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remember yourself
당신이 당신을 기억하는 법

나에게 깊은 영향을 끼친 콘텐츠(책, 영화 등)는 무엇인가요?

Answer - Julie Cho's Youtube Channel Jenn Im's Youtube Channel Devil Wears Prada Pachinko

Answer-author - Sol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무엇인가요?

Answer - 푸릇함에서 푸르름으로 넘어가는, 초여름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그 짧은 며칠을 사랑해.

Answer-author - 지금, 나의

연인을 만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Answer - 연인을 만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인간관계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Answer - 인간의 표정을 마주하는 것

Answer-author - 몰라

나만의 취미는 무엇인가요?

Answer - 누워있기

Answer-author - jay

오래된 습관이나 버릇이 있나요?

Answer - 스트레스받을 때, 손톱을 물어뜯거나 손톱주변 살을 뜯어요

Answer-author - 파랑아아

내가 자주 하는 말은 무엇인가요?

Answer - 어떡하지

Answer-author -

내가 편안함을 느끼는 공간을 소개해주세요.

Answer - 내 방 침대

Answer-author - 서현지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나를 지탱해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nswer - 가족

Answer-author - 이지

가족과 함께했던 가장 행복한 추억은 무엇인가요?

Answer - 엄마와 제주도에 갔던 날 맛있는 음식을 잔뜩먹고 하루종일 대화를 했다 엄마를 알아갔다

Answer-author - 나비

요즘 나의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Answer - 빈티지 잔, 그릇, 환경 관련 곰발바닥 앱

Answer-author - 김하영

기억하고 싶은 다섯 사람은 누구인가요?

Answer -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오빠 음 그니까 우리 가족 스승님, 현재의 나 자신

기억에 남는 실패의 순간은 언제였나요?

Answer - 대학교 설계과제를 할 때 마지막 발표하는 순간이었는데, 완성하지 못한 결과물을 발표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실패의 순간이다.

내 곁에 두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가요?

Answer - 이서연!!!!!!!!!!!!!!!!

내가 생각하는 가족은 누구인가요?

Answer - 기쁨, 슬픔, 분노, 아픔 등 여러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

나는 어떤 사람과 있을 때 가장 나다운가요?

Answer - 나의 모나고 약한 모습을 이해해 주는 사람들과 있을 때 숨기려 하거나 척하지 않고 나답게 있을 수 있다.

내가 자주 하는 말은 무엇인가요?

Answer - 아 진짜? 그렇구나 헐 대박

Answer-author - JINNYs

내가 하는 일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nswer - 나에게도 이런 끈기가 있구나 하는 걸 알게 될 때...인 것 같아요

내가 하는 일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nswer - 다양한 방식으로 수많은 삶의 이야기를 만나는 것이 즐겁다. 무엇보다도 함께 하는 사람들과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점이 가장 좋다. 어려운 일을 만나도, 늦은 시간까지 일을 해도, 함께라면 즐겁다😉

요즘 나의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Answer - 크리스마스 장식 찾기, 맛있는 라떼, 연말 마무리, 펭귄

요즘 나의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Answer - 크리스마스, 토익점수, 호크아이, 진범인플래그, 스파이더맨

기억에 남는 실패의 순간은 언제였나요?

Answer - 지원했던 대학에 모두 떨어졌을 때. 고3에게는 대학이 전부였기에 인생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그때는 큰 실패라고 생각했는데 지나고 보니 삶의 과정 중에 하나였고 그 시간을 보내며 더 단단해질 수 있었다.

기억에 남는 실패의 순간은 언제였나요?

Answer - 일을 하며 매년 인상 깊은 실패의 순간들이 있었다. 그 실패가 잠시 정신 놓고 있던 나를 잡아주는 것 같아서 이때의 기억들을 종종 생각한다.

Answer-author - 약돌

내게 힘을 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반대로 내 힘을 빼앗아 가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Answer - 진심을 담아 따스함을 건네주는 사람

내게 힘을 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반대로 내 힘을 빼앗아 가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Answer - 어느 곳에서라도 희망을 생각하는 사람들. 쉽게 걱정과 염세에 빠지는 나를 잡아주는 그 사람들이 힘이 되고, 참 많이 고맙다.

Answer-author - 약돌

기억에 남는 여행지는 어디인가요?

Answer - 멕시코 칸쿤이요. 외국 친구와 함께 여행하고 즐기는 것이,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는 것이 행복하구나를 안게해준 여행지였어요. 친구들과 파티하고 정말 재미있었어요. 또 바다색이 정말 예뻤어요. 이런 색이 있다니. 카브리해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기억에 남는 여행지는 어디인가요?

Answer - 속초를 갈 때마다 마음이 편하다. 좋아하는 서점도, 사람도, 바다도 있어서 좋은 곳.

Answer-author - 약돌

기억에 남는 여행지는 어디인가요?

Answer - 큰아이 세살 때 갔었던 만리포 해수욕장. 끊임없이 깔깔거리던 아이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당신이 기억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Answer - 목소리. 나이가 들수록 목소리는 생각보다 많이 바뀌지만 그 변화 자체를 인지하지 못해 쉽게 잊히곤 한다. 놓치지 않고 기억하고 싶다.

Answer-author - ㅅㅅㄱ

당신이 기억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Answer - 나는 비행기를 타러 가는 순간, 공항에 있는 그 순간을 기억하고 싶어요. 나에게 가장 큰 설레임을 주는 순간이에요. 나는 엄마랑 한강고수분지에 갔던걸 기억하고 싶어요. 이때 기억은 없어요. 그냥 사진 속 제가 행복해보여서 기억하고 싶어요. 저는 엄마의 얼굴을 기억하고싶어요. 나중에 엄마 얼굴이 기억나지 않을까봐 두려워요. 열심히 엄마 얼굴을 볼거에요

Answer-author -

당신이 기억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Answer - 아이를 출산하던 날 날씨, 남편의 떨리던 손길, 세상에 갓 나온 아이의 머리카락, 빨갛던 피부, 첫 울음소리ᆢ

당신이 기억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Answer - 나한테 소중한 사람들 나를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했던 사람들

당신이 기억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Answer - 따뜻한 마음을 나누었던 순간 모두를 기억하고 싶다.

하루하루 꼭 지키는 나만의 루틴이 있나요?

Answer - 올해는 매일매일 글쓰는 일을 시도해보고 있어요. 때때로 벅차기도 하지만, 글을 쓰고 나면 드는 뿌듯함과 미래의 내가 그 글을 읽고 났을 때 여러 감정을 느끼는 시간이 참 좋아요.

Answer-author - 약돌

하루하루 꼭 지키는 나만의 루틴이 있나요?

Answer - 아침마다 따뜻한 차를 꼭 마셔요. 아침 운동을 가기 위해 노력해요. 샐러드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먹으려고 해요.

하루하루 꼭 지키는 나만의 루틴이 있나요?

Answer - 질문을 보았을 때, 딱 떠오른 루틴은 출근해서 갖는 나만의 의식들이다. 일찍 출근하는 편이라 항상 1등인데, 그 고요한 시간을 좋아한다. 출근하면 컴퓨터 부팅 되는 동언 우선 책상을 싹 닦고, 물 한잔, 커피한잔을 준비한다. 맹물보단 둥글레차나 결명자차 등 그날그날 땡기는 티백을 우려 마신다. 그리고 그 뒤엔 메일, 업무포털, 관리하는 시스템을 접속한다. 밤새 온 메일이나 시스템에 올라온 신청건들의 제목을 눈으로 훑고, 다음에 업무 수첩을 꺼내 그날 해야할 일들을 정리한다. 그리고나서 업무를 시작한다. 이 과정없이 업무에 바로 들어가면 하루종일 정신이 없는 느낌이다. 그래서 가능하면 루틴대로 하려고 노력한다.

나는 언제, 어디에서 행복한가요?

Answer - - 지금은 못 하고 있지만, 숨이 차도록 열심히 달린 후 개운하게 씻고, 포근한 이불속으로 쏘옥 들어갔을 때 - 좋아하는 사람들과 편안한 공간에서 아무 걱정 고민 없이 있을 때 - 영화관이나 공연장에서 너무너무 맘에 드는 영화나 공연을 봤을 때 - 시간에 쫓기지 않고 좋아하는 드라마 보면서 보석십자수 할 때 쓰다보니 나는 '걱정 고민 없이, 시간에 쫓기지 않는' 그런 상태나 상황에서 행복감을 느끼는 것 같다.

하루하루 꼭 지키는 나만의 루틴이 있나요?

Answer - 아침에 아이들 깨우면서 뽀뽀해주기. 점심 식사 후 사과 한 알 먹기. 매일 7000보 걷기. 저녁 식사 후 가족들 영양제 챙기기. 잠들기 전 아이들 사진 정리하며 하루 반성하기.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나를 지탱해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nswer - 언제나 나를 응원해주는 엄마

Answer-author - B

버리지 못하는 물건이 있나요?

Answer - 친구들과의 사소한 메모.

하루하루 꼭 지키는 나만의 루틴이 있나요?

Answer - 일어나자마자 입 헹구기. 자는 동안 입속에 세균이 많아진다며 일어나면 꼭 하라고 할머니가 자주 말씀해 주셨다. 이제는 습관이 되어 반쯤 눈을 뜬 채로 세면대 앞으로가 양치컵을 든다. 이 덕분에 아침마다 할머니 생각을 한다 👵🏻

나는 언제, 어디에서 행복한가요?

Answer - 오늘

나는 언제, 어디에서 행복한가요?

Answer - 요즘엔 바쁜 시간을 쪼개서라도 사람들을 만난다. 일개미가 잠시 베짱이가 되는 시간. 어제도 그런 날이었다. 퇴근하고 친구들을 만나 저녁을 먹고,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하는 별 것 아닌 시간이 너무 좋아서 행복하다는 소리가 절로 나오던 날. 그런 친구들과 있을 때 나는 행복을 더 잘 느낄 수 있다.

Answer-author - 약돌

요즘 나의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Answer - 따뜻한 라떼

나는 언제, 어디에서 행복한가요?

Answer - 오늘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나의 모습은 무엇인가요?

Answer - 늘 진심을 다하는 것. 그 순간에는 늘 진심을 담아 행동하는 나의 모습

Answer-author - 나!

언젠가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그와 어떤 대화를 나눠보고 싶나요?

Answer - 친할아버지 친할머니

일을 통해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Answer - 1. 개인적인 성취감 2. 분야에 대한 성과 기여 3. 사회적인 역할 4. 삶의 안정감 5. 개인의 사이클

Answer-author - 나혼자

하루하루 꼭 지키는 나만의 루틴이 있나요?

Answer - 일어나자마자 물마시기, 공복에 유산균 먹기, 자기전에 다음 날 입을 옷 꺼내놓기

Answer-author - 이푸름

나는 어떤 사람과 있을 때 가장 나다운가요?

Answer - 신랑과 있을 때 나는 가장 투명해진다. 늘, 나를 있는 그대로 보고 최대한, 이해하고 헤아리되 때로는, 객관적으로 말해주며 적절한 때에, 공감과 위로를 주고, 괜한 자존심과 옹졸함을 내세우지 않으니,

Answer-author -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나요?

Answer - 기억에 남는 사람

Answer-author - 박예솔

내가 깨달은 삶의 지혜는 무엇인가요?

Answer - 인생은 즐거움이다

일할 때 힘든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nswer - 야근

Answer-author -

시도해보지 못해 아쉽거나 후회되는 일이 있나요?

Answer - 글쎄요

다른 사람에게 건네보고 싶은 질문이 있나요?

Answer - 만나고 싶은 사람은

Answer-author - 초등학교 동창

내가 바라는 조직(공동체)의 모습은 어떠한가요?

Answer - 나의 아주 깊은 상처까지도 알아보고 보듬어주는 공동체를 만난 적이 있는데, 그 때 공동체는 이런 모습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이상적인 공동체를 만났던 터라 현실에서 '공동체 되어가기'는 거의 불가능한 게 아닐까 .... 싶기도 하지만, 그때의 경험이 저를 단단히 세워주고 있어요!

Answer-author - 보따리

삶 가운데서 나는 지금 어느 시점에 서있나요?

Answer - 무한한 가능성 중에서 내가 손에 쥘 수 있는 선택지로 가는 길이 조금은 명확해진 상황에 도달해 있다. 해야 할 일에 대한 부담, 이루고 싶은 것에 대한 욕심, 책임에 대한 두려움도 크고, 인생이 뭔지 모르겠다는 것도 여전하지만, 내 선택과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예전에 비해 커진 것도 사실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지금에 만족한다.

Answer-author - 도화

내가 깨달은 삶의 지혜는 무엇인가요?

Answer - 무엇이든 해보아야 안다.

Answer-author - 우야해영

연인을 만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Answer - (1) 무슨 말을 할 때 그냥 그렇구나 로 이해해서 대화를 이어 갈 줄 아는 사람. 굳이 꼬아서 듣는 사람은 조~~끔 힘들다. (2) 토론을 할 수 있는 사람. 예를 들어 만약에 이렇다면 어떨 것 같아? 라는 대화들을 서슴없이 하고 싶다. (3) 나는 배고프면 말이 없어지는데, 그때 잘 눈치채서 먼저 말을 꺼내주면 좋겠다. 헷,,,,ㅎ

삶 가운데서 나는 지금 어느 시점에 서있나요?

Answer - 가장 불안하지만, 그만큼 뭐든 될 수 있는 시기

Answer-author - E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각 세 가지를 모아보세요.

Answer - 🙂 1. 의롭고 지혜로운 통찰 2. 잘 쓰여진 글 3. 비오는 날 스릴러 책 읽기 🙁 1. 평가 절하 당하는 것 2. 신념을 가진 멍청이 3. 가끔 찾아오는 우울, 무력감

Answer-author - E

내가 일을 지속하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Answer - 공부할 때

Answer-author - 나 자신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나요?

Answer - 의롭고 지혜로운 사람

Answer-author - E

내가 이룬 성취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Answer - 다큐멘터리 상영

Answer-author - 나와 명작 식구들

삶 가운데서 나는 지금 어느 시점에 서있나요?

Answer - 오롯이 나 자신과 마주한 시점에 있는 것 같아요. 이제는 부모님의 기대에 벗어나 모든 것을 제가 선택하고 책임져야 하는 위치에 놓여진 것 같아요. 막상 '어른'이라는 존재가 멀게만 느껴졌는데 제가 그 경계에 놓여 있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도 큰 게 아닐까 싶어요. 그러니까 아직은 완전히 사회적인 인간이 아닌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되면서 사회에서 요구하는 모습을 하나 둘 입혀가는 과정 같아요.

Answer-author - 오닝

내 곁에 두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가요?

Answer - 마린

Answer-author - D

나와 가족의 닮은 점 세 가지를 모아보세요.

Answer - 생김새 식성 성격

Answer-author -

나의 최초의 기억은 무엇인가요?

Answer - 돌잔치 때 할아버지가 나를 끌어 안으시던 모습, 버스 모양의 장난감, 떡으로 만든 케잌 등이 선명하게 기억이 납니다.

Answer-author - 김군

나에게 가치있는 무언가를 알려준 사람은 누구인가요? 그가 무엇을 가르쳐 주었나요?

Answer - 처음 직장에서 첫 해 만난 동기. 함께 일하는 3년동안 나의 부정적인 면을 바꾸어 주었으며 집단에서 한 명의 긍정적인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심.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문장을 소개해주세요.

Answer - 사람은 어디를 가느냐 보다 누구와 있는가가 더 중요하다.

내가 좋아하는 단어를 모아보세요.

Answer - 빵, 커피, 여름, 바다, 수영, 강아지, 기록, 다이어리, 스티커, 카메라, 무해하다, 다정하다

Answer-author - 토토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무엇인가요?

Answer - 당 연 히 모 든 여 름 ! ! !

나는 언제, 어디에서 행복한가요?

Answer - 가장 나 다울 수 있는 사람과 함께 할 때. 흔들리는 나뭇잎과 햇빛이 들아와서 반짝이는 나뭇잎을 바라만 볼 때.

나는 어떤 사람과 있을 때 가장 나다운가요?

Answer - 정말 많이 좋아했던 옛 남자친구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각 세 가지를 모아보세요.

Answer - 하늘, 나무, 맛있는 음식 시험, 거짓말, 자본주의

Answer-author - ㅁㄴ

내가 기억하는 첫 이별은 무엇인가요?

Answer - 아빠가 숨을 걷을 때, 나 울지 말라고 끝까지 웃긴 표정 짓고 하늘 나라로 떠난 아빠. 심장이 멎은 아빠는 엄청 행복하게 미소 짓고 있어서, 아직 어렸던 나는 너무 슬퍼서 엉엉 울었지만 아빠 표정 보면서 아빠가 천국에 도착했다는걸 알 수가 있었다.

Answer-author - ㅁㄴ

무엇이 나를 힘들고 괴롭게 하나요?

Answer - 고독, 외로움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nswer - 나무를 심고 바닷가에 있는 쓰레기를 줍는 일. 혼자 살아가는 공간이 아님을 함께 깨닫고 싶다. 같이 더 즐겁고 행복하기 위해서 지금 해야하는 일을 함께 하고 싶다.

Answer-author - 누군가

하루를 마음껏 보낼 수있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요?

Answer - 자연속에서 자전거 타기! 캠핑하기! 자연과 교감하기!!

Answer-author - 메이

당신이 기억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Answer -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

Answer-author - 지숙

내 삶에 큰 변화가 있었던 시기는 언제인가요?

Answer - 고2 작문시간. 글쓰기를 처음 배웠다.

Answer-author -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nswer - 올림픽 보기, 운동하기, 사진찍기, 노래부르기, 웃고 떠들기

Answer-author - young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무엇인가요?

Answer - 나의 것을 내어주는 것

Answer-author - lee

일할 때 힘든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nswer - 나의 부족함을 마주할 때

Answer-author -

내가 깨달은 삶의 지혜는 무엇인가요?

Answer - 남눈치 남좋은 일 하지 말고 내가 좋은 일 내가 편안한 것, 내 마음에 기쁜일, 나를 위해 살자. 나를 사랑하고 아껴주자.

Answer-author - VIENTO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나요?

Answer - 누군가의 머릿 속에서 내가 생각난다면 '피식'하고 웃음이 나올 수 있는 사람😊

Answer-author - 솔라시

내가 지키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요?

Answer - 남들에게 흔들리지 않는 자세

Answer-author - 댜룸

내가 깨달은 삶의 지혜는 무엇인가요?

Answer - 사람 사는 모습이 다 다르다

Answer-author - noname

유년 시절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기억은 무엇인가요?

Answer - 비가 온 다음날 커다란 웅덩이에 물이 고여 동네 언니 오빠 친구들과 장화를 신고 첨벙첨벙 거리며 놀았던 게 가장 먼저 떠올랐다. 옷이 젖든 말든 상관 안 하고 다들 그저 깔깔대며 즐거워했다.

Answer-author - 솔라시

자연을 느낀 순간은 언제였나요?

Answer - 지구의 남쪽 남극 땅자락에서.. 무너지는 빙하를 보며 멋있다며, 사진과 영상에 담으려 기다리는 사람들과 소리없는 비명을 지르는 지구가 있었다.

Answer-author - VIENTO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무엇인가요?

Answer -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봄. 내가 태어난 계절이어서인지 봄의 기운이 가장 익숙하고 편안하다. 봄이라는 계절만큼 특유의 설렘을 간직한 시기는 없는 것 같다. 며칠 전 햇빛과 바람과 온도가 적당하던 날, 온몸을 휘감는 봄바람을 맞으며 느꼈다. 이 계절의 사랑스럽고 애틋한 기운이란, 절대 바꾸고 싶지도 않고 대체할 수도 없는 것들의 리스트에서 언제나 1순위일 것 같다고. 작년 한 해는 개인적으로 많이 멈춰있던 해여서, 가장 열심히 한 것이 산책이다. 겨울의 찬 기운이 가시기도 전부터 동네를 걷기 시작했는데, 그러다보니 동네에 살고 있는 모든 종류의 식물들을 고루 만났고, 손톱보다 작은 먼지 크기의 새싹부터 어린잎, 봉오리, 꽃이 피는 모습들을 순간순간 포착할 수 있었다. 점 같던 싹이 자라 잎이 되고, 그 잎이 무럭무럭 자라는 것을 목격하며 마치 내가 키워낸 듯 뿌듯했던 은행나무가 있다. 어느 날 이만큼, 하루는 또 이만큼, 그 다음날은 또 이만큼, 이 나무가 자라 여름에 녹색이 무성해지고 가을에는 화려한 노랑을 뽐내는 것을, 겨울이 되어 잎을 떨구고 앙상한 가지만 남은 모습을 보았다. 이번 해는 예년만큼 촘촘히 살피지 못한 채 시간이 흘렀는데, 지난 주말 산책길에서 또 손톱 크기를 넘어선 잎이 같은 자리에서 자라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새삼 너무 반가웠다. 식물은, 생명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쨌든 서서히 자라지만, 그 모든 시작은 역시 ‘봄’에 제대로 만날 수 있다. 그 모든 만남을 기대할 수 있는 봄이 그래서 더 좋다. 계절의 구분, 계절의 특성 등 각 계절의 고유한 모습이 많이 휘청거리고 있는 것이 안타깝지만, 지금은 그래도 한창인 봄을 마음껏 맞이하고 안아보고 싶다. 봄비와 이상기온 덕분에 아직은 성급히 더위가 찾아오기 전인 것이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지만, 봄을 조금 더 볼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다.

Answer-author - 도화

나의 스무살은 어땠나요?

Answer - 알리움 처럼 많이 부끄럽고 수줍었던 나이였어요

Answer-author - Sunyoung CHRO

1년 뒤 오늘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Answer - 긴 터널을 지나오느라 고생많았어! 이제는 빛을 따라, 어깨 위 햇살을 얹고 걷는 네가 정말 대견하다. 충분히 누릴 자격이 있어! 그렇게 행복하게 웃으렴 🙂

Answer-author - VIENTO

가족과 나눈 대화 중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무엇인가요?

Answer - "너무 애쓰지마." 상황과 자신과의 싸움에서 힘들어하는 나에게 건넨 어머니의 말.

Answer-author - 솔라시

유년 시절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기억은 무엇인가요?

Answer - 초등학교 때 방학때면 저와 동생은 시골 생활이었어요. 시골은 ‘리’여서 가려면 읍내까지 가는 버스는 두 대지만 동네를 들어가는 버스를 타려면 무조건 아침 버스를 타야 했고, 한 해 겨울 폭설이 왔을 땐 읍내 나가는 버스가 못들어와서 동네 아저씨께 부탁해서 겨우 서울로 학교 개학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함께 내려오신 엄마가 서울로 가고 나시면, 저와 동생은 일어나서부터 해 질 때까지 이런 냇가 물에서 종일 물놀이를 했습니다. 가끔 삼촌이 오셔서 미꾸라지 잡을 때 몰이도 했고 다슬기를 잡아서 장 서는 날 파실 때 보태기도 했어요. 시골집는 군 내에서 나름 큰 5일장이 서는 동네였고 할머니께서 아랫동네에서 유명한 방앗간을 하셔서 장 서는 날은 정말 사람들로 바글바글 했습니다. 방앗간집 큰 손녀로 손님들한테 이쁨 받아서 떡 한덩어리에 용돈도 많이 받았다는.. 😄 윗동네 시골집 본가는 뒤에 산을 끼고 있는 한옥집이여서 각종 벌레를 비롯한 모기들이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매해 지네를 집 안에서 보기도 했고 특정 체질의 식구들이 자다 지네에 물리기도 했구요 ㅡ 이게 너무 익숙해서 또 물렸네 하며 쿨하게 반응을.. 저는 집에서 가장 모기를 잘물려서 인간 모기제 였어요. 한 해는 모기 물린 곳이 심하게 딱딱해지고 물린 자리에 수포까지 생기기까지 했었는데 시골분들은 그냥 모기 심하게 물린 건가봐 하셨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일종의 모기 바이러스로 인해 생기는, 심하면 합병증으로 목숨이 위태할 수도 있는 거였어요. 어린지라 참지 못하고 수포를 자꾸 건드렸는데 어느 날 심하게 어지럽고 그 좋아하던 라면도 못먹겠던, 그 날이 정말 위험한 날이었더라구요. 어른들은 주변에 아무도 없고 동생과 사촌 동생만 함께 있던 상황인데 고열이 심하게 났던게 그저 너무 더워서 라고 생각했던.. 생각하면 아찔했건 기억인데 엄마한테 한참 뒤 이야기 했을 땐 시큰둥해서 버럭버럭 화를 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Answer-author - VIENTO

내가 생각하는 가족은 누구인가요?

Answer - 내가 무슨 짓을 해도, 했건, 돌아온 나를 받아주는 사람. 그리고 있는 그대로 무한의 사랑을 주는 반려견들.

Answer-author - VIENTO

내가 하는 일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nswer - 요즘엔 무언가 창작할 때 쓰는 머리를 쓴다는게 제일 재밌다 작곡할 때 느낌이랄까 새로운 작업에 대한 갈증을 지속적으로 느끼게 하는 일이라 더 파보고 싶고, 더 잘 해보고 싶고, 더 다양한 영감을 찾고 싶고 창작자의 실험실 마무리 짓고싶은데 코로나 언제 끝나지

Answer-author - noname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문장을 소개해주세요.

Answer - '나는 널 믿어' 제가 스스로 해주고 싶은 말이고, 누구에게 들어도 기운이 나는 말이예요 ㅎㅎ 힘들때마다 생각해요 ㅎㅎ

Answer-author - 댜룸

여행하며 만난 사람 중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Answer - 런던. 도서관 직원 런던 여행을 갔을 때다. 이전의 고된 축제 일정덕에 너무 지치고 너덜해진 나머지, 한국을 떠난 지 한달여만에 런던에 도착하니 에너지가 별로 없었다. 미리 작정하고 계획한 뮤지컬과 전시 관람 외에는 큰 계획이 추가될 수도 없었는데, 우연히 숙소 근처에 도서관이 있었다. 원래 그 나라의 이모저모를 기웃거리기 좋아하는 터라 여기저기 다녔는데 여기서도 도서관 내부 전시관에서 하는 특별전을 알게 되었다. 전날 내용을 확인하고 다음날 도서관으로 갔다. 티켓을 구매하려고 데스크에 갔는데 맙소사, 당시 숙박비로 쓸 현금이 전부인 상황에서 카드를 받지 않는다고 하는 거였다. 현금인출기가 지하에 있다고 안내해주었지만 나에겐 인출할 현금이 없었다. 전시는 그날이 마지막이라 더 이상 시간이 없었고 전시를 꼭 보고 싶었다. 2-3초 정도, 내 얼굴에 당황하는 표정이 스쳤을까, 직원은 발권기로 입장권을 뽑아 나에게 건네며 살짝 목소리를 낮추고는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말했다. 이거 가지고 그냥 들어가, 좋은 시간 되길 바란다. 40대 후반 정도로 보이는 여직원이었는데 내가 특별히 사정을 봐달라거나 하는 얘기를 전혀 하지 않았음에도 내게 친절을 베풀었다. 낯선 도시에서 공짜로 전시를 본 것은 가난한 여행자로서 분명 횡재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그녀의 따뜻한 눈빛과 조용한 말투, 나를 대한 태도가 잊혀지지 않았다. 외국인에 대한친절이었겠으나 흔하지 않은, 아시아 여성에 대한 편견이나 무례도 담기지 않은 진짜 배려와 환대, 우리에겐 이 정도 문화적 포용력이 있어, 하는 여유같은 것을 느꼈다.

Answer-author - 도화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나요?

Answer - 언제나 같이 있어주는 반려친구 같은 사람이 되고파요

Answer-author - Sunyoung CHRO

무엇이 나를 힘들고 괴롭게 하나요?

Answer - 종종 타인이 생각하는, 기대하는 나의 모습이 내가 생각하는 나의 모습과 다를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나의 본 모습은 이렇다라고 말하지 못할 때. 타인의 기대에 맞추기 위해서 애쓰는 것 자체도 힘이 들지만, 스스로 왜 이런 모습을 유지해야하는지 의문이 드는 것도 힘이 든다. 타인의 기준에 흔들리지 않고, 나만의 기준을 세우고, 그걸 관철해나갈 수 있는 곧은 힘을 길러나가고 싶다.

Answer-author - 레몬생강

내가 이룬 성취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Answer - 관계나 상황을 부드럽고 유쾌하게 만들어내는 나만의 시선과 센스. 오래도록 서로를 잘 아는 가족 관계에서나,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의 자리에서나, 모인 사람들 간에 형성되는 순간의 분위기나 맥락, 공기를 파악하여 말을 꺼내고 농담을 던지고 시선을 주고받는 능력이 탁월하다. 내 역할로 인해 사람들이 웃고, 웃으면서 어색한 분위기가 달라지고, 쉽게 편해지는 과정들이 좋다. 

