대정읍 마을 아카이브 프로젝트 <대정 삼춘네 기억사진첩>이 마무리되었습니다.

기억발전소와 대정읍 주민자치위원회가 함께

동네에 오래도록 살아온 지역 원주민의 옛 사진첩을 꺼내어

그들의 기억을 통해 ‘보통의 삶’ 속에 스며든 근현대사의 흔적을 정리하는 작업으로

제주 최남단, 대정읍의 마을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지난 2014년 가을,

대정읍의 29명의 어르신의 사진첩을 꺼내어 함께 사진 속의 사연을 듣고 기록하며,

그저 평범한 한 집안의 역사의 기록으로 여겨지던 이야기들이 

과거 대정, 나아가 제주도, 그리고 한국의 일상적 풍경을 그려볼 수 있는 자료로서

그 시대를 살아왔던 사람들에겐 반추의 조각으로,

그 시대를 살지 않은 사람들에겐 상상의 조각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정읍의 마을아카이브 프로젝트는 2015년 1월 중순

사진과 사연이 담긴 책과 대정읍의 옛 노래가 담긴 CD로 구성된

<대정 삼춘네 기억사진첩 – 기억을 통해 보는 대정읍 사람들 이야기>가 출간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photograph by Hunsoo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