Answer-author - 도화

나의 얼굴을 기억해볼까요?

Answer - 제 얼굴은 매일매일 변해요

Answer-author - Sunyoung CHRO

내가 지금까지 수집해온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nswer - 대학생이 된 이후에 봤던 영화, 전시, 공연 등 어딘가에 들어가면서 받았던 입장권을 버리지 않고 다 모아두고 있다. 코로나때문에 작년부터는 문화생활을 잘 못하고 있지만 그 전까지는 매년 연말이 되면 모아놓은 티켓을 하나씩 확인하면서 올해 봤던 영화, 전시, 공연을 다시 되새김질 해보곤 했다. 다만 요즘 아쉬운 것은 영화의 경우에는 모바일 티켓이 활성화되면서 아예 종이 티켓이 발급되지 않는 영화관도 있다보니 한 자리에 티켓을 모아놓을 수 없는 경우도 있다는 점이다. 이상하게 티켓이라는 물질화된 증거가 남아있으면 내가 온전히 그 콘텐츠를 소유했다는 기분이 든다. 그렇다 보니 버리지 못한 티켓을 모으는 것이 아닐까.

Answer-author - 레몬생강

나의 최초의 기억은 무엇인가요?

Answer - 어려운 질문이다. 최초의 기억이라, 이걸 무슨 수로 기억할 수 있을까? 어느 특정 시점의 기억을 최초라 규정하는 것이 가능할까? 기억은 그냥 존재하는 것이지, 무엇이 최초인지 생각해본 적은 없는 것 같다. 다만, 내가 나의 기억을 스스로 인지하기 전부터 내 존재를 기억하는 사람들 정도는 있겠지. 나를 기억해주는 사람을 떠올리면, 부모님 외에도 한 사람이 더 있다. 외할머니. 몸이 극도로 약했던 나는 태어난 지 얼마 안됐을 때, 심한 경기를 일으켜 죽을 뻔했다고 했다. 엄마의 입으로 외할머니의 입으로 전해듣고서야 알 수 있는 나의 어린 시절, 내가 기억할 수 없는 어떤 시점의 일들은 그저 사람들에 의해 기억될 뿐이다. 예전에 할머니와 자주 통화하던 시절에 할머니는 자주 그 이야기를 하셨고, 내가 이렇게 예쁘게 잘 살아주어 고맙다고 하셨다. 그리고 마지막에 항상 덧붙이셨다. “우리 도화, 할머니가 많이 사랑해!" 최초의 기억은 모르겠지만 마지막 기억으로 남기고 싶은 건 아마도, 나를 사랑하는 이들로부터 사랑받았던 느낌, 그 마음들이 아닐까 한다.

Answer-author - 도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무엇인가요?

Answer - 각 계절마다 내가 좋아하는 요소들이 달라서 어느 한 계절을 꼽기가 어렵다. 대신 각 계쩔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봄: 추운 겨울을 끝나고 주변의 풍경이 달라지는 걸 보는 게 정말 좋다. 산수유, 매화, 진달래, 개나리, 벚꽃, 철쭉을 비롯해서 자세히 보아야 보이는 꽃다지, 꽃마리, 꽃받이, 봄맞이, 제비꽃 등이 피어나는 모습은 매년 경이롭다. 그리고 달래, 냉이, 머위, 참나물, 쑥, 씀바귀 등 다양한 봄나물을 만날 수 있는 것도 봄의 특권이다. 여름: 해가 갈수록 무더위가 심해지니 여름나기가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뜨거운 여름만의 정취도 좋아한다. 내가 좋아하는 매실을 사서 매실청이나 매실장아찌를 담궈놓고 여름 내내 먹기도 하고, 얼음을 동동 띄운 아이스티를 달고 지내기도 한다. 누구는 시끄럽다면 싫어하겠지만 우렁찬 매미 소리를 들으면, 아, 정말 여름이구나 싶어서 날이 더워지면 매미는 언제 우나 기다리기도 한다. 가을: 나무들이 빨갛게 노랗게 물들면서 자아내는 풍경과 화려함의 끝에 낙엽이 지며 자아내는 쓸쓸함이 마음을 애잔하게 하는 풍경을 좋아한다. 가을이 되면 내가 좋아하는 나란히 서 있는 은행나무와 느티나무가 노랗고 빨갛게 물들어가는 걸 지켜보는 걸 좋아한다. 그리고 가을되면 부사가 나오기 전까지 짧은 시기에만 나오는 가을 사과들과 햇고구마, 햇밤을 즐길 수 있어 기다려진다. 겨울: 추위를 많이 타서 몸이 가장 힘든 계절이긴하다. 그렇지만 해가 늦게 뜨다보니 해 뜨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직장에서 내 자리는 동향으로 창이 나있는데 아침 일찍 출근하는 날이면 맞은편 건물 위로 해가 솟아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4절기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절기가 동지이다. 그 때면 아직 매서운 추위를 시작되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동지가 지나고 나면 낮이 점점 길어진다는 사실이 마음에 든다. 그리고 그날 먹는 동지팥죽도 매년 기다리는 먹거리이다.

Answer-author - 레몬생강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각 세가지는 무엇인가요?

Answer - 좋아하는 것: 푸른하늘, 여유, 나다움 싫어하는 것: 추위, 거짓말, 게으른 나

Answer-author - Sunyoung CHRO

일/직업을 선택할 때 나만의 기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nswer - 커리어를 1기/2기로 구분할 수 있다. 1기는 공연을 너무 사랑해서 공연일을 했던 시기. 공연을 통해 내가 행복하기 때문에 행복하게 몰두할 수 있을 일-공연으로 더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었던 것이 이유. 그러나 좋은 사람들과 좋아하는 일을 본격적으로 하게 되었을 시기에 아프고 힘든 일을 많이 겪었고, 그 경험으로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공연을 안 하면 살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일을 하지 않고 관객의 정체성만 남겨도 살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을 때, 그 일을 그만두었다. 2기인 지금은, 20-30대를 거치며 성장한 내가 온전히 내 삶의 가치 추구와 만족도를 따져보았을 때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영역에 뛰어들어 있는 상태다. 자발적으로 몰두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공연을 시작했을 때의 눈부시고 가슴 설레는 기분과는 조금 다른 색깔이다. 선택한 분야와 그 일이 나를 얼마만큼 기쁘게 하는지가 제일 중요했던 예전에 비해, 지금은 내 역량으로 만들어가고 이루어낼 수 있는 범위가 얼마만큼일까, 내가 도달할 수 있는 지점이 어디쯤일지, 그 지점에서 실현가능한 가치를 더 넓게 생각하게 된다. 나의 자원과 노력을 가장 효율적으로 투입할 수 있는 일, 궁극적으로 최선의 결과를 얻어낼 수 있는 일,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

Answer-author - 도화

내가 기억하고 싶은 날은 무엇인가요?

Answer - 모든 첫 경험들을 기억하고 싶어요. 처음 무엇가를 먹을때 그 느낌대로요

Answer-author - Sunyoung CHRO

살면서 꼭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nswer - 내 생애에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어린 시절부터 내가 사랑하는 공간으로 가득 찬, 나를 위한 집을 짓고 싶었다. 집을 짓고 났을 때 이걸 팔면 얼마가 되고 이런 경제적 가치 같은 거 크게 신경쓰지 않고 나를 위한 집을 짓고 싶었다. 그리고 그 바람은 지금도 여전하다. 작은 정원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게 어렵더라면 햇살이 잘 드는 공간이 있어서 화분을 키울 수 있었으면 좋겠고, 내가 좋아하는 책이 한 쪽 벽면을 가득 채우고 편하게 책을 있을 수 있는 자리가 있으면 좋겠다. 주말 오후에 느긋하게 차 한 잔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으면 좋겠다. 내가 자고, 먹고, 쉬는, 집 밖에서 이뤄지는 많은 활동을 하긴 위한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이 내 집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Answer-author - 레몬생강

오래된 습관이나 버릇이 있나요?

Answer - — 아침에 일어나면 꼭 물을 마셔야 한다. 아침 샤워는 굳이 필요하지 않지만 아침의 물은 무조건이다. 여행을 가거나 출장을 가서 숙소에 머물 때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마실 물을 꼭 준비해두어야 한다. — 뭘 하고 있었든 자기 전 미리 클래식을 틀어 휴식의 분위기를 만든다. 일과가 끝나고 나서 잔잔한 음악을 틀어두면 몸과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이 좋다. 기상 알람 5-10분 전, 라디오 on 예약을 해두고 음악소리가 먼저 시작되게 한다. 음악소리와 알람을 듣고 완전히 일어나면 거실로 나와 라디오를 켜고 클래식음악이 집에 울려퍼지게 한다. 클래식을 좋아하는 엄마와 나만의 오랜 습관이자 전통이다. — 손톱이 조금만 길어도 뭔가 정돈되지 않은, 불편한 느낌이 있어 짧게 깎는 편이다. — 어딜 가든 텍스트를 꼼꼼히 읽는 편이다. 전시와 공연을 보러가도 해설 캡션과 브로셔와 프로그램북에 목숨 건다. 전시는 워낙 잘 모르는 요소가 많으니 닥치는대로 읽는 편이고, 공연은 모든 것이 마냥 흥미로워서 공연을 둘러싼 요소, 만들어지는 과정, 제작자의 이야기, 비하인드 등을 살펴보고 파악하고 하나하나 뜯어보는 것을 좋아한다. 애지중지 모셔온 종이 꾸러미가 집에 가득한 이유다. — 정말 최악인 영화가 아니라면 엔딩 크레딧을 끝까지 본다.

Answer-author - 도화

자연을 느낀 순간은 언제였나요?

Answer - 나 자신이 느끼지지 않을때 자연이 보였어요

Answer-author - Sunyoung CHRO

스스로 성장했다고 생각한 일은 무엇이었나요?

Answer - • 마음가짐과 실행 — 기분에 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게 될 때 — 숱한 좌절과 실패, 감정이 요동치는 순간에 차분히 상황과 마음을 들여다보려고 할 때 — 회피하던 태도 > 직면하고 해결하는 접근 • 운동과 리셋 — 지금까지 시도한 것 중 가장 많은 돈, 시간, 에너지를 투자해야 하는 운동을 새롭게 시작했다. 최근 몇 년간 건강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빠지면서 멘탈이 함께 무너지기 시작해 근본적인 고민과 접근을 시도한 끝에 스스로에게 내린 처방이다. 예전같으면 끝끝내 망설였을 것이다. ‘비용이 너무...’ ‘시간이 너무...’ ‘굳이 이렇게까지...?’ 다행히 시대가 변했고 나는 철이 들었다. 그리고 살아가는 방식을 완전히 뜯어고치려는 피나는 노력이 있다. 중요한 건 내가 문제 해결과 극복의 방식으로 ‘운동’을 선택했다는 것이고, 이건 그동안 평생 부정했던 내 몸을 비로소 직면하고 제대로 인식하려는 노력을 시작했다는 걸 의미한다. 몸-건강-균형에 포커스를 두면서 가치관이나 평소 태도 자체가 변하고 있다. 어리석었던 지난 날과 빛의 속도로 멀어지며 앞으로 달려나갈 수 있기를. 과거와는 다른 내가 되어가고 있으므로, 나는 지금도 성장하고 있다.

Answer-author - 도화

나는 어떤 사람과 있을 때 가장 나다운가요?

Answer - 학부 시절부터 대학원시절까지 20대의 대부분을 한 친구와 한 방에서 지냈다. 처음에는 과가 달라서 시간표가 많이 다르고 생활 패턴도 한 명은 아침형 다른 한 명은 야행성으로 서로 달라서 같이 살지만 같이 있는 시간은 많지 않았다. 그러다 4학년이 되서 수업도 많이 안 듣고 대학원생이 되면서 생활 패턴이 비슷해져서 함께 많은 시간을 공유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참 많이 나눴다. 서로에 대해 내밀한 이야기까지 나누는 친구들은 더 있지만, 유독 이 친구 앞에서는 내가 내 본연의 모습으로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하는데, 여기에는 함께 산 것이 큰 몫을 한 것 같다. 서로의 잠버릇, 서로의 식성, 지저분함을 견디는 정도, 서로의 사소한 취미까지 함께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알게 됐다. 다행히 그 자연스러운 모습들들 중에서 서로가 견딜 수 없는 것은 딱히 없었다. 그렇게 몇 년간 함께 생활을 공유하고, 서로의 진로나 가치관 같은 속깊은 이야기도 많이 나누다보니 친구를 넘어서 가족에 가까워졌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지금은 같이 살지는 않지만, 이 친구는 언제 봐도 오랜만이라기보다는 어제도 만났던 것 같은 기분이 든다.

Answer-author - 레몬생강

내가 기억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Answer - — 서툴고 애틋하고 아름다운 모든 처음들 첫사랑, 첫키스, 첫 커리어, 첫 관객, 첫 프로젝트 완수, 첫 창업, 첫 독립, 첫 콘텐츠, 그리고 지금 마주하고 있는 새로운 시작점 — 성장의 시점 선택의 오류, 도전의 실패를 인정하고 받아들인 순간 — 사람 •예술가, 리더, 가족 김보라, 그레타 거윅 리베카 솔닛, 김초엽, 정세랑, 올리버 색스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윤석남 심시선 부모님 외할머니 김나경, 장유경, 이진주 나 — 물건 30년 가까이 곁에 있는 낡은 오디오와 책상 짧은 기록들이 이것저것 담긴 노트 그동안 받은 카드, 엽서, 편지 — 기억 / 경험 •엄마와 아침 식탁에서 나누는 매일의 대화 •여성 커뮤니티 빌라선샤인 •전시 <크리스 조던 : 아름다움 너머>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로 죽어가는 알바트로스 - 환경 이슈 — 장소 / 공간 •대학로 몽땅 + 소극장들 •서울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아트하우스 모모 •두산아트센터, LG아트센터 — 시기 / 순간 •잊을 수 없는 사건 •이루어낸, 도달했던 성과들 •그리운 여행 2014.4. 세월호, 그 해의 대한민국 2015.5. 온전히 우리 힘으로 해낸 첫 공연 2016.2. 통영 2016.8. 페스티벌 참가해서 받은 첫 별점 2016.8. 에딘버러 2016.9. 런던 2019.3. 순천 2019.9. 강릉 2020.1. 제주

Answer-author - 도화

나에게 가장 소중한 사진은 무엇인가요? 사진을 묘사해주세요.

Answer - 저에게 소중한 개님이셔요. 웃고 있는 모습이 정말 예쁜 제 애기죠^^

Answer-author - Sunyoung CHRO

내가 좋아하는 단어를 모아보세요.

Answer - 친구, 동료, 식구, 봄, 여름, 가을, 겨울, 단풍, 하늘, 산, 구름, 산책, 서재, 잠, 꿈, 웃음, 행복, 믿음. 싫어하는 것보다는 좋아하는 것과 함께 있는 시간이 더 많기를.

Answer-author - 레몬생강

나는 언제, 어디에서 행복한가요?

Answer - 나는 행복해지기 쉬운 사람이다. 유유자적하게 온몸에 햇빛을 실컷 쬐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을 느낀다. 복잡한 대도시에 살지만, 동네에서는 느린 템포로 산책을 즐긴다. 천천히 걷고, 곳곳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하므로, 해야하는 일에 쫓기지 않고 느긋한 시간을 한가롭게 만끽할 수 있다면 대체로 만족한다. 그러고 보면 행복은 여유와 만족감에 달려있는 것 같다. 마음의 여유는 적당히 안정되고 좋은 기분을 선사한다. 좋은 기분은 좋은 감정과 생각들로 이어지고, 나아가 이것이 좋은 에너지를 만든다. 좋은 에너지와 감정들이 지속적으로 쌓일 때, 내 인생을 긍정하는 순간이 많아지고 그 순간이 많아질수록 행복감을 느끼는 순간도 자주 찾아온다. 아름다운 것을 마주하여 보고 듣고 느끼는 경험을 할 때, 본능적인 행복감을 느낀다. 자연, 미술, 공간, 음악, 무용, 연극, 문장들, 그리고 매력적인 사람들을 만날 때도 감탄하고 감동하며 또 행복해진다. 생각을 나눌수록 충만해지는 대화가 가능할 때, 존재만으로도 환대받는다고 느껴지는 관계에 놓여있을 때, 보폭이 비슷한 사람과 걸을 때, 목표한대로 순조롭게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을 때, 어제보다는 한결 나은 오늘을 살았구나 자부할 수 있을 때 행복하다. 무엇보다도 온전히 지금에 머물러 있을 때 행복하다. 만족스러운 ‘지금’은 긍정의 감각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최선을 다해 충분히 현재에 머물며 내가 행복한 순간과 장소를 떠올려보는 것, 이 또한 행복해지는 방법 중 하나다. 부디 햇살 좋은 봄날, 한적한 숲길 혹은 바닷가를 거닐 수 있다면 한결 더 구체적으로 행복할 것 같다.

Answer-author - 도화

내가 받아본 편지 중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Answer - 대학교때 처음으로 회사에서 일을 했었는데 대리님이 일도 많이 알려주시고 잘 챙겨주셨었다. 근데 일 그만두는 날 대리님이 나한테 쪽지를 줬는데 '지혜씨 앞으론 졸리면 세수하고 와요' ㅋㅋㅋㅋ진짜... 지금 생각해보면 거의 놀러 다녔던거 같다 나.... 감사했어요....

Answer-author - 지혜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나요?

Answer - 함께하고 싶은 사람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 슬플때도, 힘들때 누구보다 힘이 되고 행복한 일은 늘 나누고 싶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그리고 내가 진짜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Answer-author - J9

내가 기억하고 싶은 날은 무엇인가요?

Answer - 내가 기억하고 싶은 날?' *프로포즈를 받은 날❣️ 커플 반지를 주며 '이젠 모든 순간을 함께 하고싶다.' 그 말 한마디로 지금까지 함께 걸어오고 있다. 아쉬운 것은 그 순간의 사진이 없다는 것이다ㅜㅜ 그 후로는 인생의 모든 순간을 기억할 수는 없지만 사진📷이나 기록📝으로 남기려 노력하고 있다.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Answer-author - joykimmom

내가 좋아하는 단어를 모아보세요.

Answer - 그럼에도 불구하고. 를 가장 좋아합니다. 이 한 단어가 가진 전환의 힘이 좋아요.

Answer-author - ㅎㅎ

내가 지금까지 수집해온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nswer - 영수증, 옷에 붙은 태그, 신발 박스까지 쉽게 잘 못 버리는 성격이지만 그냥 버리지 못한 것과 “모으는 것”의 의미는 퍽 다른듯 하다. 모든 기억을 다 이고 살아갈 수는 없다. 내가 정말 꼭 기억하고 싶은 것들을 압축해 모은 무언가, 그것을 수집하고 싶다. 여행이나 여러 전시를 다니다보면 다양한 굿즈를 보게 되는데, 결국은 예쁜 쓰레기가 되고 많다. 그러다 찾은게 작은 사이즈로도 그 당시의 순간을 담아내는 엽서! 특히 그 엽서에다 짧막하게마마 편지를 써서 집으로 보내면 그 어느때보다 선명한 기억을 오래도록 남길 수 있다.

Answer-author - J9

내 삶에 큰 변화가 있었던 시기는 언제인가요?

Answer - 대학교 2학년 끝나고 휴학해서 일년 동안 엄마 옆에 가 있을 때. 나는 이때가 터닝포인트였다고 생각한다. 한창 고등학교와 너무 다른 대학교의 환경에 적응을 못하고, 전공에도 새로운 환경과 사람들에게도 마음을 못 붙이고 방황했었다. 약간 대학 와서 느낀건데, 나는 내가 자율적으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단순히 각잡힌 틀에 따라서 공부하는 초딩 같은 마인드의 학생이었고,, 고등학교에 비해 자율적으로 공부하고 내가 스스로 선택해야하는 그런 대학 교육 환경을 맞이할 준비가 안되어 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방황하면서, 내 나름으로는 엄청난 일탈(?)도 했고, 부모님도 자주 속상하게 했고, 나는 몸땡이도 마음도 망가졌다. 일단 살이 엄청 찌고, 밤낮도 바뀌고 학교도 잘 안가고 공부를 거의 안했다. 이러다가 휴학하고 1년동안 부모님 곁에 가서 지냈는데, 엄마아빠랑 엄청 많이 싸웠지만, 그때 부모님과 더 가까워지고, 서로 간에 그 내 방황하던 시절에 대한 치유가 이루워졌다고 생각한다. 그도 그럴 것이 고등학교부터 엄마아빠랑 떨어져서 살았으니, 우리도 다시 모여 살면서 다시 가까워지고 돈독해지고 서로를 알아가게 되는 기분이었다.

Answer-author - 취향

자연을 느낀 순간은 언제였나요?

Answer - 과제를 하다가, 인턴 준비를 하다가 너무 힘들었다. 그냥 집을 나와 무작정 걷다보니, 다 똑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아파트를 벗어나 아무도 없는 논밭이 나왔다. 그저 푸른 하늘과 싱그러운 초여름의 냄새를 맡고 있으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아등바등하느라 어느새 봄을 지나 여름을 맞이하며 푸른 빛을 뽐내는 풀과 나무, 구름과 꽃을 잊고 있었다. 내가 자연의 한 일부가 되었을 때, 코로 여름 냄새를 맡고 얼굴을 스치는 바람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다. 자소서에는 마땅히 담아낼 나를 찾지 못했는데,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다고 느낄 수 있는 내가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Answer-author - J9

나에게 특별한 재능이 있다고 느낀 순간은 언제인가요?

Answer - 대화를 듣다가 그 사람의 표정을 봤을 때 이 사람의 기분 감정이 느껴져서 공감할 수 있을 때

Answer-author - 힘내자

내가 지키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요?

Answer - 자존감. 내가 나를 믿어야지

Answer-author - J9

나는 어떤 사람과 있을 때 가장 나다운가요?

Answer - 내가 나다울 때...... 소중한 가족, 지인들, 친구들 과 함께 할 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만나야 하는 만남을 제외하고는 오랜 시간의 소중한 인연들과의 만남 모두에서 나는 나답다. 나답지 않은 만남이나 공간을 만들지 앐으려고 한다는 말이 더 맞다. 나답지 않은 공간에서는 되도록 침묵을 유지하는 것 같다.

Answer-author - joykimmom

오늘의 행복은 무엇인가요?

Answer - 너희들의 할머니여서 행복해. 저도 할머니가 우리 할머니여서 행복해요. 잠깐이었지만 솔솔 부는 바람, 따스한 햇살이 스며드는 5월의 지산동 정원에 앉아 책을 읽고 영화를 본 하루

Answer-author - J9

한 주 동안 기억에 남는 말은 무엇인가요?

Answer - 강한 자는 생각을 많이 하지 않고, 약자는 생각을 많이 한다는 사실이 . ... 물론 그렇다고 해서 강자가 생각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단지 강자는 생각한 것을 실천으로 옮기기 때문에, 생각이 별로 없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Answer-author - 취향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 있나요?

Answer - 중학교 2학년 모든게 이해되지 않고 억울했을 때.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인정해보라고 말씀해주셨던 선생님. 토끼풀로 하나하나 팔찌로 만들어 아이들 손목에 채워주셨던 선생님. 날씨가 좋으면 좋아서, 나쁘면 나빠서 바깥으로, 선생님 사무실로 불러 맛있는 걸 사주셨던 명훈쌤. 함께했던 시간은 5개월이 채 안되지만 내가 그 학교에 5년 넘게 남아 결국 더 성장한 사람으로 졸업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셨던 선생님. 비밀번호 힌트에 “기억에 남는 선생님의 성함은”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선생님. 인생에 “스승님”이라고 평생 부를 수 있는 한 분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참 감사하다.

Answer-author - J9

인상 깊은 꿈의 기억이 있나요?

Answer - 좋아하던 친구가 꿈에 나온 적 있다

Answer-author - 취향

나와 가족의 닮은 점은 무엇인가요?

Answer - 우리 가족은 둘 둘 닮아 있다. 첫째는 나와 둘째는 남편과 비슷하게 닮아 있다. 나와 닮아있는 첫째의 단점이 너무 잘 보이고, 마음도 잘 보인다. 남편과 닮아 있는 둘째와 잘 맞는 면이 많다. 남편과도 많이 다르다 생각했는데 살아 온 세월만큼 닮아가고 있다. 가족도 닮아간다.

Answer-author - joykimmom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무엇인가요?

Answer - 좋았다 싫었다는 상황에 따라 변하지만 사랑은 더 깊숙이 자리 잡아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무언가를 사랑하는 것,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존재 자체를 보아주는 것.

Answer-author - J9

내가 이룬 성취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Answer - 수영...까지는 아니지만 수영 비슷한 정도로 할 수 있게 된 것

Answer-author - ㅎㅎ

오래된 습관이나 버릇이 있나요?

Answer - 새로 알게 된 내 습관: 지하철 탈 땐 무조건 빠른 환승 고쳤으면 하는 버릇: 미루고 미루다가 닥쳐서 원치 않는 스릴감으로 일하는 버릇

Answer-author - J9

기억에 남는 선물이 있나요?

Answer - 가장 최근에, 이유 없이 받았다. 작지만 소중한 마음.

Answer-author - ㅎㅎ

가장 인상 깊었던 질문은 무엇이었나요?

Answer -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떠올려보세요. 첫 질문이 생각외로 막막했다. 좋아하는게 많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답을 하려니 내가 나를 잘 모르나, 하는 생각이 덜컥 들었던 것 같다. 그래도 차곡차곡 97일간 쌓아온 기록들을 돌이켜보니 내가 나를 몰랐다기보단 너무 멋진 답만 생각해서 그런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 목표를 지켜나가는 것, 모밀, 샘김, 아침에 일찍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는 것, 성장해나가는 것, 브랜딩 공간, 장 줄리앙, 알랭드보통, 몰입의 순간 정말 많다!!!

Answer-author - J9

나를 긴장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Answer - 나를 긴장하게 하는 것?' 1.여러 사람 앞에서 의견을 내거나 또는 의견에 대해 답을 해야 할 때 - 특히 여러 협의를 위해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를 해야 할 때 2.결혼 20년이 넘어가는 지금도 어머님이 오시기 전에는 좀 긴장을 한다. -오시고 나면 평안해지는데 왜 간장을 하게 되는지 아직도 미지수이다. 3.치과에 갈 때 - 늘 긴장하는 것 같다.

Answer-author - joykimmom

시간이 지나도 기억나는 향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nswer - 고등학생 때 논술 배웠었는데, 논술 선생님이 첨삭해줄 때 그 공간 전체에서 너무 좋은 향이 났다. 무슨 향인지 애들이 물어봐도, 엄마가 준 핸드크림이라 뭔지 모른다고 답했다고 했다. ㅋㅋㅋㅋ 그렇게 우리들 사이에서 논술 샘 향기는 미궁 속으로 빠져있다가, 친구 사물함에서 바디판타지 화이트머스크 바디미스트를 찾았는데 거기서 논술 샘 향기가 나는 것이었다. 한동안 그거 엄청 뿌리고 다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화이트 머스크 향도 가격대별로 천차만별이고 느낌도 다 다른데, 그 싸구려 향기에 엄청 내가 뭐라도 된듯한 느낌 들었던 게 너무 귀엽다. 지금도 화이트 머스크만 맡으면 그때 생각이 난다. 고딩 시절 친구들이랑 철없었던거, 논술 샘 좋아했전 거~ 서울로 학원 다니고 했던 거 🌱

Answer-author - 취향

삶 가운데 나는 지금 어느 시점에 서있나요?

Answer - 일단 급해서 뛰고는 있는데, 내가 지금 뛰고 있는 곳이 집 앞 공원인지 마라톤 경기장인지 그 크기가 가늠이 안 간다.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불안해서 뛰고는 있는데 어느 방향으로 뛰는지는 모르겠다. 어떻게보면 사회에 나가기 직전, 준비운동으로 하는 조깅 같은 걸까

Answer-author - J9

친구와 함께한 추억은 무엇인가요?

Answer - 어릴적 친구란 그저 동갑내기 였다면 나이가 들수록 친구는 같은 시기를 지나며 그 시간을 공감해 가는 사람들...... 나이와는 상관이 없어진 듯 하다. (물론 학창시절 친구, 직장동료등도 여전히 친구이지만😉) 최근에 절친들과 함께 힐링타임을 가지게 되었다. 나만의 원목 도마 만들기😊 조금 먼 거리였지만 함께 작업을 하며 대화도 나누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며 서로에게 선물같은 하루를 보냈다.💕

Answer-author - joykimmom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무엇인가요?

Answer - 나는 줄곧 여름이 좋다고 말해왔다. 여름은 세상이 가장 활발할 때다. 해가 길어서 하루도 더 길게 보낼 수 있다. 추운 날씨를 싫어해서 여름의 뜨거운 태양도 반갑다. 여름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휴가.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겨울의 연휴와 달리 여름의 휴가는 한 해의 중심에서 가장 신나는 추억들을 만들어내는 계절이다. 여름에만 즐길 수 있는 음식들도 여름의 즐거움을 가득 채운다. 냉모밀과 딱딱복숭아로 내 여름은 더 푸르고 즐거워진다. 여름철 바닷가에서는 바람의 향기를 그대로 맞이할 수 있다. 푸른색의 바다를 따스한 햇빛아래서 내가 원하는 만큼 바라볼 수 있는 여름! 여름에 태어난 나는 여름이 참 좋다! 아무튼 여름을 읽어봐야겠다.

Answer-author - J9

좋아하는 콘텐츠(영화, 책 등)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nswer - 오은영 박사의 "화해" 나 자신과의 화해, 어린시절 상처받은 나와의 화해 등 나를 위로해주고 아껴주는 말들이 가득 한 책 마음 속 상처가 많은 분들이 꼭 읽어보길 바라는 책

Answer-author - 힘내자

나의 스무살은 어땠나요?

Answer - 나의 스무살? 시험이 끝난 후 이거저것을 배운다며 등록했던 어학원, 컴퓨터 학원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어 방학마다 업종이 다른 일을 알아보고 하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각지에서 온 친구들과의 새로운 만남 첫 엠티 친구들과의 첫 여행 동아리방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며 다니던 그 때😉 첫 대학 축제 첫 미팅 1학년부터 시작된 교양이지만 만만치 않았던 과목들~외울 것이 너무 많았다. 교회 조장으로서의 역할로 토일은 더 바쁜 시간을 보냈다. 돌아보니 첫 설렘의 감정과 함께 추억 속 사람들이 떠오른다. 잘 지내고 있겠지😊

Answer-author - joykimmom

기억에 남는 여행지는 어디인가요?

Answer - 기억에 남는 여행지는 내가 자유여행으로 처음간 방콕! 연말에 가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날이 더운 동남아에서 느낀다는 게 굉장히 이질적이고 독특하고 행복했다. 성인되고 자유여행으로 처음 간건데, 지금 생각하면 같이 갔던 나보다 4살 많던 언니 엄청 고생했을 것인디.. 아직도 미안하네 방콕에 도착하자마자 왜 그랬지.. 🎶 가인- 열두시가되면 이라는 노래를 엄청 들었는데, 아직도 이 노래는 방콕을 생각나게 하는 나의 행복버튼이다 💞 엄마 동생이랑 셋이 간 부산 여행도 즐거웠는데. 셋이 여행을 간 건 처음이었다. 엄청 덥고 다리도 아프고 발은 상처 나고 난리도 아니었지만, 부산 자체를 처음 가본 거기도 하구, 엄마랑 동생이랑 쉬지 않고 맛있는 거 먹고 좋은 거 보러다니구 숙소에서 과자 맥주 먹었던 나의 소중한 추억 ☆ 동생 베트남 유학 시절에 베트남 여러번 갔었는데, 베트남 하노이도 나에겐 엄청 행복한 여행지로 기억에 남아 있다. 한국인들이 거의 없는 로컬 분짜 가게, 커피 가게에서 식사 하고 커피 마시고 노래 듣고 일기 쓰던 나의 소중한 추억 2 ☆

Answer-author - 취향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나를 지탱해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nswer - 어렸을 땐 친구집에 가면 새로운 책을 발견하는게 가장 큰 즐거움이었을 정도로 책을 읽는게 좋았다. 그리고 내 생각을 글로 표현하며 마음 한 구석이 뻥 뚤리는 느낌이 들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 읽었던 수 많은 책들이 나를 지금까지 잘 지탱해준 것 같다. 생각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었고 그게 양분이 되어 지금도 겨우겨우 살아가고 있는데, 이 연료가 곧 바닥이 날까 무서워 다시 책을 읽어가는 중이다.

Answer-author - J9

가족에게 묻고 싶은 질문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nswer - 가족에게 묻고싶은 질문은' 아이들어게는 '엄마는 어떤 엄마로 기억될까?' 남편에게는 '나는 당신에게 어떤 여자로 기억될까?' 최선을 다 한다 생각하지만 아내가 처음이라서, 엄마가 처음이라서 실수투성이지만 좋은 기억으로 남고 싶다. 아내 엄마를 생각할 때 행복한 기억으로 남고싶다.

Answer-author - joykimmom

나를 긴장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Answer - 둘 중 한가지를 선택해야할 때 혹은 복권긁기 전 고백해야하는 순간들

Answer-author - 힘내자

나에게 가장 위로가 됐던 말은 무엇인가요?

Answer - 날씨가 좋다. 햇빛을 즐긴다. 함부로 외롭지 않겠다

Answer-author - 취향

내 삶에 큰 변화가 있었던 시기는 언제인가요?

Answer - 지난 9개월의 인턴생활에 덧붙여 지금이 아닐까 한다. 처음으로 제대로 사회 생활을 해봤고, 오랜 기간 한 직장에 소속해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했으며 내가 가고자 하는 길에 앞서 있는 사람들을 만나 많이 배웠다. 지난 1년간 휴학을 하면서 나 자신에 대해 많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처음에는 자소서를 쓰는게 너무 어려웠다. 내가 누군지 나도 모르겠는데 이걸 또 다른 누군가에게 설득력있게 전달해야 한다는게 너무 고통스러웠다. 누군가에게는 정말 간단한 질문일 수도 있겠지만, “어떤 직장에서 일하고 싶나요?” 라는 질문도 너무너무 어려웠다. 좋아하는 브랜드나 하고 싶은 일, 재밌게 하는 일을 말하는 것도 어려웠다. “소개”도 어려웠지만 진짜 모르겠는 건 “자기”였다. 9개월의 인턴을 마치며,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할 때 떨리는지, 몰입의 즐거움을 느끼는 지점은 어디고 어느 부분에서 어려움을 느끼는지에 대해 윤곽이 잡힌 것 같다. 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에 관심이 많고, 새로운 트렌드를 배워나가는게 즐겁고, 세세하고 디테일한 실행 파트보다는 전략적인 측면에서 큰 틀을 잡는게 더 재미있다. 사실 인턴생활이 이렇게만 끝났으면 이러한 배움을 되새김질 할 수 없었겠으나, 지금 새로운 인턴 생활을 하면서 이전의 경험들이 얼마나 나한테 맞았는지 몸소 깨닫는 중이다. 지금은 광고기획팀에서 실행파트를 맡고 있는데 큰 그림은 이미 짜여져 있는 상태라 능동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데 한계가 있다. 그리고 나는 한 브랜드를 깊게 파게 된다면 내가 정말 열정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브랜드의 마케팅을 해보고 싶다. 다른 고객을 팬으로 만들기 이전에 나 자신이 그 브랜드의 팬이 되어야 좀 더 고객의 입장에서 진정성있게 소통할 수 있을거라 믿는다. 또한 나는 성장 가능한 직장에서 일하고 싶다. 끊임없이 성장하는 것이 나의 가치관이라는 것을 인턴 생활을 통해 깨달았다. 아무리 힘든 일이어도 이걸 통해 배우는게 있고 내가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으면, 그 일의 열정이 생긴다. 근데 쉽고 익숙한 일이면서 배울게 없고, 도전적이지 않으면 의욕이 급격히 떨어지는 편이다. 그래서 Challengable But Achievable한 목표가 있는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선택과 집중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낀다. 처음에는 단순히 인턴자리를 구하기 위해 이것저것 다 넣고 광탈도 많이 했는데, 그런 에너지를 한데 모아 정말 하고 싶은 분야에 쏟아 부었더라면 그 결과가 조금은 다르지 않았을까. 나는 나의 가능성을 믿는다. 내가 꿈꾸는 성장을 위해서는 나아갈 방향을 정하고 그곳에 나의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 치열하지만 그 뒤에 오는 성취감, 몰입의 과정 속에서 느끼는 열정이 결국 나를 성장시킬 것이다. 아무튼 9개월간의 인턴 생활을 통해 무엇보다 ‘나’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게 된 것 같다. 지금도 내 삶은 변하고 있다.

Answer-author - J9

내가 기억하고 싶은 날은 무엇인가요?

Answer - 121222 큰 사랑을 알게 된 날 140716 그대와 처음 만난 날 150902 애증의 관계들을 만난 날 160531 나의 사랑 첫조카태어난 날 190523 두번째 조카 태어난 날 191230 현재 사랑을 만난 날

Answer-author - 힘내자

가족과 나눈 대화 중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무엇인가요?

Answer - 아빠와 나눈 농사 이야기. 접붙이기를 설명하는 아빠는 누구보다 대단해보였다. 폰으로 송금하고 기계로 주문하는 시대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되었을, 누구보다 '많이 아는' 사람의 지혜와 지식을 들었다. 그러면서 내가 똑똑한 사람이 되고, 아빠가 바보가 되는 지금의 세상을 생각했다. 나는 정말 아무것도 몰랐다.

Answer-author - ㅎㅎ

내가 기억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Answer - 삶의 많은 순간들을 기억하고 싶다. 그 중 가장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은 나의 인생의 많은 부분을 함께 한 가족들과의 순간이다. 남편을 만나 연애를 하던 설렘의 그 순간들 결혼을 하고 고통은 있었지만 첫아이를 만났던 두근거리던 그순간 아이가 처음 뒤집기를 하던 놀라운 순간 아이가 처음 단어를 이야기 하던 그 순간 매 주말마다 도시락을 싸서 여기저기를 다니며 가족과 함께 한 그 시간들 시간 날 때마다 네식구가 함께 한 여행의 시간 가끔 휴가를 내어 아이들 없이 남편과 보낸 시간들 어버이날과 생일날 정성들여 써준 편지와 선물을 받았던 순간들 늘 좋은 날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순간적인 사고로 다친 둘째아이를 안고 응급실로 뛰었던 순간 급성페렴으로 열이 펄펄 나는 둘째를 입원시키고 밤을 새며 건강하기만을 바랬던 순간 큰애가 배가 아파 응급실에 갔었는데 오진으로 배를 열뻔한 그 순간에 좋은 샘을 만나 입원으로만 치료를 받았던 긴박한 순간 고2 심한 사춘기가 와서 잘 하던 학업을 내려 놓은 아들을 지켜봐야했던 눈물의 시간들 기다려다준 시간이 지나자 돌아와 공부를 다시 하게 된 아들이 대학에 합격한 순간 때로는 즐겁고, 때로는 화나고, 때로는 울었지만 가족과 보낸 모든 순간들이 소중하다.

Answer-author - joykimmom

버리지 못하는 물건이 있나요?

Answer - 엄마가 대학 입학 할 때 사준 시계 🖤 지금 하기에는 살짝 디자인이 유치하다고 생각해서 하고 다니진 않지만, 질문을 보고 생각이 났다. 다시 보니 넘 이쁜데?

Answer-author - 취향

내가 불편함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Answer - 나 스스로가 솔직하지 못하다고 느낄 때

Answer-author - J9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나요?

Answer - 곁에 있는 것 만으로도 힘이 되는 사람 늘 언제 어디서나 온기를 전하는 사람 부드럽지만 인생의 여러 굴곡에도 흔들리지 않는 사람 함께 하면 쉼이 되는 사람 우리 아이들에게는 사랑이 많은 사람으로 남편에게는 언제나 평안을 주는 사람으로 기억 되고싶다.🙏🏻

Answer-author - joykimmom

나와 가족의 닮은 점은 무엇인가요?

Answer - 새끼발가락이 긴것 손이 통통한 것 성격 분위기 말투

Answer-author - 최지현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문장을 소개해주세요.

Answer - 얼마 전, 한 문장을 보았다 그럴 수도 있지 그때부터 가장 좋아하면서 가장 많이 이야기하고 싶은 말 여유를 가지고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보았을 때 비로소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Answer-author - 최지현

상반기를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무엇인가요?

Answer - 빈둥밴둥 힐링

Answer-author - 최지현

시간이 지나도 기억나는 향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nswer - 여름밤 냄새 그냥 어느순간 그 냄새에 많은 감정들 많은 기억들이 떠올랐다 고등학교 때 야자 전 쉬는 시간이라던가 가족들과 물놀이 후 잠시 쉬는 이야기나눴던 시간들이라던가 밤마실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인 것 같다

Answer-author - 최지현

내가 지키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요?

Answer - 선함 흔쾌함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가치

Answer-author - 최지현

오래된 습관이나 버릇이 있나요?

Answer - 일이 없는 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저녁에 자기 전. 차분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지인들을 만났을 때. 내가 좋아하고 아끼는 꽃 차 한 잔을 마시거나 대접하는 습관이 있다. 꽃 차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도 관심을 갖을 수 있고, 맛에 대해서도 반응이 좋다. 나는 꽃 차를 즐겨 마시는 오래된 습관이 있다.

Answer-author - 사진작가 김상준

내가 기억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Answer - 줄곧 내가 되새김질하는건 허리의 단면을 들여다보는 장면이었는데 요즘은 중심을 들여다 보는 것과 더불어 두다리의 힘. 전진하는 힘과 단호한 의지와 아 내가 정말 이렇게 열심히 했었지 -의 경험과 효능감. 그런 것들을 놔버리는 순간마다 놓치지 말고 기억해내고 싶다.

Answer-author - 지혜

내가 기억하고 싶은 날은 무엇인가요?

Answer - 열심히 노력했던 때 누구보다 내가 나는 정말 열심히 살고 있다 라고 느낄때

Answer-author - 최지현

삶 가운데서 나는 지금 어느 시점에 서있나요?

Answer - 경계.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경계만을 표류하고 있다. 서 있기만 해도 좋겠다. 나는 주저 앉아 있으니까.

Answer-author - 나 자신

나의 장점 세 가지와 단점 세 가지를 적어보세요.

Answer - 장점: 정이 많다, 감수성이 풍부하다, 배려심이 많다. 단점: 정이 너무 많다^^, 감수성이 너무 풍부하다ㅠㅠ, 예민한 순간에 너무 힘들다!

Answer-author - 나 자신

요즘 나의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Answer - 요즘 나의 꿈의 변화 :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 균형잡힌 맛있는 식사: 오늘 저녁은 뭐 먹을까? 내일 아침은 뭐 먹을까?

Answer-author - 지혜

온전히 쉬었다고 느낀 순간은 언제인가요?

Answer - 먹고 싶은걸 드디어 먹었을 때 아무 생각안하고 멍때리면서 풍경볼때 좋아하는 드라마 본방사수 했을 때 오늘도 행복했다 외칠 수 있을 때

Answer-author - 최지현

다른 사람에게 건네보고 싶은 질문이 있나요?

Answer - 요즘 가장 많이 생각하는 걸 다른 사람들한테도 물어보고 싶어요~ 스스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요!

Answer-author -

오늘의 행복은 무엇인가요?

Answer - 건강 때문에 외출을 하지 못했던 최근 내 상황. 수술을 잘 마치고 이제 조금씩 걷기 운동을 하는 중. 한 달에 최소 한 번 주말마다 오전 트래킹을 하는 동생을 두 달 만에 만났다. 함께 우유 한 잔 마시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천천히 걸으며 근황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둘 다 나이를 먹으니 건강, 아이들, 회사 분위기 등 모두가 똑같이 고민하고 생각하는 주제가 계속 이어진다. 평범한 일상이 어찌 보면 가장 행복한 기본이 되어지는 것이 아닐까. 소소한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이런 곳에 있다는 진리를 오늘 또 한 번 깨닫는다. 2시간 정도 적당히 걸은 후 다음을 기약하고 각자의 집으로 향한다. 매번 신경 써주는 동생 덕분에 평범할 수 있는 주말의 아침도 행복하게 시작한다. 선유도 뿐만 아니라 오늘 방문한 서서울 호수공원도 연꽃이 만개했다. 서울 근교나 멀리 나갈 필요 없이, 서울 안의 작은 공원들로 잠깐 나들이 해서 이쁜 꽃도 보며 행복한 하루 시작하시길 바란다. 평범한 일상이 나의 오늘의 행복이다.

Answer-author - 사진작가 김상준

진심을 다해 사랑한 사람은 어떤 기억으로 남아있나요?

Answer - 덕분에 감정을 다 쏟아내고 나에 대해서 좀 더 알게되었다 나를 사랑하게 되었다

Answer-author - 최지현

나는 어떤 사람과 있을 때 가장 나다운가요?

Answer - 친구이면서 동료이고 이웃인 커뮤니티가 있는데, 그 친구들과 있을 때 가장 편안하고 안온하다고 느낀다. (그중에서도 두세명의 친구가 더 깊숙히 떠오르긴 하지만) 함께한 시간동안 서로의 성장과 역린들을 지켜보면서 단단해진거 같다. 나도, 우리들도. 때론 즐겁고 때론 충돌하던 시간들을 지나 이제는 서로에게 언제든 기꺼이 울타리가 되어줄 수 있다고 느낀다. 내가 안전하고, 나의 제일 중요한 이슈를 나눌 수 있고, 어느정도의 시간을 함께 보내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가 있는, 무엇보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나는 가장 편안히 내 모습을 내 보일 수 있는거 같다.

Answer-author - 지혜

동물과 함께한 추억은 무엇인가요?

Answer - 이녀석을 보고싶다. 기쁨의 빙키!! 콩콩 거리며 오는 것 손에 하던 키스 팡팡거리던 신경질까지

Answer-author - 오로로로롱

나에게 가장 소중한 사진은 무엇인가요? 사진을 묘사해주세요.

Answer - 이 사진은 울집 막내가 키우는 우리 계월이 꽃은 때되면 피었다 지는 거지만 항상 울가족들은 사진을 찍으며 꽃몽오리를 기다리고 활짝 핀 꽃에 박수를 쳐주고는 한다 이 사진이 나의 가장 소중한 사진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가장 소중한 사진을 뽑을 수 없을만큼 그때의 나의 모습, 가족의 모습, 친구의 모습 등등을 보여주는 사진이 많다 그때의 기분, 느낌을 솔솔 풍겨오는 그런 사진들이 다 나의 행복 촉진제이다.

Answer-author - 최지현

하루하루, 꼭 지키는 나만의 루틴이 있나요?

Answer - 매일 일어나서 간밤의 꿈을 기록합니다. 머리맡에 늘 꿈노트를 두고 자요. 바로 기억이 안나도 잠깐 누워서 집중해보면 금방 와르르 떠오릅니다.

Answer-author - 지혜

내가 이룬 성취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Answer - 내가 찍은 사진으로 우리나라 포함, 세계 여러 국가들의 아이들과 도움이 필요한 곳에 후원을 할 수 있는 홍보 자료로 쓰일 때, 사진 찍는 직업을 가지길 잘 했다, 이 정도면 나는 목표한 바를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성취라는 단어보다는 가장 의미가 깊었던 작업이 생각난다. 2016년 한림화상재단과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화상 담당 의료진 분들과 말레이시아를 갔을 때 일이다. 엘리자베스라는 아이가 어릴 때 화상으로 인해 온 몸의 살이 녹아내려 제대로 활동을 할 수 없었다. 약 20번의 수술이 필요했는데, 본국에서는 감당이 안되는 일이라 우리나라 의료진이 가서 수술 관련 진료를 하고, 우리나라 초청을 통해 수술을 진행했다. 이 때 모금 홍보용 사진이 필요했고, 나는 억지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그런 사진들이 아닌, 실제로 현실에서 일어나는 상황들을 함께 동행하며 촬영을 했다. 이 사진들로 인해 모금은 예상 기간안에 그 이상의 금액을 달성했고, 엘리자베스는 국내로 초청되어 수술도 잘 되었으며, 이제 걸을 수 있는 생활과 일상의 불편함이 많이 해소 되었다. 내가 찍은 사진 중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이 때가 기억에 남는다.

Answer-author - 사진작가 김상준

한 주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Answer - 바람이 잔뜩 불던 날 아부지 차를 타고 밤바다를 보러 갔다 파도가 너무 크게 쳐서 멀리서 보는데도 좀 무섭긴했지만 속이 뻥 뚫르고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었다 조용히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맥주한잔을 마시니 행복이 가득하다는 것을 느꼈다.

Answer-author - 최지현

내가 지키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요?

Answer - 공공질서를 잘 지키려고 한다. 차는 차도로, 사람은 인도로 가는 것 처럼 자신의 위치에서 공중도덕을 잘 지키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사회의 구성원 중 하나이기 때문에 질서를 흐트러지게 하면 안된다. 내가 솔선수범하고, 한 번 양보하면 모두가 편하고 웃을 수 있는 사회가 만들어 질 것이다. 내가 지키고 싶은 가치는 사회구성원의 기본인 공공질서 이다.

Answer-author - 사진작가 김상준

나의 얼굴을 기억해볼까요?

Answer - 얼마전에 자른 머리... 그런 날들 인거 같네. 친구네 와 있다가 카메라로 얼굴을 보니까 좀 머쓱하다 슥삭 기록만 해둔다.

Answer-author - 지혜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 중 가장 행복한 추억은 무엇인가요?

Answer -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조용히 경치감상하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때도 좋지만 가만히 서로 조용히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

Answer-author - 최지현

주변 사람에게 배우고 싶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nswer - y 집안을 잘 관리하고 유지하는 것. c 바로바로 실행하는 것. o 자기만족과 자기사랑

Answer-author - 지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문장을 소개해주세요.

Answer - You is kind. You is smart. You is important. -영화 THE HELP 내가 어떤 마음으로 어떤 사랑을 받고 자랐는지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던 영화에 나온 대사. 누군가에게 이렇게 매일 말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Answer-author -

나의 스무살은 어땠나요?

Answer - 요즘 애들은 말이야... 라떼는(나 때는) 말이야... 등등 말을 해도, 사실 스무살로 돌아가보면 나 또한 지금 세대와 별반 다를게 없었다. 혈기왕성하고, 반항끼도 있고, 때로는 무모하기도 했던 기억이다. 그 때나 지금이나 열정만큼은 늘 변함 없다고 느껴진다. 남들보다 사회 생활을 일찍 시작했고, 대학 생활도 공부에만 전념을 했다. 술도 스무살 때 처음 배웠으니 또래 친구들 보다는 늦게 배운 듯 하고, 담배는 악의 조건 중 하나라고 생각해서 접하지 않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잘 한 일인 듯 하다. 혼자 떠나는 여행을 즐겼으며, 도보 여행의 재미에 빠지기 시작했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만난 사람들 덕분에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조금 일찍 뜬 것 같다. 그 때 부터 세계를 돌아보고 싶다는 꿈을 꾸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다시 돌아가고 싶은 나이가 언제냐 라는 질문을 할 때, 난 늘 조금의 고민도 없이 당당하게 스무살이라고 말한다. 인생에 연습을 할 수 있는 시기가 있다면, 그게 바로 이 시기가 아닌 듯 싶은 생각이 든다. 나의 스무살은 평범하지만, 대범하면서, 열정으로 똘똘 뭉쳤던 시간으로 기억한다.

Answer-author - 사진작가 김상준

나는 언제, 어디에서 행복한가요?

Answer - 두 발이 땅에 잘 붙어있을 때. 그렇기만 하다면 어디서든 좋지만. 그래도 대게 좋아하는 장소는 넓고 따뜻한 벌판같은 곳이나 숲에 들어가 있을 때 좋다.

Answer-author - 지혜

주변 사람에게 배우고 싶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nswer - 남자친구에게 하나를 진득하게 파는 법을 배우고 싶어요. 저는 이것저것 해보는 스타일이고, 남자친구는 한우물만 파는 스타일이에요. 남자친구는 자신의 분야에서 빛을 보고있고, 저는 그 모습을 보며 이제는 선택과 집중을 해야될 때가 왔구나 느껴요.

Answer-author - 최예지

가장 인상 깊었던 질문은 무엇이었나요?

Answer - 모든 질문이 다 좋았지만 지금, 현재의 나를 생각하게 해주는 질문들이 정신이 번쩍 들었던 것 같아요

Answer-author - 최지현

2016년 4월 26일 나는 어디에 있었나요?

Answer - 인생에서 가장 바빴던 시기의 절정이 2016년 2월까지로 기억한다. 그러다보니 4월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나를 위한 힐링과 휴식과 걷기 여행의 시간을 가지자 라는 나름대로의 큰 목표가 있었다. 사진첩을 찾아보니 친한 동생과 제주도 올레길을 걷고 있었다. 내가 제주도에서 가장 좋아하는 금릉(금능)해수욕장의 풍경 앞에 휴식을 취하는 내 모습. 사진을 보니 다시 생각난다. 나는 2016년 4월 26일 제주도 올레길을 걷는 중간 지점인 금릉(금능)해수욕장에 있었다.

Answer-author - 사진작가 김상준

5년 후 나는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Answer - 마음 맞는 사람들과 예술을 꾸준히 하며 전시도 하고 음악도 하고 영상도 찍고 그랬으면 좋겠다. 뭣보다 크루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Answer-author -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무엇인가요?

Answer - 내가 생각하는 사랑이란. 함께 있는 것 만으로도 행복하고, 기쁘고, 뭉클하고, 슬프고, 그립고, 눈물나는... 내가 감히 형용하지 못하는 여러 감정들이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Answer-author - 사진작가 김상준

살면서 꼭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nswer - 1. Helping others. -베푸는 삶을 통해 제 자신이 더 성숙해지고 성장하는 보람을 느꼈을 때 굉장히 행복하더군요. 저의 메세지가 다른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그 메세지가 돌고 돌아 다음 세대까지 전달된다면 더 바랄게 없을 것 같네요. 2. 행복한 가족의 구성원이 되기 -결혼한 친구가 행복하게 사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습니다. 가족에 대한 소중함과 가족과 함께 하는 미래의 삶이 궁금하기도 하고 그 생활에서 저는 어떤 사람으로 살고 있을지도 궁금하기도 합니다. -아무리 많은 돈이 있어도 가족에게서 느끼는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는거 같아요. 그래서 더욱 매력적이고 가치있다고 생각합니다. 3. 안락한 집 만들기 -어렸을 때부터 이사를 많이 하고 살아서 그런지 아니면 여기 올라와서 가진 거 하나 없이 살고 있어서 그런지 마당 딸린 2층? 3층 집을 지어서 살고 싶어요. 집 안에는 운동하는 공간도 있어서 나중에 아이가 생긴다면 온 가족이 다 같이 뛰어 놀 수도 있고,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방음된 방도 있으면 좋겠고, 온 가족이 함께 하하호호하며 떠들고 놀 수 있는 테라스도 갖고 싶네요. 그리고 맨발로 집 마당의 풀들을 밟으며 햇살 좋은 날 여유도 느껴보고 싶어요. 4. 평생 음악을 즐기며 살아보기 -예전에 중학교때 친구들과 밴드를 만들고 공연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이후로 우리 대학가요제 꼭 나가자 라고 한게 기억이 나요. 아쉽게도 이젠 없어졌지만, 없어지기 전까지도 대학가요제 꼭 나가고 싶었어요. 이젠 다들 각자의 삶을 살아가느라 여유가 없지만 기회가 된다면 소소하게라도 우리끼리 합주하고 재미로 음악을 즐기며 평생 그렇게 좋아하는 거 하면서 살아보고 싶습니다. 5. 책 -인생은 여행이고 우리는 여행 작가 라고 적었던 적이 있어요.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는데 작가라면 그래도 책 한권 정도는 한번 써봐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가능할진 모르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누군가의 아들이고 남편이고 아빠였던 저의 삶을 한 권의 책으로 내보고 싶네요. 6. 아이들을 돕는 일 -예전에 남미를 여행하며 빈부 격차의 심각성을 깨닫고 가난한 사람들이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해 가난이 되물림 되고 살기 위해 생계형 범죄로 이어진다는 게 매우 안타깝다고 느낀 적이 있어요. 그래서 만약 기회가 된다면 재단이나 학교 같은 걸 하나 만들어서 해외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 있는 가난으로 인해 고통 받는 아이들 모두가 교육의 혜택을 공평하게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어요.

Answer-author - 알레홍드로

스스로 성장했다고 생각한 일은 무엇이었나요?

Answer - 그저 사진 찍는게 좋아서 카메라 하나 들고 내 주위, 집 주변, 서울, 전국, 세계 여러 국가. 점점 범위를 넓혀가며 살아가던 내가. 어느 순간부터 학생들에게 사진을 가르치고 있다는게 믿기지가 않는다. 그것이 자랑스럽다고 하기 보다는, 나 자신에게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일이었다. 단지 일방적으로 가르치는게 아닌 서로 소통을 하는 재미를 알게 해준 사진. 그런 나를 성장할 수 있게 만들어준 원동력이 아니었을까 하는 결론을 내려본다. 나는 누군가에게 사진을 가르치는 것이 스스로 성장했다고 생각한 일이다

Answer-author - 사진작가 김상준

기억에 남는 실패의 순간은 언제였나요?

Answer - 실패는 없다.'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 봐도 실패했던 순간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렇다고 내가 항상 성공했다는 말은 아니다.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산으로 치자면 오르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는 것 처럼 내가 생각하는 실패란 평탄하지 않은 굴곡이 있는 길, 다만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길이기 때문에 그 과정도 감내해야하지 않나 생각한다. 정말 실패한게 없냐고 묻는 다면 아무리 노력해도 이룰 수 없었던 음.. 게임 안에서의 랭킹? 아닐까 싶다. ㅋㅋ

Answer-author - 알레홍드로

한 주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Answer - 전국에 벚꽃이 만개했다. 서울도 마찬가지다. 작년부터 이어진 코로나로 인해 벚꽃 축제 및 행사 대부분이 취소가 되어, 만개한 벚꽃 구경을 제대로 구경할 수 없다. 나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 벚꽃 나무가 있는 곳을 매년 혼자 다녀온다. 지금은 일부 사람들에게 조금 알려진 듯 하지만, 그래도 평일 낮 시간에 가면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황홀할 정도로 벚꽃 구경을 할 수 있다. 올 해도 이 장소에서 기억에 남을 인증 사진을 남기게 되었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벚꽃이 만개한 장소에서 사진 한 컷을 남긴게, 이번 한 주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다.

Answer-author - 사진작가 김상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문장을 소개해주세요.

Answer - 내 인생 소설 '한 스푼의 시간'에 있는 문장을 가장 좋아한다.

Answer-author - 민경

내 곁에 두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가요?

Answer - 나에게 끊임없는 자극과 영감을 주는 사람! 자기 분야에서 꾸준히 성장하는 사람을 보면 나도 열심히 하고자 하는 마음이 활활 타올라서 너무 좋다.

Answer-author -

내게 힘을 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그의 어떤 말/행동이 나에게 도움이 됐나요?

Answer - 내 인생에 가장 많이 아픈 시기가 작년 6월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열심히 사는거 자체가 가장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건강을 잃으니 즐겁고 행복한게 과연 무엇일까 부정적인 생각이 가득할 때. 어머니께서는 분명 건강을 다시 찾을거다. 좋은 날이 있을거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말거라. 너 자신을 믿는게 중요하다. 힘을 내라. 넌 누구보다 강한 내 아들이다. 라고 말씀하신다. 그 한마디에 참았던 눈물과 웃음이 동시에 나왔다.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우리 어머니가 내게 힘을 주는 사람이며, 넌 누구보다 강한 내 아들이다 라는 말씀이 건강을 찾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

Answer-author - 사진작가 김상준

나는 언제, 어디에서 행복한가요?

Answer - 적당히 차가운 공기, 볼을 붉힌 하늘 아래에서 밀린 업무도 없이 마음 편히 우리가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너와 손을 잡고 목적 없이 발걸음이 이끄는 대로 춤을 추며 걸어갈 때 지나치게 행복하여 이 순간을 정말 멈추고 싶다. 나중에라도 그 순간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게 너 몰래 비닐봉지에 그때의 공기를 담아서 간직해볼까 상상도 해봤다

Answer-author -

내게 힘을 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그의 어떤 말/행동이 나에게 도움이 됐나요?

Answer - 힘이 필요한 상황에선 사실 잘 듣지 못한다. 그래서 질문을 받자마자 딱 떠오르는 말이나 사람이 없어서 고민이 됐다. 고민의 끝에는 지나보면 나를 위로하고, 기운 내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하고, 응원하는 말을 건네준 사람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지 않나는 생각을 만났다. 스쳐가듯 떠올려본 사람들의 웃는 얼굴들이 따뜻하게 기억나는 걸 보면 그런 것 같다. 은연중에 힘든 시간을 함께 해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Answer-author - 원영

내가 기억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Answer - 난 언제나 '이 순간'을 기억하고 싶다. '이 순간'은 곧 감사의 씨앗이 되기 때문이다. 평범하고, 행복하고, 울컥하고, 열심히고, 지치기도 하는 인생이란 영화의 프레임들이 런닝시간을 따라 흐르고 흐르다보면 추억이 되고 감사함의 순간들이 된다는 것. 오늘, 지금 이 순간도 잠시 멈추어 기억해보려 한다.

Answer-author - 거북이

내가 생각하는 가족은 누구인가요?

Answer - 월요일부터 너무 훅 들어오는 질문이라고 생각했다. 주말에 다시 본 영화에서 남자 주인공이 모든 사건이 종결된 후 스테이지에 올라 부르던 노래로 답을 대신한다. “날 너무 꼭 껴안는 사람 깊은 상처를 주는 사람 내 자리를 뺏고 단잠을 방해하는 사람 그리고 살아간다는 걸 알아차리게 하지 살아가는 것 날 너무 필요로 하는 사람 날 너무 잘 아는 사람 충격으로 날 마비시키고 지옥을 경험하게 하는 사람 그리고 살아가도록 날 도와주지 내가 살아가게 하지 내가 살아가게 하지 날 햇갈리게도 하고 찬사로 날 가지고 놀고 날 이용하지 내 삶을 변화시키고 하지만 혼자는 혼자일 뿐 살아가는 게 아니야 넘치는 사랑을 주는 사람 관심을 요구하는 사람 내가 이겨나가게 하는 사람 난 늘 그자리에 있을거야 너만큼 겁은 나지만 같이 살아가야지 살아가자 살아가자 영화 <결혼 이야기> 2019

Answer-author - 모험도감

내게 힘을 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그의 어떤 말/행동이 나에게 도움이 됐나요?

Answer - 나에게 '나답게', '리아답게' 행동하라 응원해주는 사람이 곁에 있을 때 큰 힘이 된다.

Answer-author - 거북이

나는 언제, 어디에서 행복한가요?

Answer - 고등학교 시절 체육대회 끝내고 교실로 들어와 반 아이들 다 같이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잤던 때. 이때 정말 행복하고 달게 잤었어요. 그래서 10년이 지난 지금도 '행복'을 말하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올라요. 소소하게는 키우는 강아지를 안고 함께 자고 함께 일어나는 거요.

Answer-author - 강진경

한 주 동안 기억에 남는 말은 무엇인가요?

Answer - “네가 있어서 든든해”

Answer-author - 선영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무엇인가요?

Answer - 시간과 계절은 돌고 돌아 순환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나는 일년의 어느 기점을 중심으로 기대와 기다림으로 가슴 벅차하다가 그 계절이 끝나는 것을 애도하듯이 슬퍼하는 주기리듬을 갖고 있다. 긴 겨울이 끝나갈 때 쯤 대기의 바람이 부드러워 지고 햇살이 밝아진다는 이유 하나로 가슴이 설렌다. 그런데 봄은 아직 내가 좋아하는 계절의 서막 부분이기에 좋아하는 계절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꽃망울이 폭죽 터지듯 만개하고 수채화 물감을 그대로 짜 놓은 것 같은 밝은 연두색 어린 잎들이 나에게 감동을 주기는 하지만 지독한 계절성 알러지의 고개를 힘겹게 넘어야 한다. 신록이 녹음으로 짙어지는 시간이 오면 가슴은 더 설렌다. 장마가 시작되기 바로 전 몇 주는 일 년 중 손에 꼽히는 가장 쾌적한 기온과 습도의 날씨를 선사한다. 초여름. 산에 들에 피어나는 이름 모를 들꽃들이 피어나는 초여름을 사랑한다. 여름의 절정을 향해 달려가기 바로 그 시간부터 장마 뒤 쏟아지는 강렬한 햇살의 여름이 나는 너무 좋다. 풀벌레 우는 여름밤은 말할 것도 없고. 매미소리 가득한 여름 아침을 사랑한다. 쉬지않고 영원히 울어댈 것 같은 매미들의 울음 소리가 어느 순간 들리지 않으면 여름이 끝나감을 직감한다. 길고 길었던 설레임을 정리하며 보내는 시간. 무더웠던 습기가 사그러들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늦여름도 슬프지만 사랑한다!! 사랑한다!! 여름아!!!!

Answer-author - 모험도감

내 삶에 큰 변화가 있었던 시기는 언제인가요?

Answer - 강릉에서 머물렀던 4개월의 시간. 자연 속에서 고요하게 나에게 집중 할 수 있었다. 그동안 설명하기 어려웠던 마음들을 많이 발견하고 돌보아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소중한 친구들도 생겼고, 이때의 추억들로 지금도 살아가고있는 듯하다.

Answer-author - 선영

한 주 동안 기억에 남는 말은 무엇인가요?

Answer - 감동적인 엄마의 말

Answer-author - 원영

나에게 가장 소중한 사진은 무엇인가요? 사진을 묘사해주세요.

Answer - Butchart Gardens, 2018 호수 넘어의 무언가를 열심히 바라보는 그녀. 왜일까, 빛의 극적인 차이가 큰 감동을 준다. 이 사진이 너무 좋아서 크게 인쇄해 액자에 간직해둔 나.

Answer-author - 거북이

삶 가운데 나는 지금 어느 시점에 서있나요?

Answer - 늘 삶의 한 가운데에 있다. 삶이 생을 다하여 소멸하기 전에는

Answer-author - 모험도감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Answer - 내 곁에 있어줘서 정말 고마워요!

Answer-author - 원영

내가 받아본 편지 중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Answer - 내가 받아본 편지 중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누군가를 생각하며 쓰고 건네 주었던 마음 누군가가 썼을 것을 생각하며 읽고 받았던 마음 그 마음들을 생각한다. 나이의 연식이 오래 된 사정(?)으로 종이 편지 보관함이 있다. 언젠가 정리해야 할 상자이다. 편지함 속에 발신자들 중 몇 사람은 이제 고인이 되셨고, 친구 발신자들 중 지금까지 연락하는 이들은 없다. 모두 잘 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만 하며 산다. 그래서 그 마음들만 생각한다. 그 때 당시는 몰랐지만 돌이켜 생각하면 나에게 편지를 써 주었던 그 시간과 마음들이 소중하다는 것을 뒤늦게 감사한다.

Answer-author - 모험도감

시간이 지나도 기억나는 향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nswer - 다가온 계절의 냄새. 참 설명하기 어려운데, 여름냄새, 겨울냄새가 있는 것 같다. 조금 이른 아침에 문을 열고 나갈 때 맡고 나면 '아 여름이, 겨울이 다시 돌아왔구나'를 실감한다.

Answer-author - 원영

인상 깊은 꿈의 기억이 있나요?

Answer - 보고싶은 사람들이 한자리에 함께 있는 꿈을 꾼 적이 있다. 나와는 모두 관계가 있지만 그들끼리는 모르는 사이라서 처음에는 너무 신기하고 행복했다. 실현가능성은 정말 낮지만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 동네에서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꿈이 있는데 그게 꿈에서라도 이루어져서 행복하고 신났다.

Answer-author - 선영

하루하루, 꼭 지키는 나만의 루틴이 있나요?

Answer - 매일매일 강아지와 함께 하는 일상 브이로그 유튜브를 보며 힐링한다. 나의 미래의 일상들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보낸다. (이젠 조금씩 덜 볼 계획이다🥺) 또 하루하루 사진을 찍으려 한다. 글을 쓰다보면 생각이 넘치어 마무리하지 못하는 때가 많은데, 사진은 그렇지 않다. 딱 그 순간을 놓치지 않을 수 있도록 생각을 갈무리하는 느낌이 있어 글이 아니면 사진으로라도 생각들을 남긴다.

Answer-author - 원영

나는 언제, 어디에서 행복한가요?

Answer - anywhere, where I feel alive. 난 장소보다 요소가 더 중요한 사람. Ex) 맛있는 라떼, 좋은 책, 노트와 펜, 따스한 햇살, 흥겨운 음악.

Answer-author - 거북이

내가 기억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Answer - 나는 가족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싶다. 마음에도 머릿속에도 기억으로 남겠지만 언젠가 흐려질 수 있을 것 같아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기억을 모아 기록으로 엮어내면 조금 더 오래갈 거라는 생각으로, 아빠와의 이야기를 먼저 기록해보려고 한다.

Answer-author - 원영

요즘 나의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Answer - 기본적인 것들이지만 그동안 잘 챙기지 못했던 것들을 잘 챙겨보려고 해요.

Answer-author - 강진경

기억에 남는 실패의 순간은 언제였나요?

Answer -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어제 오랜만에 본 친구가 너무 반가워, 나도 모르게 욕이 툭하고 튀어나왔다. 내 자신이 너무 웃겼다. 그리고 동시에 부끄러웠다. 내가 스스로 지키고자 한 약속인, 안 예쁘게 하기, 비속어 욕 자제하기를 아주 보기 좋게 실패했다. 나보다 더 당황하는 친구를 보고 다시 다짐했다.

Answer-author - 거북이

나는 어떤 사람과 있을 때 가장 나다운가요?

Answer - 가장 나답다. 가장 나 다운 것은 아무래도 나 혼자 였을 때이겠지만 그것을 가장 거리낌 없이 편하게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은 이제는 남편일 것이다. 서로의 밑바닥까지 보아서 정이 다 떨어지다가도 그것을 감싸안으려 서로 노력하는 사람 앞에서 나 다운 모습이 가장 잘 발현되겠지.

Answer-author - 모험도감

시도해보지 못해 아쉽거나 후회되는 일이 있나요?

Answer - 가장 큰 후회는 영어를 제대로 배우지 않은 것! 늘 동경하면서도 노력하지 않는 내 모습이 답답하다. 이제는 매일매일이 기회라고 말하면서 동시에 지나보내면 후회되는 시간들로 남게 하고 싶지 않다.

Answer-author - 원영

내가 생각하는 가족은 누구인가요?

Answer - 구성원'이란 개념보다 '공동체'의 의미로 다가가고 싶다. 나는 우리 부모님 딸, 너는 너희 부모님 자녀, 이렇게 거슬러 올라다 보면 우린 다 한 가족 아닐까? 너무 애 같은 생각인가? ㅋㅋ 보통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분들을 존중해달란 문구에 '너의 딸입니다'라는 식의 글을 종종 보곤 하는데, 모든 사람들에게 이런 태도를 취하면 더 상냥한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우리는 모두 한 가족.

Answer-author - 거북이

자연을 느낀 순간은 언제였나요?

Answer - 직접적으로 자연을 마주하는 일은 너무도 낯설다. 일상적으로 만나는 일은 드물다. 종종 공원을 산책하지만 공원은 사람이 만든 인공물에 가깝기 때문에 자연을 보았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나마 액정 너머로 마주한 자연을 보며 상상한다. 특히 내가 알지 못하는 자연의 신비를 다큐멘터리를 통해 만날 때, '이런 게 자연이구나!'라고 생각한다. 자연 다큐멘터리 중에서는 EBS의 "녹색동물" 다큐멘터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내게 자연의 힘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려줬다. 올해가 가기 전에 자연을 오롯이 느끼는 순간을 만들어보기로 해야겠다!

Answer-author - 원영

스스로 성장했다고 생각한 일은 무엇이었나요?

Answer - 성장.. 조급해하지 않고 하루하루 꾸준히 할 때! 성장했다고 느낀다

Answer-author - .미로

2016년 4월 26일 나는 어디에 있었나요?

Answer - 그날 나는 서교동의 기억발전소 사무실에 있었다. 대표님의 고양이가 처음 사무실을 찾은 날이기도 했다. 솜뭉치 같던 아기 고양이가 갑자기 사라져서 마음이 철렁 내려앉았다. 책꽂이 사이 틈에서 자던 고양이를 찾았을 때의 안도감도 같이 떠오른다.

Answer-author - 원영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문장을 소개해주세요.

Answer - “생계 걱정 없이 혼자, 혼자 본 영화를, 혼자 생각하면서 가슴 뛰다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완벽한 인생이다,” <혼자서 본 영화> 정희진

Answer-author - 모험도감

한 주 동안 감사했던 일 세 가지는 무엇인가요?

Answer - 내가 나로 있을 수 있다는 것에 정말 감사하고 있습니다.

Answer-author - 원영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한 순간은 언제였나요?

Answer - 청소년용 교통카드를 못 쓰게 됐을 때? 쓰다고만 생각한 커피를 즐기게 되었을 때? 더 이상 어떤 어른이 되겠다고 기대하지 않게 됐을 때?

Answer-author - 원영

어린 시절 내가 꿈꾼 것은 무엇이었나요?

Answer - <열두살에 부자가 된 키라> 책을 정말 열심히 읽고 소원앨범에 여러가지를 적었었다.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멋진 전원주택 지어주고 같은 마을에 살기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모두 태울 수 있는 전용기로 다같이 여행가기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하고픈 마음은 그때도 지금도 여전하다

Answer-author - 선영

내가 깨달은 삶의 지혜는 무엇인가요?

Answer - 지금 알고 있는 걸 그 때 알 리 없다.

Answer-author - 모험도감

내가 불편함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Answer - 불편에도 무게가 있는 것 같다. 맞지 않는 옷이나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는 일은 나에게 가벼운 불편이다. 무시나 틀림이라는 말이 언급될 만한 상황에는 너무도 무거운 불편이 나를 짓누른다. 이제는 막연한 짜쯩이 아니라 "불편하다"라고 인지하고 상황을 바꿔보도록 할 수 있을만큼은 되기에 참 다행이다.

Answer-author - 원영

내가 받아본 편지 중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Answer - 받았던 편지 보다는 늘 편지를 보내는 순간들이 기억에 남는 것 같다. 무슨 말을 해야할지 망설이다가 정작 해야할 말을 위해 아주 적은 칸을 남겨두었을 때, 정말 제대로 도착할 수 있을지 걱정하는 마음 같은 것들. 시간이 될 때 편지함을 열어봐야겠다.

Answer-author - 원영

내가 불편함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Answer - 자신의 큰 목소리로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을 접수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른 사람들의 불편한 심기와 눈빛을 아는 것 같지만 별로 개의치 않아하는 모습은 불편하다. 세대가 달라서라고...전쟁을 겪은 세대이니까...라고 이해는 하지만, 사람과의 거리를 두지 않고 밀착하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노인분들의 공중도덕개념은 불편하다. 마트 계산대에서 앞 사람의 계산과 짐챙김을 기다리지 못하는 조급함, 횡단보도 건널목에서 차도 밑에 내려가 신호를 기다리는 초조함. 조금은 그들이 여유로워졌으면 좋겠다.

Answer-author - 모험도감

가족에게 묻고 싶은 질문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nswer - 가족을 책임진다는 부담은 어떻게 견뎠나요?

Answer-author - 원영

나에게 특별한 재능이 있다고 느낀 순간은 언제인가요?

Answer - 생각 없이도 아무 말이나 할 수 있다는 거? 쓸모 있는 재능을 찾습니다!

Answer-author - 원영

기억에 남는 선물이 있나요?

Answer - 이십여년 동안 함께하고 있는 애착 인형 내 기억으로는 어릴 때 엄마아빠한테 선물 받은 인형이다. 초등학생 때는 얘가 너무 좋아서 몰래 책가방에 넣고 학교에 가서 쉬는 시간 마다 가방문을 조금 열어서 보면서 행복해했다.

Answer-author - 선영

비오는 날에 얽힌 나만의 기억은 무엇인가요?

Answer - 잔상 같다. 초등학교 때 2개 반만 있는 건물에서 수업을 들었던 적이 있다. 억수 같이 쏟아지는 비를 통과해 높은 계단을 오르고, 물이 뚝뚝 흐르는 우산을 우산 꽂이에 넣는. 그때의 소리와 냄새가 아직도 인상 깊게 남아있다.

Answer-author - 원영

5년 후 나는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Answer - 어떤 일을 하고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달리기를 꾸준히 하면서 마라톤 두개는 나갔을 것 같다

Answer-author - 선영

인상 깊은 꿈의 기억이 있나요?

Answer - 내가 가장 많이 꾼 꿈을 꼽으라면 단연 '아빠가 죽는 꿈'이다. 늘 울면서 일어났다. 20대 중반 아빠와의 애착이 너무 커서 있는 일이라는 걸 알고나선, '아빠가 정말 내 옆에 없으면 어쩌지?'라는 불안 섞인 답답함보다는 '내가 정말 아빠를 좋아하는 구나'라고 생각하게 됐다. 먹먹한 마음을 달랠 방법이 생겨서 너무나도 기뻤다.

Answer-author - 원영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나요?

Answer - 따스하면서도 위트있는 사람

Answer-author - 선영

하루를 마음껏 보낼 수있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요?

Answer - 마구 물건을 사는 일? 요즘은 장바구니를 채우고 통장 잔고를 확인하며 한숨 쉬는 일을 반복한다.

Answer-author - 원영

나에게 기억이란 무엇인가요?

Answer - 사랑하는 방법 중 하나.

Answer-author - 선영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나요?

Answer - 나 스스로를 잘 아는 사람이고 싶다.

Answer-author - 원영

나를 위해 오늘 어떤 하루를 보내고 싶나요?

Answer - 어떤 모습인지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부족한 내 모습을 마음껏 편하게 드러낼 수 있는 하루이기를 바랐다. 오랜 친구들과 만나 그런 시간을 보냈고, 즐거운 일을 도모하는 이야기를 나눴다. 피곤한데도 피곤하지가 않아!

Answer-author - 수진

상반기를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무엇인가요?

Answer - 일과 산책. 결과는 잘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했고, 그 마음을 어떻게든 풀어내고자 산책을 자주 했다. 걷고 뛰면서 만난 풍경들이 플백에서 많이도 쓰였다.

Answer-author - 수진

나를 긴장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Answer - 마감, 내가 저지른 실수, 새로운 사람과의 대화, 애정을 듬뿍 담은 사람과의 대화, 고요한 침묵

Answer-author - 수진

친구와 함께한 추억은 무엇인가요?

Answer - 친구들과 함께한 기억이 참 많은데, 이번엔 대학교 때 친구들과 떠났던 방중 작업에서의 이야기를 쓰고 싶다. 특정한 주제로 2주 동안 한 마을의 이야기를 찍게 되면서 스무 명이 넘는 친구들과 마을회관에서 함께 자고 먹었다. 한번은 몇 명의 친구들끼리 시내를 나갔다가 볼일을 보고 돌아오는데 비가 마구 내리기 시작했다. 정류소와 우리의 숙소는 삼십분이 넘는 거리였지만, 우산도 없었을 뿐더러 다른 친구들에게 마중나오라고 말할 수도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비를 맞으며 숙소로 걸었다. 길가에 있는 큰 나뭇잎을 머리에 쓰고, 개구리 소년을 부르며 아이처럼 걸었다. 비를 쫄딱 맞은 친구들의 모습이 처량하면서도 귀여워 한참을 웃었다. 스무살이 넘었는데도 그렇게 순수하게 지낼 수 있던, 그때의 친구들이 생각난다.

Answer-author - 수진

시간이 지나도 기억나는 향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nswer - 좋아했던 선배에게는 항상 좋은 향이 났다. 향으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려주었던 사람. 그때는 그 향을 절대로 잊지 못할 거라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 생각만 남았다.

Answer-author - 수진

가족과 나눈 대화 중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무엇인가요?

Answer - 최근 들어 가족을 떠나서 먼저 더 살아본 인생 선배로서 해주는 이야기들이 마음에 남는다. 매번 모든 일들이 퀘스트 같고, 너무나 주인공 역할에 몰입해서 좌충우돌 우당탕탕하는 내 삶에 많은 힘이 되어주는 사람들. 실수나 어려웠던 것을 툭툭 털 수 있게 아주 매콤하게 혼내줘서 정신이 안 차려질 수가 없다.

Answer-author - 수진

내 이야기를 담은 책을 쓴다면 첫 문장은 어떻게 시작할까요?

Answer - 어른이 되어서 좋은 점이라면, 나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 이들과 동료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Answer-author - 수진

여행하며 만난 사람 중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Answer - 23살 때 혼자 강원도 여행을 갔을 때 만났던 언니가 있었다. 언니는 여군으로 잠시 휴가를 나와서 혼자 여행을 하고 있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밝게 인사를 해줬고, 내가 여행에서 느꼈던 일들에 대해 얘기를 들어 주면서 괜찮다고, 많은 위로를 해줬다. 하루 밖에 만나지 않았지만 굉장히 마음이 편했다. 언니 덕에 남은 여행에서는 좀 더 적극적으로 사람들에게 더 인사를 건네기도 했고 두려움 없이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언니와 함께 다음날 아침 해를 보러 가서 아주 어색하게 찍은 그 사진들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Answer-author - 수진

내가 불편함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Answer - 자연스럽게 누군가의 삶을 납작하게 만들어 버리는 사람, 자신의 눈치를 보게 만드는 사람, 아무렇지 않게 차별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내가 상대방에게도 그렇지는 않은지 생각해본다.

Answer-author - 수진

내가 깨달은 삶의 지혜는 무엇인가요?

Answer - 운동과 경제공부는 젊을 때 하고, 알아두는 게 좋다. 오래 일하기 위해서, 자본주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싫든 좋든 꼭 알아둬야 하는 것 같다.. 요즈 여실히 깨닫고 있는 지혜 ^_ㅠ.. 공부는 끝이 없다. 살면서 배워야 할 것들이 어찌나 많은지. 어차피 평생할 공부라면 천천히, 즐거움을 유지하면서 해야 할 것 같다. 설거지할 때는 무조건 뜨거운 물로 하기. 고무장갑이 뜨거운 물을 보호하기 위해 있다는 걸 처음 알았을 때의 신선한 충격이란. 소모적인 기싸움은 차라리 지는 게 낫다. 바락바락 싸우고, 이겨봤자 남는 건 허탈함 뿐이다. 지는 게 훨 마음 편하고 몸도 편하다.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언제나 마음에 새기기. 모든 것이 다 옳을 수는 없다. 나는 분명히 틀릴 수 있고, 그 점을 지적했을 때 기분 나빠할 것이 아니라 그렇구나, 그럴수도 있구나 마음먹기. 상대방의 말을 한 번 더 꼬아서 생각하지 말기. 설사 그 상대가 말을 꼬아서 한 거라 해도, 그냥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고 흘린다. 가끔 그런 불안한 생각이 들 때면 머리를 흔들고 거부한다.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Answer-author - 수진

좋아하는 콘텐츠(영화, 책 등)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nswer - 무언가를 보고, 듣고, 체험해보는 것을 좋아하기에 기억에 남는 것들이 정말 많다. 그중에서도 알게 된 이후에 매년 연말 혹은 연초가 되면 챙겨보는 영화가 있다. 리즈 위더스푼 주연의 영화 <와일드>다. 가장 많이 의지하고, 사랑했던 엄마가 세상을 떠나고 삶을 포기한 듯이 살아가던 주인공이 다시 자신을 찾기 위해 PCT라는 장거리 트레일을 떠나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길을 걷는 내내 자신의 못난 모습을 떠올리고, 슬퍼하고, 두려워하면서도 어찌 됐든 두 발을 움직여 목적지를 향해가고, 살아간다는 걸 보여주어서 그런지 연말/연초에 보면 그렇게 힘이 난다. 잔잔하지만 계속 생각나는 영화.

Answer-author - 수진

나는 어떤 사람과 있을 때 가장 나다운가요?

Answer - 사실 한동안 '나다움'이 뭘까 많이 생각했었다. 가족과 함께있는 내 모습은 편하고, 재미있고, 내 주장도 자유롭게 펼치는 사람인데 친구를 만나거나, 회사에서, 또는 아예 모르는 사람을 만났을 때 유난히 조용해진다거나 긴장하거나, 말을 잘하지 못하는 내 자신이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이건 진짜 내가 아니다, 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그것도 나였다. 사람들 모두 복합적인 성향을 갖고 있고, 또 상황에 따라 모습이 달라지는 건 사실 당연한 일이다. 그래 나는 나지, 이것도 나지. 이렇게 받아들이고 나니 어느 때 누구와 있어도 이건 나라는 생각이 점차 들기 시작한다. 그럼에도 가장 마음이 편하고, 나를 편히 드러낼 수 있는 사람들은 가족이다.

Answer-author - 수진

다른 사람에게 건네보고 싶은 질문이 있나요?

Answer - 살면서 시도해본 것 중 가장 즐거웠던 것은 무엇이었나요? 그럼에도 나를 살아가게 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내 인생이 이전과는 달라졌다고 느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살면서 꼭 배워보고 싶은 것이 있나요? 듣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음악을 공유해주세요

Answer-author - 수진

내가 기억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Answer - 마음에 와닿았던 책속의 문장들. 계속해서 기억하고 싶지만 계속해서 까먹기에.. 책상 바로 앞에 메모를 붙여 시간날 때마다 보고 있다. 이리저리 우당탕탕 사건사고가 많은 삶에 든든한 인생 선배가 되어주는 가족들. 정 선배와 김 선배의 당근과 채찍이 근래의 내 멘탈을 잡아주고 있다. 앞으로는 이렇게 함께 오래 이야기하고, 부대끼고 살 시간이 없을 것 같아 벌써부터 아쉽다. 집에 있는 이 시간을 오래 기억하고 싶다. 내가 지금까지 스스로 해내왔던 것들. 그것들을 차곡차곡 내 머릿속에 쌓아놔야 관계도 건강하게 잘 쌓아갈 수 있을 것 같다. 같은 마음으로 함께 있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시간들, 초록초록한 것들, 보는 것조차 힐링되는 동물들 기억하고 싶은 것들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각자에게 잘 기억되었으면 좋겠다.

Answer-author - 수진

나는 언제, 어디에서 행복한가요?

Answer - 편안한 사람들과 특별할 것 없이 보내는 주말이나 햇살 좋은 날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걸을 때, 혼자서 이거저것 사부작사부작할 때, 따뜻한 생각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같은 공간에 있을 때 행복함을 느낀다. 최근에는 한 달 정도 쉬면서 혼자 있을 시간이 많아졌다. 그 시간 동안 취미로 커피 수업을 듣고, 영어공부를 하고, 제주 여행을 다녀오고,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 하루하루 시간을 꽤나 빡빡하게 썼는데도 피곤하지 않고, 오히려 즐거웠다. 나를 위해서 무언가를 할 때에는 시간을 아무리 써도 모자라고, 지치는 법이 없다. 두려움도 없었다. 한 달 동안의 일이 꽤나 나에게 인상 깊게 남았다. 앞으로 일을 할 때에도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든다면 때때로 오는 지치는 마음을 그러뜨릴 수 있진 않을까. 물론 정신없을 땐 모든 걸 다 내려놓겠지만 나를 기억하는 이 글쓰기와 내 마음을 다독일 수 있는 습관들을 계속해서 해나가야지.

Answer-author - 수진

나의 스무살은 어땠나요?

Answer - 온전히 내 힘으로 혼자 적응해야 했던 스무살의 변화가 마냥 달갑지는 않았다. 나는 변함이 없고 또 어떻게 변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주위는 순식간에 바뀌고 덩그러니 나 홀로 남은 기분이었다. L 선생님처럼 나또한 말도 안되는 이유로 스스로를 괴롭혔다. 내가 너무 작고 쓸모없어서 아무도 나에게 다가오지 않고, 불행이 계속 나를 따라오기 때문에 나는 계속해서 불행할 거라 생각했다. 온 세상 슬픔과 우울을 양손 무겁게 든 채 살았다. 그 괴로움의 시간이 나를 있게 한 나름의 귀한 시간이었냐 하면 그것도 모르겠다. 그저 느끼지 않아도 될 것들을 너무 많이 느낀 것은 아닐까 싶다. 작디 작은 삶이니 마음대로 살아도 된다고, 그 모습도 충분하다고 그때의 나든 지금의 누구든 말을 건네고 싶다.

Answer-author - 수진

하루하루, 꼭 지키는 나만의 루틴이 있나요?

Answer - 나의 몸을 소중히 여겨주고, 건강하게 지켜주는 것에 관심이 커지면서 걷기, 뛰기, 스트레칭, 계단오르기 등 작은 것이라도 운동을 매일 해주고 있어요. 부수적인 것으로 허리 피기, 어깨 피기도 있답니다. 운동은 이전부터 계속 해왔지만 운동을 하는 주된 이유가 조금씩 변해가고 있어요. 앞으로는 글을 쓰는 루틴을 지켜가고싶어요.

Answer-author - 선영

요즘 나의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Answer - 좋아하는 일로 어떻게 먹고살 수 있을까. 대학교를 졸업하니 취업의 문턱 앞에서 어떤 길로 가야할지 고민이 많아진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가고싶은 마음이 크지만 어떻게해야하나 막막하기도 하고, 방법도 잘 모르겠고, 이게 맞나 너무 이상적인 게 아닐까 하는 여러 생각이 든다.

Answer-author - 선영

내가 받아본 편지 중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Answer - 엄마의 태교일기

Answer-author - 선영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나를 지탱해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nswer - 여러가지 경험들이 지탱해주는 것 같다. 그 경험 속에서 즐겁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교훈을 얻기도 하면서 하루하루 삶을 살아가는 힘을 얻은 것 같다.

Answer-author - 선영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무엇인가요?

Answer - 내가 생각하는 사랑이란 헌신, 희생, 감내같은 것이다 누군가 고작 나따위를 위해 시간, 돈,마음, 체력,감정,인생을 들여서 무언가 해주고 있다면 그 크기가 얼마낳던 그는 날 사랑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그렇다고 느낀다

Answer-author - .미로

내게 힘을 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그의 어떤 말/행동이 나에게 도움이 됐나요?

Answer - 부모님 묵묵하게 저를 응원해주시고 늘 결정적인 순간에 '언제나 돌아올 곳은 이곳이라며 실패해도 된다, 넘어져도 된다, 다시 일어나면 된다, 우리가 있다'며 늘 격려해 주세요.

Answer-author - 강진경

내가 하는 일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nswer - 아이들이 스스로에 대한 확신과 믿음이 생기는 것을 볼 때 가장 보람차다. 성장하는 아이들을 보면 코 끝이 찡하다. 어렸을 때 나를 위로해주는 것 같기도 하고...

Answer-author - 거북이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나요?

Answer - 쉽게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

Answer-author - 모험도감

내 이야기를 담은 책을 쓴다면 첫 문장은 어떻게 시작할까요?

Answer - 사랑을 할 수 있다는 건 큰 축복이다. 그 대상이 신이 되었든, 가족이 되었든, 연인, 반려동물, 삶 그 어느 것이든.

Answer-author -

주변 사람에게 배우고 싶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nswer - 주변 사람에게 배우고 싶은 점은, 쉴 때는 아무 생각 없이 제대로 휴식을 취하는 것을 배우고 싶다. 난 일중독이다. 간단히 생각하고 쉴 때는 쉬면 되는것을. 항상 무언가 고민하고 작업을 해야 하며 어딘가를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내에 있을 때도 편집 작업을 하던가, 영상 시나리오나 콘티를 쓰거나, 조명을 설치하고, 필름의 경우 현상을 하고 있다. 카메라를 손에서 뺏은(?)후, 격리를 시키거나 일이 없을만한 곳으로 보내야 한다. 다른 이야기로 빠졌는데 주변 사람에게 배우고 싶은 점은, 쉴 때는 아무 생각 없이 제대로 휴식을 취하는 것을 배우고 싶다.

Answer-author - 사진작가 김상준

내가 몰입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Answer - 나는 사진 촬영을 할 때 완전 몰입을 한다. 주변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내가 찍어야 할 대상에 대해서만 집중한다. 물론 내 물건을 훔치려는 소매치기나 위협을 느낄 수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감각이 쫑긋 서 있어서, 촬영을 하면서도 주변 상황이 어찌 흘러가는지도 모두 파악하고 있다. 그래서 다른 사람보다 더 예민해 보일 때도 있고, 체력 소모나 정신적으로 피곤할 때도 많이 있지만, 이런 몰입을 즐기는 것을 스스로가 잘 알고 있기에, 언제나 카메라를 들고 현장에 가 있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사진 촬영을 하는 모든 순간 완전 몰입을 한다.

Answer-author - 사진작가 김상준

내가 편안함을 느끼는 공간을 소개해주세요.

Answer - 난 골목을 정말 좋아한다. 유년 시절 포함 19살까지 성장한 곳이 청계천, 종로, 을지로, 퇴계로, 동대문 시장 골목이기 때문이다. 창신동과 신당동, 금호동, 청구동, 광희동, 넓게는 왕십리까지 포함이다. 지금도 바람 쐬고 싶으면 멀리 나가지 않고 지하철 타고 세운상가 골목길 찾아가는 재미가 크다. 내가 편안함을 느끼는 공간은 골목이다.

Answer-author - 사진작가 김상준

내가 하는 일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nswer - 나는 사진을 찍는 일을 하고 있다. 업무 때문에 촬영을 나가는 장소가 서울 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든 가능하다. 코로나 이전에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진행했다. 그렇기 때문에 계절의 변화 소식을 그 누구보다 빨리 접하고,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개인 SNS 에 올리면, 많은 사람들이 대리만족하며 즐긴다. 간단한 예시로, 오늘 방문한 정독도서관의 매화는 만개해 현재 이런 모습이고, 벚꽃 일부가 꽃망울을 터뜨려 다음주가 가장 이쁠 듯 보인다. 라는 정보를 제공해준다. 그걸 보고 지인들이 다음 주 나들이 계획을 세울 수 있고, 타지역 또는 해외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지금 정독도서관의 봄 풍경은 저렇구나 라고 감상하고 즐거워한다. 오늘 찍은 사진 한 장으로 인해 계절의 변화,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내 주변의 하루는 어떠한지 대리만족 시켜주고, 즐기며, 소통할 수 있는 것이 내가 하는 일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다.

Answer-author - 사진작가 김상준

내가 받아본 편지 중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Answer - 3가지 편지가 기억에 남는다. 첫번째는 대학생 시절 한부모 가정의 초등학교 6학년인 아이의 공부를 몇 개월동안 봐준 적이 있었는데 스승의 날이라고 나에게 감사의 편지를 건네줬다. 내가 이런 걸 받아도 될까 하는 생각과 감사한 마음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두번째는 스페인어 과외를 했던 고 2 여자 아이였는데 스페인어가 단순히 재밌을 거 같아서 한번 공부해보고 싶은 마음에 연락을 했다고 말했다. 마음과 다르게 숙제를 정말 안했지만 ..ㅎㅎ 스페인어 과외가 거의 끝날 무렵 나에게 고맙다는 편지를 써서 줬다. 아직도 카톡으로 쌤이라고 불러준다. 고마운 아이다. 마지막 편지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인 웅이의 편지다. 웅이의 결혼식이 있던 날 나에게 편지지를 빼곡히 채운 2장짜리 편지를 써서 줬다. 창업하며 지내온 이 힘든 시간을 잘 극복해보자는 것과 감사함이 담긴 소중한 편지였다. 이렇게 적고 보니 난 행운아같다. 꿀잠을 잘 것 같다.

Answer-author - 알레홍드로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Answer - 고맙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어요. 인생이라는 여행을 더 재밌고 감동적으로 만들어 줬기에 감사한 마음을 가득 담아 표현해주고 싶네요.

Answer-author - 알레홍드로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무엇인가요?

Answer - 그저 만났을때 같이 있는 시간이 재미있고 행복하면 사랑이지 않을까🤔

Answer-author -

내게 힘을 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그의 어떤 말/행동이 나에게 도움이 됐나요?

Answer - 언제나 긴 대화의 끝에는 넌 그런점이 있어 그런 점이 멋지고 그래서 잘할거야 라고 얘기해주는 H. 그리고 한번씩 꽂히는 멋진 여성뮤지션들의 음악과 태도들. 어제는 정밀아. 시모어번스타인의 말과 그 저변에 부모님의 신뢰.

Answer-author - 지혜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무엇인가요?

Answer - 연인간의 사랑일수도 가족간의 사랑일수도 친구간의 사랑일수도 있다 그 사람과 함께 여러 감정을 느껴가는 것

Answer-author - 최지현

내가 생각하는 가족은 누구인가요?

Answer - 내가 생각하는 가족은 정말 이중적인 의미가 많다 정말 편하게 대하는 사람들이면서 가장 신경이 쓰인다 쉽게 화를 낼 수도 쉽게 실수할 수도 있는 사람들이지만 가장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은 사람이다

Answer-author - 최지현

내게 힘을 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그의 어떤 말/행동이 나에게 도움이 됐나요?

Answer - 내가 주는 것보다 더 많은 사랑을 주는 아이들의 사랑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행복, 그 행복에 힘을 얻고 살아요

Answer-author - 힘내자

내가 기억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Answer - 내가 사랑했던 추억

Answer-author - 힘내자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나를 지탱해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nswer - 어쩔 수 없이 떠밀려오듯 그렇게 사는 와중에 만난 사랑

Answer-author - 힘내자

내 이야기를 담은 책을 쓴다면 첫 문장은 어떻게 시작할까요?

Answer - 열심히 사는 내가 좋습니다.

Answer-author - J9

나의 최초의 기억은 무엇인가요?

Answer - 나의 최초의 기억은 다섯살 언저리인 것 같다. 이걸 기억하는 기준은, 동생의 탄생이다. 나와 세살 차이가 나는 동생은 나의 4번째 가을이 되어서야 등장했을텐데, 나의 기억에 동생은 그냥 있었다. 어디서부터 뿅 하고 튀어나온 기억이라기 보다 그냥 내 기억이 시작되는 지점부터 있었으니 나의 기억의 출발점은 동생의 탄생 이후에 시작하는 듯 하다. 나의 어린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차곡차곡 담아온 아빠 때문인지 가끔은 이게 내 기억인지 과거의 사진을 본 기억인지 헷갈릴때가 많다. 동생이 엄마 뱃속에 있었던 사진을 본건지, 실제로 그 장면이 기억나는 건지가 흐릿하다는 거다. 아무튼 사진과 비디오 테이프의 도움없이 내 기억에 온전히 떠오르는 장면들은 2002년부터 재생된다. 한참 월드컵 열풍이 불어 모두가 빨간 옷을 입고 거리로 모여든게 다섯살짜리에게는 퍽 인상적이었던 모양이다. 당시 수원에 살고 있었던터라 큰 육교에서 사람들이 모여 너도나도 하나가 되어 방방 뛸 때 느꼈던 진동과 환호소리가 어렴풋이 떠오른다. 미술학원 겸 유치원을 다니며 선생님이 칭찬할 때마다 나눠주시던 사탕을 바구니에서 몰래 꺼내먹었다가, 거짓말을 해서 혼났던 기억도 난다. 아마도 내 인생 첫 거짓말이었던 것 같다. 태어나서 처음 한 거짓말이 생각나는 것도 신기하다. 그리고 롯데월드로 소풍을 가서 무서운 놀이기구를 탔던 것도 기억난다. 여섯살 이후로는 기억이 조금씩 또렷해진다. 사립 유치원에 나를 등록시키기 위해 밤새 줄을 섰던 엄마의 모습, 결국 그 유치원의 분홍반 원생으로서 여러가지 교구들을 갖고 놀고 수영을 배우던 모습, 내 인생 첫 베스트 프렌드였던 “송해원” 그리고 내 생일파티였는데 잠이 들어버려 일어나보니 친구들이 모두 떠난 밤이 되어 속상해 울었던 여섯번째 생일날. 개미를 유독 좋아해 소풍갈때도 바닥만 보고 계속 길에서 멈춰섰던 유치원 짝궁 김상민. 유치원 졸업식 때 받은 엄마가 홈플러스에서 내가 갖고 싶었던 캐릭터 그림판을 사줬던 일. 돌이켜보면 아주 사소한 것들이 기억나기도 하고, 되려 소중하다 여겼던 순간들은 잘 떠올려지지 않기도 한다. 요즘은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부터 열심히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며 차곡차곡 쌓아가는 젊은 부모들이 많다. 나 때만 해도 필름카메라와 지금은 어떻게 재생할 방법도 없는 비디오카메라가 전부였는데 말이다. 지금의 아이들은 커서 자신의 모든 흔적들을 보게 되겠지. 모든 것을 기억해 내는 장치가 있다는 건, 과연 좋은 일일까? 그리고 그 사진과 영상을 기억이라고 할 수 있을까? 기억은 결국 팩트가 아니라 과거의 사건에 대한 우리의 해석이라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아이들은 기억도 하지 못하는 순간에서조차 최대한 좋은 것들을 주려고 노력하는 부모의 마음에 뭉클해진다. 사진으로는 다 담지 못하는 그 마음은 또렷히 기억나지 않더라도 결국 우리 몸과 마음 어딘가에 남아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랑을 우리는 각자의 방식대로 해석하며 살아가는게 아닐까.

Answer-author - J9

내게 힘을 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그의 어떤 말/행동이 나에게 도움이 됐나요?

Answer - 내게 힘을 주는 사람은 내가 솔직해 질 수 있는 사람이다. 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좋아해주고 모난 모습도 나다움의 한 조각으로 봐주는 사람이다. 이들 앞에서 꾸밈없는 내 모습을 솔직하게 털어 놓은 것 만으로도 큰 힘이된다. 못났다고만 생각했던 내 모습에서 나를 발견해주고, 유리멘탈의 나를 조심스럽게 다듬어주는 말과 행동들 덕분에 여태 조금씩 단단해져왔다.

Answer-author - J9

내가 깨달은 삶의 지혜는 무엇인가요?

Answer - 내가 깨달은 삶의 지혜는 무엇인가요?'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늘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살아갈수록 주변 사람들의 소중함을 느낀다. 늘 함께 하는 가족의 소중함 오랫동안 함께 한 소중한 인연들과 함께 하는 것 여러 기회들을 통해 만나는 사람들도 과의 만남을 소중히 여길 때 삶은 더욱 풍성해짐을 느낀다. 일을 할 때도 사람을 세우고 함께 하는 맘으로 할 때 더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다. 함께 하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

Answer-author - joykimmom

내가 기억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Answer - 울 영이 강아지를 기억하고 싶어요, 만약 죽고 나서도 영원히 기억하고 싶어요

Answer-author - Sunyoung CHRO

나에게 가장 위로가 됐던 말은 무엇인가요?

Answer - 진로때문에 고민하던 나에게 20대 때의 방황은 방황이 아니라는 말,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설렌다면 그것만으로도 선택의 이유로는 충분하다는 말이 나에게 큰 위로가 됐다.

Answer-author - 레몬생강

나는 언제, 어디에서 행복한가요?

Answer - 내가 좋아하는 장소에서 좋아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것을 할 때 Ex) 해가 잘 드는 창가에 앉아서 오후의 쨍쨍한 햇빛이 내리쬐는 노트에 이것저것 끄적이거나, 책장을 넘기며 텍스트를 읽거나, 너랑 함께할 장래희망 이야기 하면서 재밌는 상상들이 머릿속에 재생되고 미래가 기대되고 설레일 때

Answer-author - noname

가족과 나눈 대화 중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무엇인가요?

Answer - 네가 행복하면 된다고 했던 그 말.

Answer-author - VIENTO

가족에게 묻고 싶은 질문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nswer - 그 때, 엄마와 나, 호성이까지 시골에 보내고 아빠 혼자 그 힘든일을 준비하고 있었을 때 무슨 심정이었을까, 늦은 밤 시골 집에 걸려온 전화에 우리 깰까봐 할머니를 붙잡고 흐느껴 울던 엄마. 질문보단 그 때의 아빠와 엄마를 위로해드리고 싶다.

Answer-author - VIENTO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무엇인가요?

Answer - 상대방의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것, 노력하는 것. 나의 시간을 상대방과 함께 공유하는 것. 단순히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이 아닌 내 시간의 일부가 잠시 그사람의 것이 될 수 있는 것.

Answer-author - VIENTO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문장을 소개해주세요.

Answer - 눈부신 시절은 매순간 나와 함께 있다.

Answer-author - VIENTO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각 세가지는 무엇인가요?

Answer - <내가 좋아하는 것> 비 온 다음날 쨍한 푸른 하늘과 또 푸른 바다 그 풍경을 아침부터 밤까지 언제든 볼 수 있는 곳. 내가 좋아하는 향기, 향수. 아침에 일어나 내 마음 한컷 여유부릴 수 있는 그런 날. 마음 편한 사람과 잠들고 눈을 떴을 때 곁에 있을 때. <내가 싫어하는 것> 일어나자마자 후다닥 나가야 하는 것. 답답한 벽과 불빛. 무서운 영화, 공포, 격투기.

Answer-author - VIENTO

나는 어떤 사람과 있을 때 가장 나다운가요?

Answer - 나다운게 뭔지도 모르것다 가족이랑 있을 땐 가족이랑 있는 나 같고 내사랑이랑 있을 땐 내사랑이랑 있는 나 같다 업계 사람들이랑 있을 땐 업계 사람들이랑 있는 나 같고 음악하는 사람들이랑 있을 땐 음악하는 나 같고 혼자 있을 땐 혼자있는 나 같다 어떤 버전의 “나” 이던 좋을때도 있고 싫을때도 있음 가장 편안할 때는 모든 “나” 가 적절한 비중으로 균형 잡혔을때

Answer-author - noname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무엇인가요?

Answer - 내 일상의 에너지를 나누는 것 Ex) 집 들어오는 길에 맥플러리를 사다줌

Answer-author - noname

내가 편안함을 느끼는 공간을 소개해주세요.

Answer - 해가 잘 들고 나무가 보이는 곳은 실내던 외부던 편안하게 느껴진다

Answer-author - noname

1년 뒤 오늘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Answer -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어 두려웠던 시간이지만, 결국 잘 견디면서 지금까지 해 왔구나. 잘했어!

Answer-author - 도화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Answer - 가족이라 애틋하고 가족이라 미운, 그래도 역시 가족이라 언제나 그립고 고마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까.  어린 시절의 나는 가족이 너무 힘들었다. 나의 세계가 연약하고 작을 때, 그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몰라 고통스러워하거나, 이해받지 못해 서운해 하거나, 사랑받고 싶은데 그 사랑이 한참 부족한 것 같아 전전긍긍했다. 사랑받고 자랐다는 걸 아는데도 그 사랑의 방식이 대체로 나를 오히려 힘들게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많은 시간과 관계가 쌓이고 지난한 시간을 겪고 나서야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시작되었다. 그래도 상처는 상처고 방황은 방황이긴 하나, 이제는 그것을 넘어서는 감정에 대해 솔직히 들여다보려고 한다. 모두 이해할 수 없더라도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사랑이라는 단어가 품어내는 세계의 크기에 대해 안다. 알게된 만큼 내 위치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 부모에게 자매들에게, 그동안 받기만 했던 것을 나도 주는 사람이 되려고 한다.  무엇보다 하고 싶은 말은 ‘사랑해' ‘고마워'

Answer-author - 도화

온전히 쉬었다고 느낀 순간은 언제인가요?

Answer - 신체 피로에 가장 도움이 되는 건 아무래도 질 좋은 수면이다. 매일 비슷한 시간에 잠들고 깨어나지만, 유독 꿀잠을 잤다고 느껴지는 날이 있는데, 이유를 알 수 없는 그런 수면이 주어진 날은 나에게도 아침이 즐겁게 찾아오는 날이다. 몸에 피로가 누적되어 많은 활동을 할 여력이 없을 때는 대체로 집에 머문다. 동선을 짧게 하고 널부러져있는 시간을 늘리는데, 무조건 잠을 많이 자기보다는 적당한 수면과 편안한 움직임, 여유있는 마음가짐이 더 도움이 된다. 예전에는 주중에 부족한 잠을 주말에 몰아 자느라 늦잠을 자고 끼니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히려 몸이 축나고 더 피곤해진다는 사실을 깨달은 이후로는 피로가 쌓인 주말에도 기상시간은 철저히 지킨다. 제대로 일어나고 건강한 음식을 잘 챙겨먹고, 광합성이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좋다. 걱정이나 긴장 없이 편안한 상태에서 영화를 연속으로 보는 것도 좋아하는데, 한 달에 한 번 호르몬이 치솟을 때는 평소에 잘 안 보는 액션영화에 유독 끌린다. 주말을 충분히 잘 쉬고 나면 일요일 저녁에도 크게 초조하지 않다. 일요일 저녁의 만족감으로 주말의 휴식을 판단할 수 있다.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 머리가 시끄러운데도 신체활동을 할 수 없을 때는 집에 머무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오히려 공간이나 콘텐츠를 통해 치유를 얻는 편이다. 일과에 치여 사는 게 팍팍해졌다고 느껴지면 어김없이 ‘경험 스위치’를 켜야 하는데 이때 찾게 되는 것이 좋아하는 예술인들의 공연이나 전시, 혹은 매혹적인 공간들이다. 공간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에 온 정신을 흠뻑 담그고 나면 고민하고 힘들었던 것들이 조금 가벼워지는 느낌이 든다. 예술 자체가 직접적인 해결점이 되어주지는 못하더라도 충분한 리프레시가 되고 새로운 관점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본의 아니게 휴지기가 길었던 작년이 결과적으로는 올해를 위한 멈춤의 시간이었던 것 같다. 그때 끝도 없이 파고 들어갔던 고민의 구덩이에서 또 새로운 것들을 볼 수 있는 눈이 생겼고 에너지를 얻었고, 그래서 지금의 시도들을 하고 있으니까.

Answer-author - 도화

내가 깨달은 삶의 지혜는 무엇인가요?

Answer - [삶의 지혜] — 모두에게 사랑받고 모두에게 좋은 사람일 수는 없다. — 목소리가 커야만 이기는 게 아니고, 말로 이겨야만 이기는 게 아니다. 오히려 당장의 화를 한 단계 누른 뒤 낮은 목소리로 최소한의 의사 전달을 해도 상대에게 충분히 위협적일 수 있다는 걸 이제는 안다. 절제된 태도로 분명하게 표현하는 것이면 된다. — 말 안해도 알지?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소리다. 말하지 않고 표현하지 않으면 모른다. 특히나 일 관계에서, ‘알아서 잘’ 헤아리고 처리해주기를 기대해서는 안되고, 상대방의 비합리적 기대에 부응하려 애쓸 필요도 없다. — 긍정의 감정과 좋은 말은 좋은 기운을, 부정의 감정과 나쁜 말은 나쁜 기운을 몰고 온다. 미소는 미소를 부르고 화는 화를 부른다. — 몸은 움직일수록 강해진다. 피곤하다는 이유로 늘어져 있기 쉽지만, 피곤할수록 약간의 휴식과 더불어 가벼운 운동이나 스트레칭이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운동을 할수록 체력이 충전된다. — 머리가 복잡할 때 몸을 움직이는 것이 좋다. 청소, 설거지, 빨래 등 평소 하기 싫던 집안일이 필요할 때가 있다. 뇌를 쉬게 하거나 생각을 정리하거나 마음을 환기할 수 있다. — 기록하는 글쓰기가 나를 구원할 것이다. [생활 꿀팁] — 어지간한 일상 얼룩은 베이킹소다로 해결. 베이킹소다 액을 분무해서 사용하는데, 살짝 뿌리고 문지르면 자국이 1차적으로 수습되고, 애벌 후 세탁기에 돌리면 감쪽같이 사라진다. — 딸기를 다 씻은 후 마지막 소금물에 5분 담그면 소금의 짠맛 덕분에 딸기의 단맛이 더 진해진다.

Answer-author - 도화

버리지 못하는 물건이 있나요?

Answer - 언제나 ‘버리지 못하는 사람’으로 살다가 최근 3-4년 사이 물건들을 집중적으로 정리하며 줄여가기 시작했다. 1년에 몇 차례씩 옷과 책, 잡동사니를 솎아내며 기부한다. 한 번 점검하기 시작하면 속 시원히 물건을 꺼내 늘어놓으며 추억여행도 하게 되고, 예전에 절실하고 소중하게 여겼지만 이제는 의미가 퇴색된 것들, 이제는 떠나보내야할 것들을 추려내는 작업이 마음 정리에도 큰 도움이 된다. 한 시절의 물건을 정리하며 한 시절을 정리하고 떠나보내는 것이다. 그런데 정리 작업때마다 절대 내보낼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지난 10여년 동안 공연 보러다니면서 모아둔 티켓과 프로그램 꾸러미, 매거진, 공연 일할 때 모아둔 자료들이 그것이다. 종이 뭉치, 종이책들이라 모아둔 부피도 꽤 크고 무거운 편인데 이들이 담긴 박스는 도무지 비울 수 없다. 단순히 공연에 갔던 기록이 아니라, 그 시절 내 모든 열정, 피땀눈물, 행복, 아픔, 슬픔이 모두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때의 감정과 고민, 열렬히 사랑하고 애틋한 모든 기억이 통째로 담겨있기 때문이다. 티켓 한 장으로 타임머신을 탈 수 있다. 시간이 흘렀고 그 시절은 지나갔지만, 이 종이더미가 있는 한 그 기억들은 앞으로도 내 안에 고스란히 남아 있을 것이다. 기왕 버리지 못하고 쌓아둔 거, 종종 제대로 끄집어내어 집중 회고의 시간을 가져보기도 하는데, 이런 행위야말로 남들에게 설명하기 어려운 나만의 소소한 즐거움이다.

Answer-author - 도화

나는 어떤 사람과 있을 때 가장 나다운가요?

Answer - 그리고, 세상을 감각하는 예민함의 결이 비슷한 사람들. 불편하고 불합리하다고 느끼는 지점에 대해 유사한 감각을 지닌 사람들과 있으면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대화를, 그렇지 못한 관계와 분위기 속에서는 숨기거나 아닌 척하거나 하며 내내 혼자 불편하고 다른 세계 사람이어야 하니까.

Answer-author - 도화

기억에 남는 실패의 순간은 언제였나요?

Answer - 2015년에 첫 창업을 했다. 같은 꿈을 꾸던 동료들과 정말 아무것도 모른 채, 준비도 제대로 없이 일단 저질러야 어떻게든 해나간다는, 의욕충만 도전정신으로 셋이서 작당한 일이었다. 첫해는 말 그대로 우왕좌왕하며 보냈고, 두번째 해에는 영혼을 갈아넣으며 버텼고, 작지 않은 성과도 생겼다. 하지만 팀이 굴러가는 것, 목표와 방식을 합의하고 개선해나가는 것, 갈등을 조정하는 것, 창작과 수익과 운영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생계를 위해 각자 다른 일을 병행하면서 사업을 지속해나간다는 건 정말 힘들었다. 수시로 크고작은 갈등이 생겼고 제대로 직면하거나 해결하지 않은 채 시간이 흘렀다. 그런 상황에서 분리되었다가 결합하기를 수 차례 반복하던 중, 이 상태가 해결 가능한 지점을 넘어섰고 나는 더 이상 그곳으로 돌아가기 힘들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그러고도 한동안은 계속 부정했다. 오랜 꿈이었고, 온갖 색깔 피땀눈물로 함께 수년 간 지켜온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버텨내지 못해 혼자 떨어져나오는 것 같은 느낌을 참을 수 없었다. 나만 패배자가 되는 것 같았다. 아주 오래도록 극심한 불면과 스트레스가 왔다. 어느 날 깨달음이 왔다. 내가 이 경험을 뒤로 하고 앞으로 나아가려면 이만큼의 실패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거였다. 어차피 상황은 벌어졌고 돌이킬 수 없다면 회피하지 않고 정확히 직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오랜 고민과 방황끝에 내 안에서 나온 결론이었다. 그날부로 그동안의 경험과 감정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기억을 끄집어내고 나열하며 들여다보는 순간이 괴롭고 힘들었다. 그 회고를 시작하던 날 ‘실패를 인정하는 일요일’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었다. 정말 많이 울었다. 지금은 그 경험에 대해 담담하게 말할 수 있다. 순간순간 조금 울컥할 순 있어도 감정이 기억을 뒤덮어 왜곡하거나 무차별적으로 슬퍼지지 않는다. 한 걸음 떨어져서 상황과 사건과 사람을 들여다볼 수 있다. 현명하지 못했던 나의 말과 행동과 태도, 동료들의 그것이 보인다. 투명하고 합리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부재했음을 안다. 좋은 게 좋은 게 아님을 안다. 친구와 동료와 사업 파트너는 다르다는 것, 그 경계와 역할을 정확히 하지 않으면 서로가 서로를 너무 힘들게 한다는 것을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미있고 행복했던 경험들이 충분했음을 안다. 좋은 동료들 덕분에 함께 이룰 수 있었던 경험이라는 것도. 내가 이 기억들을 평생 가져가리라는 것도. 실패를 정확히 인정한 그 날부터 나는 오히려 자유로워졌다.

Answer-author - 도화

내가 생각하는 가족은 누구인가요?

Answer - 태어나면서 기본값으로 갖게 된 나의 가족은 평범하다. 부모님과 3자매, 할머니를 비롯한 친가, 외할머니/할아버지를 비롯한 외가의 구성원들까지가 상대적으로 자주 교류하거나 동거인으로 결합되기도 했던 범위의 대부분이다. 부모+자녀 구성은 너무나 당연했고, 소위 말하는 정상가족의 테두리 안에서 안정적으로 살아왔다. 결혼 및 독립이라는 선택지가 생겼을 때부터 조금 다른 시각이 생겼다. 정해진 수순대로 제도에 편입되지 않은 채 살아가게 되자 나를 보는 시선이 달라지기 시작했고, 다르게 살기 시작하면 점점 더 다른 영역으로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내몰리기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른바 결혼적령기를 넘겼고, 결혼에 특별한 의무감을 갖지 않는다. 원하면 할 수 있거나 내키지 않으면 하지 않거나, 그게 전부다. 부부의 존재를 가족의 기본값으로 두는 관념과 제도들이 바뀌려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접근과 상상력이 필요하다. 나이와 세대가 모두 다르면서도 공감하는 가치관과 감수성을 지닌 여자 셋이 따로 또 같이 사는게 얼마나 신나는 일인지 구구절절 말해주고 싶다. 애정하고 의지하며 믿을 수 있는 관계라면, 가족 구성원으로서 충분하지 않은가 생각한다. 서류와 제도에 의해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결합이 아니라, 개인의 자유 의지와 삶의 방식을 최우선으로 존중하는 도구로서 시스템이 존재하고 기능했으면 좋겠다.

Answer-author - 도화

자주 듣는 음악을 소개해주세요.

Answer - 저는 좋아하는 음악이 다양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장점 한 가지씩 있는 것처럼 음악도 장르의 편식 없이 골고루 들으려고 노력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리고 시끄러운 곳에서는 오히려 잔잔한 음악을, 조용한 곳에서는 신나는 음악을 듣습니다. 저의 귀가 균형을 찾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

Answer-author - 최슬기

내 이야기를 담은 책을 쓴다면 첫 문장은 어떻게 시작할까요?

Answer - 나의 이야기를 담고있는 책의 첫 문장이라면, 내 인생 끝자락에서 내가 살아온 세월을 돌아보았을 때 그 시간을 관통하는 한 문장이어야할 것 같다. 그렇지만 지금의 평균적인 삶의 길이를 생각한다면 아직은 내 인생을 대표하는 문장이 만들어지고 있는 중인 것 같다. 물론 이러다가도 내 인생이 당장 내일 종결될 수도 있지만 말이다. 한편으로는 앞으로 10년, 20년, 30년이 지나도 나는 쉽사리 내가 지금 내 이야기의 시작을 결정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버나드 쇼의 묘비명으로 알려진(실제로는 번역이 잘못된 것이라고 하는),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어'를 보았을 때 참 나같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 우물쭈물, 갈팡질팡하다가 나는 결국 첫 문장을 결정하지 못하고, 첫 문장을 위해 앞 자리를 비워둔 문장으로 이야기를 시작할지도 모르겠다.

Answer-author - 레몬생강

내가 받아본 편지 중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Answer - 기억에 남는 편지들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편지들이다. 요즘은 편지나 엽서를 잘 주고 받지않지만, 혹시나도 우편을 통해서 보내려고 해도 집 주소를 알아야하니, 무엇인가를 보내려고 하면 집 주소를 물어오니 깜짝 놀랄 일이 잘 없다. 그렇지만 한 번 알려준 주소를 기억해 두었다가, 다시 무엇인가를 보내올 때도 있는데 그럴 땐 퇴근하고 보니 잘 확인하지 않던 우편함에 편지나 엽서가 있어서 깜짝 놀라게 된다. 몇 년 전에 대학교 시절 친하게 지냈던 후배로부터 편지가 도착했다. 고지서도 이메일로 받다보니 우편함에 무엇인가 꽂혀있는 일이 잘 없어서 흰 봉투가 우편함에 있길래 의아하게 생각했다. 봉투를 보니 후배가 보낸 것이었다. 열어보니 편지가 들어있었다. 대학생 시절 그 후배에게 책을 선물해 주면서 그 안에 짧은 편지를 함께 주었는데 그걸 10년이 지나서 다시 발견했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그리고 그 편지의 내용이 자신의 지금 상황에도 와닿는 말들이라 그걸 발견하고는 나에게 편지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나는 책을 준 것을 기억이 났지만 편지를 썼다는 것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러니 무슨 말을 썼는지도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렇지만 후배가 보내온 편지에는 내가 적었던 문장들 중 일부가 적혀져 있어서, 내가 어떤 마음으로 편지를 썼는지 어렴풋하게 추측할 수 있었다. 10년 전의 편지가 새로운 편지가 되서 내게 온 것을 보니 기이하면서도 마음이 따뜻해졌다.

Answer-author - 레몬생강

내가 편안함을 느끼는 공간을 소개해주세요.

Answer - 1. 내 방의 내 침대. 매일, 침대에 누워 이불을 덮고 누워있을 때면, 이제 잠에 들 수 있다는 사실이 그렇게 마음 편하고 좋을 수 없다. 다른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아주 자연스러운 자세로 있을 수 있는 자그마하지만 나에게는 무엇보다 편안한 공간이다. 2. 사람이 많지 않은, 책장이 많고 층고가 높은 도서관. 사방을 둘러싸고 있는 높은 책장에 가지런히 놓여져 있는 책들. 그리고 그 책들이 만들어 내는 냄새. 그런 공간에 있으면 편안해진다. 어떤 세상과도 연결될 수 있으면서도 세상으로부터 유리된 것같은 기분을 느끼게 하는데, 그 독특한 분위기가 참 좋다.

Answer-author - 레몬생강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무엇인가요?

Answer - 타인의 세계를 나의 세계와 통합하겠다는 의지를 발현케하는 감정

Answer-author - 레몬생강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문장을 소개해주세요.

Answer - 여전히 삶이란 내게 정답표가 찢겨져나간 문제집과 비슷하다. 어떤 것인지 짐작할 수는 있지만, 그게 정말 맞는 것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 김연수, 청춘의 문장들 20대 초반 이 문장을 만난 이후로 종종 이 문장을 떠올린다. 10대 때는 20대가 되면 내가 가졌던 의문들에 대한 정답을 알 수 있을줄 알았는데 막상 20대가 되보니 삶을 더 알 수 없게 되었다. 애초에 그런 것이 삶이라고 생각하니 답답했던 마음이 누그러들었다. 그렇지만 여전히 나는 정답을 알 수 없는 질문에 대해서 정답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한다. 다만 과거의 나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그게 정답인지 아닌지 다른 누군가에게 확인받으려고 하거나 확신을 구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Answer-author - 레몬생강

스스로 성장했다고 생각한 일은 무엇이었나요?

Answer - 수줍음이 많은 아이였던 나는 수업 시간에 발표라도 시키면 벌벌 떨거나 울어버리기도 했었다. 대학교 때도 조별 발표 과제가 있으면 자료 조사며 PPT 만들기 등에 내가 더 많이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한이 있더라고 발표만은 피하려고 했다. 그러다 어느 날, 평생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걸 피할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고민 끝에 ""발표와 토론""이라는 교양 과목을 신청했다. 수업을 들으면서 그렇게도 피하고 싶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 공적으로 말하기를 거의 매주 해야했는데, 그렇게 말하는 것도 나에겐 쉽지 않았는데 다른 학생들로부터 날카로운 피드백까지 받아서 내가 말하기를 잘하지 못함을 매번 마주했다. 그러다 보니 그 수업이 끝나고 나면 정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수강철회하려고 신청서까지 뽑아서 교수님을 찾아뵈었는데 열심히 하는 게 느껴진다며 격려해주셔서 차마 신청서를 내밀지 못하고 돌아나왔다. 결국 끝까지 수업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그 수업을 듣고 나서 내가 말하기를 잘하게 되었냐고 하면 그건 아니다. 여전히 다른 사람 앞에서 말하려고 하면 심장이 튀어나올 것 같고 목소리가 떨리고 식은땀이 나기도 한다. 그렇지만 그 수업을 들으면서 내가 잘하지 못하는만큼 준비를 많이 하고 연습을 하면 적어도 끝까지 준비한 내용을 말할 수는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러다보니 이제는 여전히 자발적으로 앞에서 말하고 싶어하지는 않지만 내가 해야만 할 때는 받아들인다. 그 수업을 통해서 나는 잘하고 싶다면 스스로 잘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피하지 말고, 힘들더라도 한 번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는 걸 배웠다. 그리고 조금씩이라도 이때 배운 걸 실천할 때 성장했다고 느낀다.

Answer-author - 레몬생강

내가 생각하는 가족은 누구인가요?

Answer - 가족이란 무엇인지 꽤 오랫전부터 고민을 해왔었다. 세상에 태어난 이상 혈연으로 맺어진 관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그것만이 가족일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20대 초반에는 가족에 대한 책을 보기도 하고 친한 교수님께 나의 고민을 상담하기도 했었다. 오래 고민을 하긴 했지만 여전히 가족이 무엇인지에 대한 나만의 정의가 뚜렷하진 않다. 그렇지만, 지금은 가족이라는 개념 안에 들어올 수 있는 관계도 혈연에 국한되지 않을 수 있다고 믿고, 이 관계가 불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끊을 수 없는, 물보다 진한, 세상에서 유일한, 무조건적인과 같은 수식어로 대변되는 관계가 아니라, 이보다 느슨하면서도 애틋한 관계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한다. 그렇다고 필요에 의해서만 맺어지는 것도 아니고 관계를 이어나가면서 서로의 좋은 면과 나쁜 면도 받아들이게 되는, 그렇지만 고집스럽게 자신의 모습만 내세우지 않고 서로에게 조금씩 양보해나가는 시간이 쌓여가는 관계라면, 이런 관계를 이어나갈 의지가 있다면 가족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Answer-author - 레몬생강

나는 언제, 어디에서 행복한가요?

Answer - 태양이 뜨고 지는 모습은 언제 봐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장엄한 풍경에 압도당해 가슴이 벅차오르기도 하고, 쓸쓸함이 느껴지는 날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기도 하고, 온 세상에 붉게 타오르는 아름다운 모습에 나도 모르게 감탄사를 연발하기도 한다. 이런 모습을 하염없이 볼 수 있는 장소와 시간이 내가 있을 때 나도 모르게 참 행복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어찌 보면 사소하지만, 바쁜 일상에서 매일 누릴 수는 없는 사치 같은 순간이다.

Answer-author - 레몬생강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Answer - 지금 여기 같이 머물러요

Answer-author - Sunyoung CHRO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나요?

Answer - 곁에 있는 것 만으로도 힘이 되는 사람 늘 언제 어디서나 온기를 전하는 사람 부드럽지만 인생의 여러 굴곡에도 흔들리지 않는 사람 함께 하면 쉼이 되는 사람 우리 아이들에게는 사랑이 많은 사람으로 남편에게는 언제나 평안을 주는 사람으로 기억 되고싶다.🙏🏻

Answer-author - joykimmom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한 순간은 언제였나요?

Answer -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한 순간은?' -대학 합격 후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을 때 -영어와 컴퓨터를 배우려고 스스로 돈을 모아 등록 했을 때 부모님의 도움이 아니라 스스로 무언가를 결정하고 해결하던 그때 처음으로 그런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그렇게 어른이 되었다 생각했었는데 아이들을 낳고 난 또다시 성장하고 있다. 아이들의 나이만큼 또 자라가고 있다. 언제쯤 연륜있는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울창함으로 자라 사람들에게 쉼을 주는 나무처럼.....나도 그런 어른이 되고 싶다.

Answer-author - joykimmom

좋아하는 콘텐츠(영화, 책 등)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nswer - I'm going to live every minute of it.' (나는 매순간을 살거야) 영화 '소울' 의 대사 가장 최근에 본 영화 중 가장 깊은 감동을 받은 영화이다. 코로나로 극장에 1년정도 못 가다가 큰 맘 먹고 가족이 모두 가서 보게 된 영화. 각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감동은 여전하다.💕

Answer-author - joykimmom

나의 장점 세 가지와 단점 세 가지를 적어보세요.

Answer - 🤔나의 장점과 단점?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해 생각이 많아졌다. 둘째에게 물어보았다. 사랑이 많다.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고 기억해준다. 시간 약속을 잘 지킨다. 요리를 잘 한다. 요구사항이 많다. 너무 깨끗하다. 요즘 많이 잊어버린다. 남편과 첫째는 답이 없다😉 그리고 고민하다보니 단점이 더 많이 보인다. 👉🏻단점: ·잘 다친다(어딘가에 부딪친지 모르게 멍이 많이 들어 있다.) ·낯선 사람과 대화하는 것을 잘 못 한다. (상황에 따라 해야만 하는 상황에서는 하긴 하지만 잘 하지 못 한다) ·관심이 없는 것에 무심하다. ·길을 걸을 때 가고자 하는 목적지 외에는 잘 보지 못 한다. (보고 그냥 지나쳤다는 오해를 사기도 한다) 👉🏻장점: ·정리정돈을 잘 한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려고 노력한다. ·약속한 것은 지키려고 노력한다. 이번 질문이 개인적으로는 좀 어려웠다. 장점도 나이고 단점도 나이다.😉 나 자신을 용납하지 못 한다면 다른 사람도 용납하지 못 할 것 같아 단점 많은 나이지만 받아들이기로 했다.😊

Answer-author - joykimmom

자주 듣는 음악을 소개해주세요.

Answer - 좋아하는 음악🎧 불과 1년전 playlisy 📀에는 그 시기에 내가 듣기 좋았던 곡으로 채워져있었다. 지금은 나의 playlist📀의 대부분은 둘째 아들의 커버곡과 작곡곡으로 채워져 있다. 작년 코로나로 학교를 가지 못해 시간이 맗은 아들은 기타🎸를 독학으로 연습하여 여러 가수의 곡을 커버🎙하였고 현재는 작곡을 취미로 하고 있다. 1호 팬인 엄마 아빠 형이 열심히 들어주고 있다😉 그러다보니 나의 plsylist📀에는 어느덧 아들의 곡이 대부분이다. 아들의 커버곡🎙 중 제일 좋아하는 곡은 Malibu nights(LANY) 로 주로 밤에 많이 듣고 잔다.

Answer-author - joykimmom

나는 언제, 어디에서 행복한가요?

Answer - 나는 가족들과 함께 미술관에 갈 때...그리고 그 공간에서 본 작품에 대해 이야기할 때...행복합니다.🤔🤩 미술관이라는 공간은 저에게 일상에서 조금 떨어져 모든 것을 잠시 내려 놓을 수 있는 공간이며 가족들과 깊이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 됩니다.

Answer-author - joykimmom

상반기를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무엇인가요?

Answer - 2021년 첫 6개월은 마트의 '시식코너'랑 비슷했다. 인턴을 하면서 정말 여러 기업을 조사했고 제안서를 작성했으며 새로운 곳에서 또 새로운 사람과 분야를 경험했다. 틈이 나는대로 여러 회사에 지원서를 작성했고 떨어지기를 반복하다 또 내가 정말 원하던 곳에 붙기도 했다. 2021년 상반기는 마치 시식코너처럼 사회의 맛을 찔끔찔끔 맛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한입거리 밖에 안되는 짧은 기간이라 더 재미있던 일도 있었고, 아쉬운 시간도 있었으며 원치 않으면 더이상 먹지 않아도 되어 다행이다 싶었던 순간도 있었다. 열심히 이곳저곳의 시식코너를 맛본 덕분인지 이제 내가 좋아하는 맛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 것 같기도!

Answer-author - J9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나의 모습은 무엇인가요?

Answer - 내가 좋아하는 내 모습은 부지런히 사는 모습. 아침에 일찍 일어나 책을 읽고 운동을 하는 모습. 잠자리에 누웠을 때 오늘하루도 열심히 잘 살았다고 뿌듯해하는 모습. 힘들어도 최선을 다 해서 결국 목표를 달성하는 모습. 이런저런 상황속에서도 좋은 부분을 찾아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모습.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는 모습. 글을 쓰며 스스로를 알아가는 모습. 내가 좋아하는 나의 모습이 많아질수록 더 행복해지는 것 같다.

Answer-author - J9

가족에게 묻고 싶은 질문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nswer - 나로 인해서 제일 기뻤던 순간은? 나의 성장 과정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내가 어떤 사람으로 살아갔으면 좋겠는지? 내일 바로 물어봐야지. 엄마아빠를 너무 힘들게 했었던 지라 나쁜 점들은 무서워서 못 물어보겠다. +답변 1. 엄마: 학교에서 수석했을 때, 열심히 노력해 좋은 결과를 얻었을 때. 아빠: 내가 중고등학교에서 표정이 좋아졌을 때 2. 미국에서 돌아왔을 때. 만나고 헤어질 때.

Answer-author - J9

동물과 함께한 추억은 무엇인가요?

Answer - <걱정이다, 걱정이다, 걱정이다, 걱정이다 집에만 가면 싸기만 한다> 초등학교 2학년부터 4학년까지 약 2년의 시간동안 블랙시츄 두 마리, 꿍이와 빼루를 키웠을 때 내가 만들었던 노래다. 이모 친구분이 키울 수 없게 되어 우리 집에 데려올 수 있겠냐는 부탁에 엄마를 졸랐던 중국집도, 처음 우리 집에 온 강아지 두 마리가 너무 귀여우면서도 무서워서 피아노 위로 도망쳤던 순간도, 4박 5일의 영어 캠프를 다녀와 집 비밀번호를 눌렀는데 평상시면 삐빅 버튼 소리만으로도 현관문을 긁어대던 소리가 안 나 이상하다 생각했던 순간도, 결국 엄마가 원래 주인한테 말도 없이 돌려 보내 며칠간 울고 불며 단식투쟁아닌 투쟁을 했던 순간도 다 기억난다. 지금은 단순히 귀엽다는 이유만으로 동물을 키울 수 없다는 것, 그때 당시의 엄마의 선택이 어쩔 수 없었다는 것도 어느 정도 이해 되지만, 아쉬움에 앞서 내 어린 시절에 두 마리의 강아지와 두 해 넘게 보낼 수 있었다는 사실이 참 감사하다. 꿍과 빼루가 있어서 즐거웠어.

Answer-author - J9

내가 편안함을 느끼는 공간을 소개해주세요.

Answer - 내 방. 특히 고요한 새벽, 나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 이 공간은 한없이 편안하다.

Answer-author - J9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문장을 소개해주세요.

Answer - 배는 정박해 있을 때 가장 안전하지만 그것은 배의 존재 이유가 아니다 - 파울로 코엘로 현실이 편하고 안전해서, 선뜻 모험에 나서기 두려울 때마다 되새기는 문장

Answer-author - J9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 중 가장 행복한 추억은 무엇인가요?

Answer - 영국 교환학생 시절, 혼자 있던 공간을 가족들이 채워 주었던 기억. 영국 시골마을 에어비앤비를 잡고 오랜만에 집을 느꼈을 때. 집은 한국에 있는게 아니라 어디든 가족이 함께 있는 공간이라고 느꼈을 때.

Answer-author - J9

내가 기억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Answer - 기억은 나는 것보다 남는게 좋다는데, 내가 함께했던 사람들에게 나의 존재가 같이 있으면 즐거웠던, 힘이되는 사람으로 남았으면 한다. 그리고 그들이 나의 맘 한켠에도 그렇게 따뜻하게 남아있었으면 좋겠다.

Answer-author - J9

내가 받은 최고의 칭찬은 무엇인가요?

Answer - 당신같은 사람을 어디서 내가 또 만나겠어 당신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언니덕분에 우리아들은 진짜 행복하겠다 고모가 제일예뻐 사랑해

Answer-author - 힘내자

한 주 동안 감사했던 일 세 가지는 무엇인가요?

Answer - 1. 건강하게 일할수 있는것 2. 가족들 중 그 누구도 아프지않는 것 3. 나를 기억하고 기다려주는 분들이 있다는 것

Answer-author - 힘내자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무엇인가요?

Answer - 나에게 한국의 사계절은 봄은 새로운 기분이 들어서 뭐든 시작해서 좋은 것같고 여름은 사실 몸은 제일 싫어하지만 쨍푸른 바닷빛과 시원한 계곡물 그늘에서 느끼는 바람이 좋았고 가을은 쌀쌀한 날씨에 카푸치노의 여유를 느끼는 날이 좋았고 겨울은 춥지만 곁에 있는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좋았다

Answer-author - 힘내자

유년 시절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기억은 무엇인가요?

Answer - 부모님과 전국 곳곳을 돌아다닌 것. 그때는 네비 없어서 차 갓길에 세우고 지도 보고 연구 하고 출발 하고 그랬던 기억이 있다.

Answer-author - ㅎㅎ

나에게 기억이란 무엇인가요?

Answer - 기억은 나만의 오답같은 것 절대 정답일 순 없는

Answer-author - ㅎㅎ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나요?

Answer - 몸에서도 마음에서도 생각에서도 향기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Answer-author - 취향

내가 편안함을 느끼는 공간을 소개해주세요.

Answer - 부모님이 계신 본가와 외할머니 댁이 내가 무장해제되는 공간이다. 잠도 엄청 오는 곳이고, 잠을 편하게 잘 수 있고 본가 내려가거나 할머니댁 가면 절대 다시 내 집으로 올라오고 싶지 않다.

Answer-author - 취향

일/직업을 선택할 때 나만의 기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nswer - 대의는 아니어도,소의를 추구해도 된다. 누구 하나라도 나로 인해 삶에 긍정적인 변화가 생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런 부분이 내가 앞으로의 진로, 취업할 곳을 고려할 때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되는 사항이다.

Answer-author - 취향

자주 듣는 음악을 소개해주세요.

Answer - Ariana Grande - NASA ​ 땡큐넥스트 앨범 자체가 명반이지만, 14일차 질문을 보자마자 NASA가 생각이 났다. 내가 초라하다고 생각될 때 이 노래 들으면 아 나 우주였지 생각하고 기분전환 할 수 있음. 멜로디도 신나고, 아리아나 내한하길 바라게 되는 곡🤍

Answer-author - 취향

다른 사람에게 건네보고 싶은 질문이 있나요?

Answer - 질문을 한다는 행위 자체가 일정 대상 혹은, 상대방에게 애정이나 적어도 관심은 있다는 것 같은데 그래서 여튼 나는 '다른 사람에게 건네보고 싶은 질문이 있나요?'라는 오늘의 미션 질문지를 딱 봤을 때 되게 마음이 달달하고 다정한 사람이 된 것 같았다. ​ 나는 그래서 잠은 잘 잤는지 물어보고 싶고, 요즘에 날씨가 정말 좋은데 바쁜 와중에 꽃구경은 틈틈히 하고 계신지 묻고 싶다. 힘들더라도, 하늘은 보고 산책은 하며 살아야 사는거지 않겠나. 엄마 무릎은 좀 괜찮은지, 오늘은 덜 아팠는지도 묻고 싶고. 뭐 하나마나한 질문이지만 최근 읽고 있는 책 있으면 추천 해주실래요? 라고 묻고 싶다. 왜냐, 내가 책을 좋아하기 때문에! 나의 질문을 받을 사람들은 이미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고, 내가 관심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관심과 취향도 알고 싶다. 정말로 내가 신뢰할 수 있는, 내가 존중받을 수 있는 그런 사람에게는 이너피스를 어떻게 찾을 수 있는건지, 어떻게 여유있게 쿨하게 지낼 수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 늘 그런 사람들이 매력있더라고. 나도 쿨해지고, 여유있는 사람이고 싶다. 이 질문은 정말로 궁금해서 묻는 질문이네. 질문의 대상이 '아무나'가 아니라는 게 이 질문의 포인트다. 다른 사람에게 건네보고 싶은 질문이 있나요?라는 물음에 내가 어떤 사람에게 질문을 건네고 싶은지 상상하게 된다. 나에게 소중한 사람을 한명한명 떠올리다보니 결국 내가 웃음짓게 되는 아주 좋은 질문 🙂

Answer-author - 취향

스스로 성장했다고 생각한 일은 무엇이었나요?

Answer - 내가 좋아하는 것, 성공에 너무 꽂혀있던 과거에 비해 조금은 내려놓고 나를 위한, 내가 추구하는 가치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

Answer-author - 최지현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무엇인가요?

Answer - 더위도 싫고 모기도 싫다 하지만 자연스레 눈이 담기는 것들 가만히 있어도 느껴지는 것들 만으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계절이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Answer-author - 최지현

자연을 느낀 순간은 언제였나요?

Answer - 봄과 여름 사이 새 잎이 이제 막 푸릇푸릇하게 될 때 그 때의 초록색을 제일 좋아한다 그 때의 초록색을 보면 행복해진다 항상 이맘 때 쯤 쨍쨍한 낮에 산책을 가곤 한다 그때 조용히 나만의 방법으로 자연을 느낀다

Answer-author - 최지현

기억에 남는 선물이 있나요?

Answer - 어린이가 아니었을 때 받은 어린이날 선물과 많이 친하지 않을 때 받는 생일 축하 편지들 생각지도 못했을 때 날아오는 안부 문자들 예기치못한 순간에 받는 만나는 예쁜 추억들

Answer-author - 최지현

시간이 지나도 기억나는 향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nswer - 전 직장다닐때 얘긴데요. 인도에서 소포가 오면 소포에서 특유의 향이 배어있어요. 그걸 잊지못하는데, 엊그제 드럭 스토어에서 똑같은 향이나는 인도산 인센스를 발견했어요. 샤넬 넘버 파이브의 베이비 파우더 향을 잊지못해요. 기대가 컸던만큼 약간 실망도 했었는데 맡을수록 정이 들더라구요.

Answer-author - 최예지

가장 인상 깊었던 질문은 무엇이었나요?

Answer - 나에게 기억이란? 질문이 인상적이었다. 기억이란게 무엇인지, 내게 기억은 무엇인지에 대해선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기억은 늘 내게 붙어있는 거라서. 나라는 존재가 그저 기억의 총집합 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면위의, 수면아래의 거대한 안개같은 기억들. 그래서 질문에 대한 답들은 사실 그다지 의미가 없다. 그때마다의 반응 일뿐, 이따금 너무 많이 건져 올려져도 내일이 되면 가라앉을 작은 일렁임일 뿐이다. (끝까지 건져올릴 자신도 없고) 그저 오늘은 무슨 질문일까? 열어보는 순간이 즐거웠고, 뜻밖의 이 매일의 글쓰기가 주는 놀라움이 있었다. 그러고 보니 자연스럽게 글쓰기 챌린지를 같이 했네! 하는.

Answer-author - 지혜

내가 지금까지 수집해온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nswer - 주변인들의 소원. 매일밤 나의 꿈. 집게... 예쁜 집게 좋다. 좀더 본격적으로 모으고 싶다. 메모장엔 말들. 최근엔 도서관 대출영수증이 모이기 시작했다.

Answer-author - 지혜

내가 이룬 성취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Answer - 처음으로 꽤 길게 워크샵을 하게 됐던게 제일 생각난다. 적지 않은 시간과 농도의 워크샵이었는데, 둘이 함께 진행하면서 타이틀을 정하고, 커리큘럼을 짜는 것부터- 마지막에 전시까지 정말 많은것들을 결정하고 조율하고 준비하고 결과물을 내고.... 도무지 못할것만 같았지만 어찌 되었던 결국 했긴 했다는게. 흑흑...했어... 실수도 있었고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그만큼 정말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는 것만큼은 기특하게 여겨주고 싶다.

Answer-author - 지혜

일/직업을 선택할 때 나만의 기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nswer - 결정적으로 작업을 해야겠다고 결심한 중요한 순간들은 굉장히 직관적이고 충동적이기까지 했다. 우선은 이걸 해야겠다. 에 가까웠다. 오히려 작업을 계속하면서 일/직업으로서의 지속을 위해 나만의 기준을 갖춰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고 필요해지는거 같다. 지향점, 지속을 위한 기반, 태도 등

Answer-author - 지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문장을 소개해주세요.

Answer - 밤새 내 마음 불확실의 거친 땅 아무리 돌아다녀도 이부분이 좋다. 천 개의 아침 - 메리 올리버

Answer-author - 지혜

다른 사람에게 건네보고 싶은 질문이 있나요?

Answer - 딱 한가지 소원이 이뤄진다면, 무슨 소원을 빌건가요? (현실적이든 비현실적이든 모두 가능. 어떤 제약도 없습니다) (소원추가 같은 치트키는 안됨ㅎㅎㅎ)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다니기도 했는데 그 대답들을 듣는게 꽤 즐거웠어요.

Answer-author - 지혜

내가 기억하고 싶은 날은 무엇인가요?

Answer - 기억하고 싶은 날이 너무 많아서 하나를 꼽자니 다른 날들에게 미안해서 못 꼽겠다. 그래서 이 질문으로 부터 1년 뒤인 2022년 6월 15일을 내가 기억하고 싶은 날로 정하려고 한다. 오늘 내일 중으로 재밌는 목표를 하나 세우고 22년 6월 15일까지 그 목표를 달성하면 내가 가장 기억하고 싶은 날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다. 실패해도 기억할 거 같다 ㅋㅋㅋ 그러고보니 6월하면 딱히 떠오르는 기억도 막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기다림이 있는 달은 아닌 것 같다. 약간 수요일 같은 느낌이랄까.. 주위에 있는 달들을 보면 4월은 벚꽃 구경하는 맛이 있고 5월은 어린이날, 빨간날, 날씨도 좋고 7월은 방학, 휴가 이런 게 있지만 6월은 나에게 만큼은 심심한 달이라 이참에 한번 만들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지금 생각은 적어도 한 달에 한번은 꼭 여행 하는걸 생각하고 있다. 귀찮겠지만 이걸 블로그나 영상으로 짧막하게 기록을 남겨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다는 생각이다. 뭐든 꾸준하게 1년 동안 하는 데 의의를 두고 싶다. 개인적인 성장으로 이어진다면 더 좋고. 뭘 하면 좋을지 생각하니 갑자기 기분이 좋아진다.

Answer-author - 알레홍드로

하루를 마음껏 보낼 수있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요?

Answer - 내가 관심은 있으나 잘 알지 못하는 분야에서 일하는 또는 많은 시간을 쏟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서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 시나 소설, 영화 연기, 그림, 글 등 많은 고민 끝에 결과물이 나오는 분야라면 더 좋다. 그래서 그들이 그렇게 생각한 이유나 그 사람의 삶, 성장 배경 이런 스토리를 한번 듣고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보고 싶다. 그리고 최근에 유튜브로 알게된 한 철학가와도 얘기를 나눠보고 싶다. 그러면 아무 것도 안먹어도 배가 부른 느낌일거 같다.

Answer-author - 알레홍드로

내 이야기를 담은 책을 쓴다면 첫 문장은 어떻게 시작할까요?

Answer - 한국어판: ‘두둥등장’ 영어판: DUDUNG DUNGA. There he comes. 스페인어: ¡A la carga mi valiente! aqui viene él. ㅎㅎ

Answer-author - 알레홍드로

삶 가운데 나는 지금 어느 시점에 서있나요?

Answer - 삶 가운데 나는 지금 시점에 서있나요? 며칠 전에 자우림의 샤이닝을 우연히 다시 듣게 됐어요. 그런데 예전과 다르게 가사 하나 하나가 제 이야기 같았고 가슴이 먹먹해졌어요. 오늘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 먼 훗날 내가 늙었을 때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기억할지 한번 상상해봤어요. 아마 이 순간은 내 30대 인생에 있어서 가장 외롭고 고통의 순간 중 하나로 기억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요즘 잘 웃을 일이 없는건가 싶기도 해요. 자기 전에 이런 질문을 저 스스로에게 많이 해봅니다. '오늘 하루는 행복했나?' '외롭고 힘든 티가 많이 났었나?' ㅎㅎ 아무쪼록 가장 힘든 30대를 보내고 있는 것 같네요.

Answer-author - 알레홍드로

나에게 가장 위로가 됐던 말은 무엇인가요?

Answer - 서울로 올라와 창업한지 이제 7년차. 죽음의 계곡이라는 '데스밸리'를 꾸역꾸역 버티며 사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런 저에게 그리고 저와 함께 일하는 친구에게 가장 위로가 되는 말은 '잘 하고 있어.' 입니다.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거치며 여기까지 오면서 많은 어려움과 힘듦이 있었는데 그럴 때 우리는 '이게 맞는 걸까? 잘하고 있는걸까?' 하며 많이 불안해 합니다. 그럴 때 마다 저희끼리는 '잘하고 있어' 라는 말이 참 위로가 많이 됐네요. 만약 이 글을 보고 있는 누군가가 저희와 비슷한 또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분명 '잘하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계속 꿈을 향해 나아간다면 결국 원하는 결과를 이룰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Answer-author - 알레홍드로

자연을 느낀 순간은 언제였나요?

Answer - 해경을 다녀온 뒤로 나는 바다를 많이 무서워한다. 배를 타고 돌아다니다 보면 삶과 죽음의 한뼘사이에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바다하면 흔히 푸른색이 떠오르겠지만 배를 타고 나가면 바다는 푸른색이기 보단 어두운 색에 가깝다. 겉에서 보기에 파도가 잔잔해 보여서 만만해(?)보일진 몰라도 어두운 바다의 색깔을 보고 나면 공포심에 오래 쳐다보지 못한다. 친근하기만 했던 바다가 어느 순간 두려운 존재가 됐다.

Answer-author - 알레홍드로

내가 기억하고 싶은 날은 무엇인가요?

Answer - 10년 가깝게 일했던 사회생활의 시작이자 첫 회사를 퇴사하던 날. 날짜로는 2월 15일. 이미 모든 짐을 본가로 보내뒀고, 바로 공항으로 직행했다. 호주 시드니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였다. 아무 생각없이 쉬고 여행하고 하는 그런 시간도 보내고, 내가 꼭 하고 싶었던 미디어 분야에 어떤 식으로 접근하고 실행으로 옮겨갈지 구상하고 기획하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 추위가 절정인 늦겨울이지만, 마음속에는 따뜻한 봄이 들어와 있는 시간이었다.

Answer-author - 사진작가 김상준

기억에 남는 선물이 있나요?

Answer - 업무로 방문한 아프리카의 한 국가. 내가 촬영한 사진이 현지 기관의 홍보물로 잘 활용되었다는 사업담당자의 소식을 듣고 아주 만족했다. 그리고 그 소식을 까마득히 잊을만한 1년이 지날즈음 아프리카 현지 기관에서 연락이 왔다. 사진 몇 컷이 예상 이상의 파급 효과를 일으키고 있어 감사의 표시를 하고 싶다고. 사업 예산이나 그런 공금을 사용하는건 불법이기에 현지 정부 윗선의 몇분들이 개인적으로 돈을 모아 왕복 항공권을 선물로 보내줬다. 현지 숙박 및 식비 등 체류비도 걱정하지 말고 여행 개념으로 작업하고 쉬고 가라고 배려까지 말이다. 때마침 2주 정도 시간 여유가 생긴 그 해 가을. 잠시 모든 업무를 접고 카메라만 하나 챙겨 비행기를 탔다. 에티오피아행 비행기 안에서 본 하늘은 나를 반겨주기라도 하는 듯 빛나고 포근하고 서정적으로 다가왔다. 그 때 보내준 항공권과 함께 아프리카로 가는 모든 과정이 내게 오랜 기억으로 남는 선물이다.

Answer-author - 사진작가 김상준

여행하며 만난 사람 중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Answer - 2019년 9월. 인텔(Intel)측의 업무로 인하여 미국 뉴욕에 초청이 되었다. 전체 일정에서 업무가 빨리 끝나면 남은 시간은 모두 여행을 할 수 있는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난 매일 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카메라를 어깨에 메고 도보로 뉴욕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소호 가는 길 작은 공원에서 결혼을 올리는 예비 부부와 지인들이 단체로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웨딩 사진작가 분이 유쾌하게 잘 이끌어 주고 계셨지만, 더운 날씨였는지 모두들 표정이 아주 약간은 지쳐보였다. 그래서 뒤에서 내가 장발의 머리를 풀고 (남자임에도 엉덩이까지 머리가 내려 올 정도로 길어요) 뜨아~ 하면서 엄지척 하니 모두들 빵 터져서 웃었다. 그 모습을 웨딩 사진작가 분이 잘 찍었고, 뒤늦게 내가 뒤에서 그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실 옆에서 이렇게 하는 행동이 방해하는 것이고 예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아주 기분 좋게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명함을 주고 받았다. 내용이 길었는데, 나중에 이 사진작가 분께 연락이 와서 개인적으로 만나 각자 작업하는 사진 세계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촬영 스킬에 대한 내용도 공유하면서 많이 친해졌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젊은 스트리트 포토그래퍼 분들 소개도 시켜주며 함께 출사도 가곤 했다. 여행 가이드도 되어줄 정도였다. 2년이 지난 지금도 SNS 상으로 소통을 하고 있다. 언젠가 한국 여행도 꼭 해보고 싶다 했기에, 그 때는 내가 가이드가 되어 많은 도움을 주고 추억 나누고 싶다.

Answer-author - 사진작가 김상준

다른 사람에게 건네보고 싶은 질문이 있나요?

Answer - 모두가 공통으로 하는 좋은 습관.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는 것이다. 나도 내가 맛 보고 맛있다 느낀 음식들을 누군가에게 소개하고 맛 보여 주고 싶은 욕심이 가득하다. 바다에서 나오는 식재료를 좋아하기에, 업로드 한 사진의 물회를 지인들에게 많이 추천하고 있다. 다른 사람에게 건네보고 싶은 질문이 있나요? 네, 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먹고 싶은 당신의 최애 요리 또는 음식은 무엇인가요?

Answer-author - 사진작가 김상준

나의 얼굴을 기억해볼까요?

Answer - 매일 야외로 돌아다녀 갈색으로 그을린 피부. 10대 때 생긴 주근깨가 아직 조금 남아 있고, 항상 실룩실룩 웃고 있어서 볼과 입가에는 장난끼가 가득하다. 집중력이 흐트러지는걸 싫어해 늘 또렷하게 바라보고 있는 눈동자와 작은 크기의 코, 역시나 작은 크기의 입. 지금은 살이 빠져 날렵한 턱선도 눈에 보일 정도. 전체적으로 온화한 얼굴이지만, 처음 보는 사람이 말을 쉽게 걸 수 있을만큼의 순한 얼굴은 아니라는게 대부분의 기억. 그 나이에 맞는 얼굴로 살아가고 싶은게 지금 가장 바라는 일.

Answer-author - 사진작가 김상준

다른 사람에게 건네보고 싶은 질문이 있나요?

Answer - 아직 남들에겐 비밀이지만, 죽기전에 꼭 이루고픈 소중한 목표가 있나요?

Answer-author -

내 삶에 큰 변화가 있었던 시기는 언제인가요?

Answer - 난 모든 일을 혼자서 해내야 한다는 강박이 있고 늘 나 자신에게 엄격하며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면 안된다는 생각에 매일매일을 살아왔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일들과 사고가 생겼을 때 내가 가진 한계를 느끼기도 하고,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인해 잘 해결 되어진 경우를 겪기도 했다. 특히 해외 출장 업무는 정말 예상치 못한 변수가 수 없이 생겨 이런 일들이 빈번했다. 그럴 때 마다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내 생각과 행동이 틀에 박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도 내가 누구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하면서, 과거 여러 일을 해결해 준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보답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필요할 때는 도움도 받으면서, 나를 필요로 할 상황에서는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는 삶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해외 출장 당시) 혼자 해결할 수 없는 사건, 사고들이 생길 때 만난 많은' 좋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해결이 되어지는 것을 겪으면서, 내 삶의 생각과 행동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Answer-author - 사진작가 김상준

다른 사람에게 건네보고 싶은 질문이 있나요?

Answer - ‘외로움은 멧돼지보다 힘이 세다’라는 글귀를 어느 책에서 보았습니다. 멧돼지보다도 힘이 센 외로움이 몰려들 때가 있었나요? 그럼 당신은 어떻게 하나요? 혹시, 멍게나 민트맛을 좋아하시나요?

Answer-author - 모험도감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무엇인가요?

Answer - 가을로 넘어가기 직전의 여름!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기분이 있다:)뜨거움과 선선함, 노을지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면 마치 영화의 한 장면 속에 들어와있는 느낌이랄까

Answer-author -

다른 사람에게 건네보고 싶은 질문이 있나요?

Answer - 꿈이란 건 뭘까요?

Answer-author - 강진경

나는 언제, 어디에서 행복한가요?

Answer - "넌 언제 가장 행복했어?" 라는 질문엔 항상 대답 하는게 다소 어려웠다. 오늘 이 질문을 통해 깨달은 것은 나는 생각보다 소소한거에 행복을 더 크게 느끼는 사람이라는 것.그래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묻는 질문이 어려웠다는 것.

Answer-author - 민경

한 주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Answer - 한 주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내가 살고 있는 도시의 벚꽃나무들은 대략 4월 5일이 지나야 만개했다. 올해는 4월이 채 오기도 전 활짝 피어난 벚꽃들을 구경했다. 딸아이가 초등학생 때부터 집 근처 공원의 벚꽃 나무 아래에서 사진을 찍는다. 어제 저녁엔 주말 비 예보를 듣고 서둘러 벚꽃 사진을 찍으러 나갔다. 아이는 이제 청소년이다. 아이가 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많이 자랐구나. 크고 있구나...를 깨달았던 순간.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했던 지난 날의 너와 나의 힘겨웠던 시간들. 방향과 결이 어찌되었든 아이는 자라고 있다. 그것을 발견한 순간이 지난 주 기억에 남는 일로 떠오른다.

Answer-author - 모험도감

지금 바로 떠오르는 음식을 소개해주세요.

Answer - 멍게비빔밥 갓지은 밥위에 신선한 푸성귀를 얄팍하게 썰어 넣고 새콤한 초장과 향긋한 참기름 몇 방울 그리고 김 몇 조각 멍게맛을 보려면 밥과 채소의 양을 적당히 조절해야한다. 밥은 아주 조금 채소도 적당히 신선한 바닷향과 민트처럼 톡 쏘는 강한 맛 뒤에 오는 달콤함 1년 중 멍게의 향과 맛이 가장 좋을 이 때 속이 안 좋아 날음식을 조심하고 있는 상황이 분할 뿐이다 봄날 빨간물총이 선사하는 향과 매력을 놓치지 말아야할텐데😎

Answer-author - 모험도감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무엇인가요?

Answer -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무엇인가요? 받는 것도 주는 것도 소중한 것 받은 것이 없는데, 내어 줄 것이 없어서 슬픈 것 받은 것이 없는데, 내어 주려고 용기를 내는 것 잘 받는 것

Answer-author - 모험도감

시간이 지나도 기억나는 향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nswer - 고수의 향은 강하다. 향신채같지 않은 밋밋한 고수풀을 먹어오다가, 얼마전 로컬푸드 매장에서 사 온 고수에서 오랫만에 강하고 진한 향과 맛을 즐겼다. 반가웠다. 한국사람들이 워낙 이 채소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있어서 향을 죽여 재배하는 것인지, 종자가 다른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그런데 이 고수는 향과 맛이 범상치않다. 혹시 한국으로 시집온, 그래서 고향이 늘 그리운 베트남 새색시가 밭 한켠에 키워 로컬푸드 매장에 내놓은 것은 아닐까? 엉뚱한 상상을 해본다. 내가 타국에 살던 시절 한국을 그리워하며 베란다며, 집 뒷마당에 깻잎을 정성스레 키워 먹었던 것처럼. 그 깻잎 향도 참으로 진했었지. 고수풀 뜯어먹다 생각은 나래를 펴고...

Answer-author - 모험도감

다른 사람에게 건네보고 싶은 질문이 있나요?

Answer -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오셨나요? 만담 혹은 수다떨듯이 들어주고 말해주는 그런 시간이다. 좋다. 그 날엔 진지하기도 가볍기도 한 말들이 오가고 울고 웃으며 속 시원하게 털어놓는다. 이해하고 이해받는 순간을 맞이한다. 단 하루라도. 너가 너의 날들을 기뻐할 수 있기를.

Answer-author - .미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문장을 소개해주세요.

Answer - "인생은 언제나 조금씩 어긋난다" 영화 <걸어도 걸어도>

Answer-author - 선영

한 주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Answer - 할머니랑 집앞에 있는 벚꽃나무아래서 사진을 찍었다. 언젠가부터 할머니의 모습을 기록하기 시작했는데 초반에 어색해하시던 할머니도 이제는 자연스럽게 카메라 앞에 나오신다. 집으로 돌아갈 때면 할머니가 문앞에서 마중을 해주시고 내가 아파트 현관에 다다를때쯤 할머니 집 베란다 창문이 열린다. 내가 할머니의 시야에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어주신다. 할머니의 이 배웅을 오래오래 보고싶다.

Answer-author - 선영

상반기를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무엇인가요?

Answer - 틈틈이 일상에 감정을 생각을 활동을 틈틈이 채워넣었다.

Answer-author - 원영

오늘을 기억하는 사진 한 장을 찍어보세요.

Answer - 할아버지의 국가유공자 훈장을 찾았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땐 고3 시험 직전이라 장례에 참석하지 않았다. 아직도 그 때를 후회하고 있다. 첫 손녀라고, 암세포가 뇌 속으로 퍼져가는 순간에도 내 이름과 한자를 기억하셨다. 엄마를 통해 할아버지의 6.25 전쟁 참전 전날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암세포가 할아버지의 뇌를 점령해 가면서 할아버지는 간호중이던 엄마를 자신의 어머니라 생각했고, 할아버지에게 그 다음날은 전쟁에 나가기 위해 부대에 입대하는 날이었다. 할아버지의 형은 일제시절 징용으로 끌려가 생사를 알지 못했고, 전쟁이 난 후 증조할머니는 남은 아들마저 잃을까봐 족보를 불태워버리셨다 했다. 증조할머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할아버지는 전쟁에 참전하게 되었고 입대하기 전날, 자신의 어머니라 생각한 엄마의 손을 잡고 앞날에 대한 두려움에 우셨다고 했다. 돌아오지 못할까봐, 다시는 이 집에 돌아오지 못할까봐 겁이 난다고, 엄마 손을 붙잡고 우셨다고 했다. 할아버지 손을 잡고 괜찮다고, 무사히 돌아올 거라고 걱정말라고 할아버지를 다독이시며 엄마도 같이 우셨다고 했다. 그렇게 병원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병원 구급차를 타고 시골집으로 내려가셨고, 내내 주무셨던 할아버지가 눈을 편안히 뜨시고는 엄마를 보고, 집을 천천히 둘러보시고는 조용히 길을 떠나셨다고 했다. 할아버지 한테선 전쟁의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국가유공자 그게 얼마나 대단한 지 알지 못했다. 할아버지는 전쟁에서 돌아오신 후로는 농사도 뒷전이고 술을 많이 드셨다고 했다. 심지어 전쟁이 수습된 후 나라에서 참전 용사에 대한 훈장을 수여하기 위해 조사를 다닐때도 조용히 함구하고 있으셨다 했다. 조사 마지막 날, 동네 어르신께서 우연히 명단을 보시다 할아버지가 빠졌다며 이야기 했고, 조사원이 할아버지를 찾아왔을 땐 화를 내셨다고 했다. 우여곡절 끝에 함께 참전한 부대원의 증언으로 할아버지는 유공 훈장을 받게 되셨다. 이 이야기도 할머니와 아빠께 들었을 뿐, 할아버지 스스로 묘자리 준비를 하시기 전까지 입 밖에 내신 적이 없으셨다. 할아버지가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하셨음 전쟁 후유증에 대한 치료나 홀로 방앗간을 운영하시며 가계를 꾸려가신 할머니를 위해 조금이나마 보템이 되지 않겠냐며 가끔 원망섞인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지만 그 때도 할아버지는 아무 말이 없으셨다. 전쟁의 기억이 힘드셨겠거니, 그렇게 가족들에겐 막연한 일이었는데, 병원에서의 그 날 저녁, 할아버지의 그 모습으로 그냥 다, 이해가 되었다. 그 동안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던 훈장, 티비에서 다른 분들이 받은 것만 봤던 그 훈장을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야 그 실물을 보게 되었다. 깨끗이 닦아보려 해도 닦이지 않은 흔적이 묻은 훈장. 최대한 닦은 훈장은 사진 한장 찍어두고는 다른 유품들과 함께 지퍼백에 담겨졌다. 멋들어진 상자에 담아 두는건 왠지 할아버지가 원치 않으실 것 같아서, 무심히, 툭.

Answer-author - VIENTO

나는 언제, 어디에서 행복한가요?

Answer - 나는 틈틈이 행복합니다. 담벼락을 오르내리는 고양이를 만나고, 주인 발맞춰 산책하는 강아지를 보기도 하고, 맛있는 음식 먹을 때, 반가운 친구의 소식을 들을 때, 퇴근할 때, 틈틈이 행복해려고 합니다.

Answer-author - 원영

자연을 느낀 순간은 언제였나요?

Answer - 좋아하는 작가님과 심리상담 교수님은 힘들고, 스트레스 받을 때 산책을 해보라고 권하셨다. 아무 생각없이, 온전히 그 산책에서 볼 수 있는 나무나 꽃들을 관찰하면 그것만으로도 마음이 좋아진다는 것이다. 일을 하기 시작하면서 뜻하지 않게 마음이 괴로운 일이 생길 때면 일단 어떻게든 맛있는 걸 입에 넣거나 산책을 한다. 특히 요즘 같이 계절이 변해가는 게 아쉬운 날들이 계속되면 푸릇푸릇한 나무와 숲을 보러 근처 공원이나 잠깐의 여행을 떠난다. 잠깐 마주하는 그것들이 마음의 환기를 해준다. 다 잘 될 거라는 막연한 가벼운 생각을 심어준다. 이 자연을 더 오래 많이 볼 수 있게, 나부터 잘해야지.

Answer-author - 수진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문장을 소개해주세요.

Answer - 사람은 저마다 마음 속에 자연의 계절하고는 다른 계절을 가지고 있다. 마음 속에서는, 기뻤던 계절은 다 봄이다. 눈이 오건 비가 오건, 마음 속에서는, 슬펐던 계절은 다 겨울이다. 꽃이 피건 뻐꾹이가 울건. 더우면 바람을 일으키고, 추우면 불을 피우면 된다. 그것조차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이 우리 형편이지만, 이런 것들을 서로 도우면서 애써 나간다면 우리네 마음은 그리 춥지는 않을 것이다. 가장 견디기 어려운 추위는, 찬 마음이다. 그것은 사람을 슬프게 만드는 가장 큰 힘을 가지고 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찬 마음 때문에 봄에 떨고 여름에 병드는 법인가. 밖에는 눈보라가 치더라도 마음 속의 봄만 꺼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봄을 가지고 있는 셈이고, 봄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겨울의 한복판에서조차."" 최인훈, 마음의 사계 중에서.

Answer-author - 수진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나의 모습은 무엇인가요?

Answer - 완벽하지 않지만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며 함께하는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내 모습이 참 좋다. 실수해도 귀엽게 넘어가주고 서로의 아픔을 솔직하게 나누고 진심으로 격려해주는 모습들. 참 감사하다. 혼자 있을 때도 한 곳을 바라보며 함께하는 사람들이 나아가는 모습을 상상하며 미소짓는 내가 좋다. 내가 누군가의 곁에 있고 또 누군가 내 곁에 있는 사실이 기쁘다. 각자의 삶에 지쳐 주변을 보지 못할 때도 내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는 것만으로도 좋다.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Answer-author - 솔라시

진심을 다해 사랑한 사람은 어떤 기억으로 남아있나요?

Answer - 좋든, 안 좋든, 어떠한 형태였든 그저 추억으로 남는다. 안 좋았던 것들은 때때로 잊혀지기도 한다. 기억할만한 혹은 추억할만한 가치가 없으니.

Answer-author - 솔라시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나요?

Answer - 느리지만 꾸준히 끊임없이 나아가는 사람. 앞만 보는 것이 아닌 주변을 돌아보고 함께할 줄 아는 사람. 모든 순간을 즐길 줄 아는 사람.

Answer-author - VIENTO

내가 좋아하는 단어를 모아보세요.

Answer - 여행 ㅡ 공항, 기차역, 휴게소, 드라이브, 아침 조식 햇살, 파란하늘, 봄바람, 파도, 파도소리, 금녕바다, 강릉 해송숲, 그리고 바다, 수목원, 소나무숲, 자작나무 함께, 웃음, 나눔, 추억, 미소 오늘 하루 단어집을 다시 시작해봐야겠다!

Answer-author - VIENTO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나요?

Answer - 내가 기억되고 싶은 사람들한테는 그냥 나 자체로 기억되고 싶은 욕심이 있다 다른 사람들한테는 어떻게 기억되던 크게 상관 없다

Answer-author - noname

동물과 함께한 추억은 무엇인가요?

Answer - 우리 푸랑 함께한 추억들 초등학교때 같이 등산 갔는데 앞서가다가도 열심히 뒤돌아 잘 오고 있는지 확인하던 모습 가방에 넣어 병원도 데려가고 우리 냄새 벤 이불 들고 병문안도 가고 산책가면 비둘기도 쫒고 풀도 뜯어 먹고 목욕시키고 털 말려주다 세면대에서 발버둥쳐서 떨어뜨리기도 했다 다도대회 연습하던 동생한테 챱챱 발자국 소리내며 다가오더니 찻잔에 담긴 수돗물 촵촵 마셔서 다들 폭소했었던 가끔씩 새벽에 자다 깨면 푸 있어서 안무서웠다 뜨끈뜨끈한 털뭉치가 옆에서 색색 숨쉬고 있으면 나도 안심 새벽에 혼자 돌아다니는 소리에 깨기도 했다 좋아하는 발자국 소리 챱챱챱 애기 푸는 밥통에 머리박고 잠들기도 하고 퇴근한 아빠가 던져주는 양말에 환장했다 너무 작아서 못보고 발에 치여서 깨갱할때도 있었다 누워있으면 꼭 궁뎅이 내 얼굴에 들이밀고 누움 뜨듯하고 묵직해서 배아플땐 배위에 일부러 눕히곤 했다 펄럭펄럭 수제비귀

Answer-author - noname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무엇인가요?

Answer - 모든 계절의 변화가 좋음 1년 주기는 꽤나 길어서 매 계절은 설레 내 인생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많아봐야 100번밖에 없다니

Answer-author - noname

나에게 기억이란 무엇인가요?

Answer - 내가 생각하는 기억은 지금의 나를 이루는 조각들. 기억한다는 것은 나의 모습에서 과거가 남긴 흔적을 반추해보는 것. 그 흔적이 만들어낸 결과물에 대해 고찰해보는 것.

Answer-author - 레몬생강

시간이 지나도 기억나는 향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nswer -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 봄이면 등하교길에 아까시나무 꽃향기가 진하게 진동했다. 그 향은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난다.

Answer-author - 레몬생강

언젠가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그와 어떤 대화를 나누보고 싶나요?

Answer - 김연수 작가의 <밤을 노래한다>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을 만나보고 싶다. 어린 시절부터 책이나 영상을 통해서 접한 독립 운동가들이나 혁명가들을 보면, 과연 나는 이들과 같은 삶을 살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곤했다. 타고난 시대가 바뀌면 지금의 나도 다른 모습으로 살아갈 수도 있겠지만, 이 시대에 살고 있는 나로서는 그들처럼 강한 신념을 갖고 신념을 관철시키기 위한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그래서 그런 강한 신념, 이념으로 무장한 사람들을 만나서 어떻게 그런 마음을 얻게 되었는지, 그것이 당신 인생에서 무슨 의미가 있는지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 그리고 이념의 시대에 어느 한쪽을 선택하지 않고 사는 사람들, 선택을 주저하는 사람들, 갈팡질팡하는 사람들과도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

Answer-author - 레몬생강

내 곁에 두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가요?

Answer - 한옥과 어울리는 나무 같은 사람요, 근데 그런 사람이 제 곁에 없네요. 우선 제가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할듯해요

Answer-author - Sunyoung CHRO

내게 힘을 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그의 어떤 말/행동이 나에게 도움이 됐나요?

Answer - 매일 연락을 하지않더라도 생각날때 연락주는 사람이 참 좋아요. 불만, 불평보다는 무심히 던져주는 위로의 말이 참 좋네요. 괜찮아 라는 평범한 말조차 누가하느냐에 따라서 다가오는 깊이가 달라지네요. 내 말을 옮기지 않고 스며들게끔 하는 행동이 참 고급스럽네요

Answer-author - Sunyoung CHRO

기억에 남는 선물이 있나요?

Answer - 기억에 남는 선물? 많은 선물들에 대한 기억이 스치듯 지나가지만 남편에게 받은 선물을 이야기하고 싶다. 살아오면서 남편에게 많은 선물을 받아왔지만 그중 두가지가 생각이 난다. 첫번째는 교재 후 생일에 받은 카드와 선물이다. 교재 후 다른 나라에서의 봉사를 위해 이동하느라 이주 정도 떨어져 있는 기간에 생일이 있었다. 생일날 아침 친한 동료가 미역국을 끓여주며 남편의 선물과 카드를 전해주었다. 미역과 카드를 챙겨주며 남편이 끓여주기를 부탁을 한 것이다. 미안하기도 하고 감동이기도 한 생일~ 두변째는 결혼 후 중앙아시아로 가서 맞이한 첫 '여성의날' 깜짝 선물이다. 선물을 사기가 쉽지 않은 곳이라 카드와 함께 쿠폰을 선물 받았다. 그날의 기억이 아직도 잔잔한 감동을 준다. 남편에게 받은 편지를 모아 놓은 추억상자를 열어보았다. '아 내가 사랑한 남자가 이런 남자였지' 라는 생각과 함께 다시 한번 추억속 감동이 밀려오는 오늘이다.❣️ 📷'여성의 날' 받은 편지 📷생일에 받은 편지

Answer-author - joykimmom

내가 몰입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Answer - 몰입했던 순간? 과거~ 남편과 연애하던 그때 연애 기간 중 남편이 해외에 나가야 해서 약 3개월 떨어져 있던 기간, 다이어리 두권을 사서 각자 그 시간에 서로에게 전하고픈 이야기를 하기로 했었다. 새벽에 출근하면서 적던 편지 그 시간은 온전히 남편에게만 집중하고 몰입하여 글도 쓰고 그림도 그렸다💕 지금 보면 그냥 보기 어려울 정도이지만😉 가장 귀중한 기억의 선물🎁이 되었다.

Answer-author - joykimmom

스스로 성장했다고 생각한 일은 무엇이었나요?

Answer - 스스로 성장 했다고 생각하는 일? 질문을 보자마자 생각이 난 것은 엄마가 되어가고 있는 내 자신이다. 임신을 한 순간부터 엄마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기 시작해서 큰 아이가 대학생이 되기까지 나도 매년 성장해가고 있다. 아이가 한살이 되면 한살 만큼 만 사춘기가 되면 또 그 만큼만 대학생이 되면 또 그 시간 만큼 자라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조금 연습을 하고 성장했다고 생각했는데 또 다른 인격체인 둘째 아이를 키우면서 다른 성장을 경험하게 된다. 둘째를 키울 때는 첫 아이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 무던히 애쓰지만 나도 성장 중이라 미숙한 부분이 또 있게 되는 것 같다. 언제쯤 엄마로서 성장을 멈출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건 또 다른 경험으로 나는 성장 할 것이라는 거다. 매년 성장하는 나를 기대해본다💕

Answer-author - joykimmom

내가 하는 일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nswer - 사람들을 만나고 소통하는 일😉 전공과 다르지만 늘 원하던 일을 조금씩 발전시키고 사람들과 나누는 일📝 티는 많이 나지 않지만 매일 하는 집안 일 중 정리하는 일 매일 하는 요리 중 새로운 요리에 도전하는 일👩🏻‍🍳 건강을 위해 시작하였지만 하루의 활력을 주는 운동을 하는 일💪🏻 ✍🏻적다보니 매일 하는 일들 중 좋아서 하는 일들이 많았네요.😉

Answer-author - joykimmom

유년 시절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기억은 무엇인가요?

Answer - 어디까지가 유년시절이고 어디부터가 청소년인지 애매하지만, 어린 시절의 나는 책벌레였다. 어딜가든 책을 들고 다녔고 친구 집에 놀러가면 새로운 책을 찾을 수 있어 좋았다. 난 자전거 소녀였다. 한 손으로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운 뒤로는 한 손에는 밀린 숙제를 손에 쥐고, 한 손은 자전거 핸들을 잡고 그렇게 논술학원까지 열심히 페달을 밟았다. 나는 또 모험가였다. 나침반과 지도를 들고 이곳저곳 ""탐험""을 했다. 호기심으로 자전거를 밟고 담을 넘다가 넘어지고 바지가 찢어진 날에도 넘어졌다는 사실 보다는 담을 넘어 기분 좋은 꼬마 모험가였다. 나는 지는 것을 싫어했다. 공부도, 운동도 다 하나의 승부라고 생각했다. 고집이 강했다. 남들의 눈치를 보기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말, 하고 싶은 것을 했다. 그래서 초등학교 3학년인가 4학년 쯤에는 <대범상>을 받기도 했다. 나는 심심한 시간을 굴릴 줄 아는 아이였다. 여름방학, 몇 주간 할머니댁에 있어야 했을 때 심심해서 사촌언니 방에 있는 몽실언니를 읽었다. 초등학교 6학년 권장도서였던 책이지만 심심한 9살의 눈에는 모든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심심해서 박스를 주어다가 미니 당구대를 만들었다. 친구들이 오면 항상 새로운 놀이를 만들었다. 지금은 어린 시절의 나와 너무나도 다른 내가 남아있다. 남의 눈치도 엄청 많이 보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 전에 항상 주저한다. 지금 다시 상을 받는다면 소심상을 받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이런 저런 과정속에서 뾰족뾰족했던 내가 많이 둥글둥글 해졌다. 어렸을 때 나는 딱 말괄량이 삐삐, 천방지축이었지만 이제 나는 삐삐의 통통튀는 생각들은 마음에 담고 세상을 살아간다.

Answer-author - J9

나에게 특별한 재능이 있다고 느낀 순간은 언제인가요?

Answer - 호들갑도 자주 떨고 주변에 영향을 많이 받아 쉽게 요동치는 나지만, 어떤 일이 생겨도 결국 본능적으로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내는 나를 발견할 때. 지하철을 거꾸로 타거나 샐러드 소스를 까먹고 챙기지 않은 날에도 나는 참 재미있는 사람이야, 하고 웃어넘길 수 있을 때. 남들은 그냥 스쳐지나가는 나무, 구름, 노을을 보고도 참 아름답구나, 하고 느낄 수 있을 때. 매일 보는 엄마에게도 매일 하고 싶은 말이 새로 리필되고, 친구와 전화통화를 몇시간씩 해서 목소리가 조금씩 갈라져도 지치지 않을 때. 크면서 더 많이 웃다보니 자주쓰는 근육들이 얼굴에 새겨져 처음 보는 사람들로부터도 인상이 좋다는 소리를 들을 때. 과제 제출 시간 몇 분을 남겨두고 도저히 끝이 없어 보이던 에세이도 어떻게든 시간 안에 맞춰 제출할 때. 네이버 지도상 걸어서 12분은 걸리는 우리 집에서 지하철 역까지의 거리를 아침에 슬립온을 신고 5분 컷으로 뛰어가 지하철에 골인할 때. 참고로 최단기록은 4분 언저리였는데 숨이 턱턱 막혔지만 또 정말 놀라웠다. 작년에 한 달 동안 50km를 뛰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결국 할머니댁에서 마지막 3km를 뛰고 달성했을 때.

Answer-author - J9

요즘 나의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Answer - 책 <아무튼 뜨개>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무언가를 좋아하는 사람은 그만의 우주를 가진 사람이다.” 내 관심사는 대부분 주변 사람들로부터 시작된다. 회사 옆 자리 선배가 lp판이 좋다길래 내 방 한구석에 꽂혀있던, 20년 전 아빠의 lp판들을 하나씩 꺼내 보는 중이다. 종종 베이킹을 해서 가져다주는 친구 덕에 유튜브로 베이킹 영상도 본다. 공방을 다니는 사촌언니가 의자를 만들고 있다며 보내준 사진을 보고 도자기 원데이 클래스를 검색해봤다. 아직 이렇다, 하고 보여줄 만한 나만의 우주는 없지만, 주변으로부터 얻은 작은 영감들이 모여 행성이 되고 우주가 되리라 믿는다.

Answer-author - J9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나요?

Answer - 친근한 사람 누구에게나 실수가 있듯 웃으며 얘기할 수 있는 그런사람이길 언제나 올바른 선택만 할 수는 없지만 잘못 선택했을지라도 도망치지않고 끝까지 책임지고 비슷한 일이 생겼을 땐 똑같은 선택하지 않을 수 있는 사람 잘못은 빠르게 시인하고 변명보단 수습하고 사과할 줄 아는 사람 나에게 아무리 잘못한 사람일지라도 그 사람을 미워하지 않기 왜? 미워하는 감정은 나를 갉아먹을 뿐이니까 그 사람을 위해 용서가 아닌 나를 위해 용서할 줄 아는 사람되기 그런사람이 되도록 노력해보자

Answer-author - 힘내자

비오는 날에 얽힌 나만의 기억은 무엇인가요?

Answer - 내 사랑 첫째 꼬마가 비가 많이 쏟아지는 날 밖에 나와서 우산 쓰고 빗소리 듣더니 나한테 우산씌워준다했던 날 등은 다 젖었지만 그래도 기특한 우리 꼬마

Answer-author - 힘내자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Answer - 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 뻔하고 가장 쉽게 해야하지만 제일 하지 못하는 말들

Answer-author - 힘내자

가족에게 묻고 싶은 질문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nswer - 스물 다섯살의 엄마에게 💌 그때 엄마 꿈이 뭐였는지 한번도 물어본 적이 없네. 생각을 했었던 것 같은데, 막상 물어보기 겁나기도 했어요. 왜냐면 나처럼 꿈이 있는 엄마를 마주하면 내가 너무 미안해질 것 같아서~ 일하다가 그만두고 결혼한 건 알았는데, 엄마는 늘 엄마였을 것 같다고 생각한 나...

Answer-author - 취향

자연을 느낀 순간은 언제였나요?

Answer - 늦가을에 아빠 따라 동네 뒷산 간게 갑자기 생각이 난다. 낮은 산임에도 산에 가기 왜 그렇게 싫은건지~~ 엄청 꾸역꾸역 아빠 따라가면, 계절에 따라 산은 늘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모든 계절에 다 아름답지만, 가을에 은행잎이 단풍지고, 바닥에 푹신하게 은행잎 이불을 만든 모습이 지금 제일 생각난다. 타이밍이 잘 맞으면, 정상에서 노을도 볼 수 있고, 내려오면서도 그 지는 해를 보며 내려올 수 있다. 다 때려치고 산에 가고 싶어진다.

Answer-author - 취향

나에게 기억이란 무엇인가요?

Answer - 기억이 모여 지금의 내가 됐다 모든 상처 모든 추억 모든 아픔 모든 즐거움 이러한 것들이 이전에는 버티고 서있기도 무거웠는데 지금은 그냥 무겁게 들고있기보다는 그냥 넣어놓기 내려놓기

Answer-author - 최지현

내가 지키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요?

Answer - 꾸준함이다. 내가 계속 함께하고 싶은 가치.

Answer-author - 최예지

나에게 없어선 안 되는 물건은 무엇인가요?

Answer - 사실 정말 없으면 안되는 제일 중요한 물건이라면 노트북, 휴대폰, 스캐너, 아이패드...겠지만, 이건 재산이나 필수비품에 가까운거 같고 ㅋㅋㅋ 특별히 애착을 가지는 물건은 다이어리-이다. 매년 11월 즈음 되면 연례행사처럼 내년의 다이어리를 고르기 시작한다. 주로 이번 커버는 무슨 색이면 좋을까-에서 시작하는데, 신기하게도 그때마다 땡기는 색이 선명히 생긴다. 그것이 무척 모호한 색일지라도. 그 과정이 꽤 즐겁다. 새해를 조금 설레게 해주는거 같아. 색으로 감지하게 되는 변화들이. 물론 내지구성도 중요해서 적절히 다 만족스러운 걸 찾는게 꽤나 수고스럽지만, (상관없이 어디 하나에 확 꽂혀서 호다닥 사버릴때도 있고) 다이어리로 점치고 준비하는 신년의 기분이 좋아서 계속 열심히 사게되는거 같다. ㅎㅎ

Answer-author - 지혜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한 순간은 언제였나요?

Answer - 버섯의 맛을 알게 됐을 때!

Answer-author - 지혜

어린 시절 내가 꿈꾼 것은 무엇이었나요?

Answer - 스케치북에 커다란 건물을 하나 그려넣고 한 층은 우리집 살고, 한 층은 큰이모네. 또 층마다 막내삼촌, 작은이모 식구들이 살고 수영장은 지하로 할까 옥상으로 할까. 마당도 있어야지. 아 정말 정말 여기서 다같이 살면 너무 너무 좋겠다. 언니 오빠들이랑 맨날놀고 이모 삼촌 맨날 보고 치킨먹고 -나 어린이의 꿈

Answer-author - 지혜

버리지 못하는 물건이 있나요?

Answer - 어떤 시기마다 당시의 기록물들...? 영수증 유인물 쪽지 신청서 메모 자소서 스크랩 티켓 등.. 이것저것 꽂아둔 파일이 몇개 있다. 학교다닐 때, 공부 할 때, 회사 다닐 때... 뭘 엄청 엄선한것도 아니고 어떤건 당시엔 중요해서 갖고 있다가 그대로 남았고, 어떤 건 바로 버리고 어떤건 굴러다니다 파일에 껴두고.. 예쁘게 정리한것도 아니고 그냥 막 파일링 된건데 한참 시간이 지나서 보면 생생히 구석구석 떠올라 재밌다.

Answer-author - 지혜

내가 하는 일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nswer - 2015년 5월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요즘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래서 요즘 내가 하는 일 중에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회사의 성장과 개인의 성장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다보면 기분이 절로 좋아지고 더욱 의욕적인 나의 모습을 발견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무런 댓가를 바라지 않고 내가 하는 일 중에 가장 좋아하는 일은 고향에 계신 어머니와 전화 통화를 하는 것이다. 시시콜콜한 대화를 하다보면 한시간 정도는 후딱 가는데 여기서 많은 위로와 사랑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요즘 몸은 힘들지만 기분은 좋은 날들을 보내고 있다.

Answer-author - 알레홍드로

내가 깨달은 삶의 지혜는 무엇인가요?

Answer - 삶의 지혜까지는 모르겠는데, 요리를 배워둔건 살면서 많은 도움이 되어지고 있다. 전문적으로 자격증을 취득한게 아니고, 어머니 옆에서 하나둘, 셋, 넷... 적어도 50여가지 이상의 요리를 반복적으로 따라하다보니, 업로드 한 사진처럼 전 종류는 기본적으로 할 수 있다. 혼자 집에 있을 때, 오늘처럼 비오는 날, 지인들과 여행가서 간단하게 무언가 만들어 먹고 싶을 때. 꽤 괜찮은 습관이자 지혜라고 생각이 든다.

Answer-author - 사진작가 김상준

나의 최초의 기억은 무엇인가요?

Answer - 7살 추석 명절 때로 기억을 한다. 외갓집인 전주로 가는 무궁화호 열차 안에서 창 밖을 바라보고 있을 때, 내 의식이 또렷하게 시작이 되어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때 정차한 기차역이 어디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무궁화호는 확실했고, 형과 누나가 막내인 나를 위해 창가쪽에 앉으라고 배려 해 준 기억도 난다. 나의 최초의 기억은 7살 추석 명절에 전주로 가는 무궁화호 열차 안에서 창 밖을 바라봤던 때 이다.

Answer-author - 사진작가 김상준

하루하루, 꼭 지키는 나만의 루틴이 있나요?

Answer - 나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사진을 찍는다. 촬영 업무가 대부분의 경우지만, 휴무와 휴일일때도 작은 카메라를 챙겨 외출을 한다. 집 앞 산책이나 장을 보러 가는 길에도 마음에 드는 무언가가 눈에 띄면 스마트폰으로 한 컷 정도 남긴다. 저녁에 잠들기 전, 노트북 폴더에 옮겨 놓은 사진들을 보며 그날 하루를 마무리한다. 그리고 오늘 하루 내가 부족했거나 좋았던 일을 되돌아 보기도 하고, 내일 할 일과 앞으로 해보고 싶은 일들을 꿈 꾸기도 한다. 누구에게는 독서가, 누구에게는 커피 한 잔의 여유가 그런 시간인 것 처럼. 내게는 이 시간이 휴식이자 달콤, 행복한 시간이다. 난 하루도 빼놓지 않고 사진을 찍으며, 잠들기 전 그날 찍은 사진들을 보면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나만의 루틴이 있다.

Answer-author - 사진작가 김상준

나에게 기억이란 무엇인가요?

Answer - 너와 나 사이에 다른 모습과 감정으로 쌓여있는 것들 그래서 너와 내가 다른 것.

Answer-author - 모험도감

내 이야기를 담은 책을 쓴다면 첫 문장은 어떻게 시작할까요?

Answer - 아버지 아빠의 기일이다. . . . 언젠가 이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나는 글쓰기라는 행위 주변을 계속 서성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Answer-author - 모험도감

나의 스무살은 어땠나요?

Answer - 나의 스무살은 어땠나요? 대책없이 꿈만 많고 뭘 어떻게 해야할 지 막막했던 그 때 날이 서 있는데, 왜 날이 서 있는지도 몰랐던 그 때 두꺼운 자의식의 껍질 안에서 바깥 세상을 볼 여유도 없었을 때 그럴 수 밖에 없었다는 거 이제 안다 마흔 살이 넘은 내가 스무살의 나를 토닥여준다.

Answer-author - 모험도감

나에게 가장 위로가 됐던 말은 무엇인가요?

Answer - 고통을 직면할 수 있는 용기 불안을 이겨낼 수 있는 용기 실패를 감당할 수 있는 용기 나 자신으로 존재할 수 있는 용기 김형경 소설가 어느 책인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불안하고 고통스러운 삶의 어느 모퉁이에서 만난 문구 이 메모지를 늘 침대 옆 머리맡에 두고 있다.

Answer-author - 모험도감

나에게 가장 소중한 사진은 무엇인가요? 사진을 묘사해주세요

Answer - 필름을 카메라에 넣어 찍고 현상 인화작업을 한 시대에 나의 사진 역사는 시작되었다. 디지털 카메라를 시작으로 지금은 스마트폰과 클라우드에 저장된 사진은 만 장 가까이 된다. 오늘 질문을 읽으며 그 때의 사진과 지금의 사진을 생각하게 되었다. 가장 소중한 사진은 희소가치, 의미와 사연 등의 조건을 갖추어야 하는 데, 지금의 사진에게 희소가치라는 게 있을까 싶다. 21세기 사진가들이 갖는 혹은 가졌었던 고민이기도 하겠지만 우선 스마트폰 안에 저장된 사진들을 훓어 보았다. 기억력을 스마트폰에게 저당잡혀 사는 삶이 되어 사진이라고 부를 수 없는 문서나 간판 사진들도 수두룩하다. 그 와중에 소중한 순간순간들이 저장되어 있다. 필름 사진을 찾아 보고 싶었지만, 오늘 하루는 좀 많이 바빴다. 벽장 깊은 곳 상자 안에서 잠을 자고 있을 나의 밀착인화 이미지들. 어떻게 한 가지를 꼽아 ‘가장 소중’하다고 이름 붙일 수 있을까 싶은 생각하다, 문득 옛날 물건을 정리하다 나온 아버지의 메모를 사진찍어두었던 것이 생각났다. 그 사진을 언제 찍었더라...기억을 더듬어 사진첩을 찾아보아도...찾을 수가 없다. 이젠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아버지. 그의 필체. 아버지의 마음이 뭍어나는 메모의 내용. 그것을 기록한 사진. 머릿속에는 선명한데...그 사진 찾다가 오늘 인증도 늦었다..결국 못 찾았다. 지웠을 리 없는데. 가장 소중한 사진은 무엇인가의 질문은 나름 나에게 의미있는 질문이 되었다. 나에게 소중한 사진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으니.

Answer-author - 모험도감

내가 하는 일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nswer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일' 1. 무엇을 이루거나 적절한 대가를 받기 위하여 어떤 장소에서 일정한 시간 동안 몸을 움직이거나 머리를 쓰는 활동 2. 어떤 계획과 의도에 따라 이루려고 하는 대상 ‘일’ 그리고 그 일 중에서 좋아하는 부분 아침에 질문을 읽고 조금 난감했다. 일, 직업 뭐 이런 질문들은 나를 움츠러들게 한다. 나는 전업주부다. 전업주부의 일은 금전적인 대가는 없지만 어떤 장소(집 안)에서 일정한 시간(시간이 정해져 있지는 않다) 몸을 움직이고, 더 나은 살림살이, 환경 등을 위해 궁리한다. 그리고 아주 많고 다양한 일을 한다. 실적을 위해 동료와 경쟁하지 않고, 프로젝트를 달성하기 위해 팀원과 미팅같은 것도 하지 않는다. 오롯이 나의 일. 그러나 일이 아닌 일. 지난 연말 <당신이 집에서 논다는 거짓말> 정아은, 천년의 상상 2020을 읽고 늘 움츠러들어 있던 나의 일에 용기를 주기 시작했다. 그러고 나니 내가 하는 일 중에 좋아하는 부분도 보이기 시작했다. 그 일이 어떤 일이던지 간에 좋아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 일 전체를 매도하거나 폄하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내 손으로 모든 반찬을 만들고 갓지은 밥이 차려진 온기 있는 식탁을 마주할 때 나는 기쁘다. 세제냄새가 은은하게 베인 빨래들이 베란다에 걸려 있고, 창 밖에 바람 한 점이 들어 오는 조용한 오후 어느 한 순간도 사랑하려고 노력 중이다.

Answer-author - 모험도감

내가 기억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Answer - 부모님 영원히 기억하고 싶어요. 그래서 요새 사진도 많이 찍어드리고 있고 전화도 자동 녹음 기능으로 늘 녹음하고 있어요. 나중에 시간이 많이 흘러서 기억이 흐려질 때 추억할 거예요.

Answer-author - 강진경

나를 긴장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Answer - 치과 🦷 어릴 적부터 치과에서 치료를 자주 하면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지금도 치과에 가면 극도로 긴장이 된다. 그저 검사만 하러가도 손을 꽉 쥐고 있게된다. 큰 치료를 받으러 가야할 때는 손바닥 보다 작은 인형을 가지고 꼭 쥐고 치료를 받는다.

Answer-author - 선영

내가 몰입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Answer - 달리기를 하다보면 내 몸 상태에 집중하고 몰입하게 된다. 호흡은 어떤지, 발목은 어떤지, 근육은 어떤지, 뛰지 않을 때보다 더 잘 보게 되고 느끼게 된다.

Answer-author - 선영

언젠가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그와 어떤 대화를 나누보고 싶나요?

Answer - 지금 내 나이의 엄마를 만나고싶다. 엄마의 20대 후반은 어땠는지, 고민은 무엇이었는지, 어떤 음식을 좋아했는지, 무얼할 때 재미있는지, 어떤친구들이 있었는지-

Answer-author - 선영

내가 깨달은 삶의 지혜는 무엇인가요?

Answer - 모든 것을 혼자할 수 없다는 것. 혼자 끙끙댈 수록 더 어려워진다는 것. 함께 한다는 걸 이해하니 정말 많은 것이 바뀌었다.

Answer-author - 원영

나에게 가장 위로가 됐던 말은 무엇인가요?

Answer - 말보다는 행동이 더 위로가 된다. 그저 따뜻한 눈빛, 악수나 포옹으로도 다 전달이 된다. 맛있는 음식이 함께 한다면 더 감동적인 위로가 되는 거고.

Answer-author - 원영

내가 생각하는 가족은 누구인가요?

Answer - 나에게 가족은 예쁜 것을 보면 같이 보고 싶고, 맛있는 걸 먹으면 같이 먹고 싶은, 슬픈 일이 있을 때 함께 나누는 사람들이다. '같이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나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Answer-author - 원영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한 순간은 언제였나요?

Answer -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번 돈으로 좋은 선물, 맛있는 음식을 사줄 수 있을 때. 타인이 하는 모든 이야기에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을 때. 내 소신을 조리있게 말할 수 있을 때. 사과하는 것이 더는 지는 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때. 쓴 커피를 이제는 직접 내려마실 정도로 좋아하게 됐을 때. 답답하고, 힘들 때 나를 위해 돈을 쓸 수 있을 때. 어느 정도는 포기하고, 또 어떤 곳에서는 얻을 수 있는 어른이 되어가고 있다.

Answer-author - 수진

내가 생각하는 가족은 누구인가요?

Answer - 미우나 고우나 태어나서 지금까지 함께한 사람들. 부모가 되는 것도, 딸/아들이 되는 것도 다 처음이라 이십 년간은 좌충우돌, 서로에게 좋은 영향과 나쁜 영향을 주고 받았던 것 같다. 제각기 다른 기질과 성격의 사람들이 같은 공간에서 산다는 게 참 쉽지 않은 일인데, 가족이란 이름으로 그걸 받아내며 지냈다는 게 새삼 놀랍다. 이제는 각자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포기할 건 포기하고, 이해도 하고 살아오는 듯 하다. 앞으로 내가 선택할 가족들은 어떠할까. 어떤 것들을 선택할 수 있을까.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까. 지금의 가족과 다른 모습을 하고 있을까? 어찌 됐든 가족이 된다는 건 그 사람의 단점을 감수할 수 있을 정도의 사랑과 수용이 필요할 것 같다.

Answer-author - 수진

내게 힘을 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그의 어떤 말/행동이 나에게 도움이 됐나요?

Answer - 2년 전 p선생님께서 무심코 말씀하셨던 말이 아직도 기억난다. "사는 게 이렇게나 재밌는데 어떻게 죽지?" 그말이 당시 내게는 굉장히 충격이었다. 사는 걸 괴로워하거나 힘들어 하는 이야기만 들어봤지, 즐겁다는 말이 이렇게 쉽게 나오는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 나조차도 밝은 것 보다 어두운 면을 더 많이 보고 지내왔으니까. 맛있는 걸 먹으면 맛있다고 소리내어 이야기하고, 언제나 주변 사람을 챙겨주고, 삶도 일도 단순하게 생각하며 살아도 된다고 말해주는 p 선생님은 언제나 든든하게 힘이 되어 주어 닮고 싶고, 오래도록 인연을 맺고 싶은 멋진 언니로 내게 남아있다.

Answer-author - 수진

버리지 못하는 물건이 있나요?

Answer - 이젠 먹지 않는 약 봉지를 버리지 못합니다. 큰 의미가 있는 건 아니고 왠지 약이란 물건이 하얗거나 파랗게 예쁘면서도 소중하게 느껴져요.

Answer-author - ㅊㅊ

나는 언제, 어디에서 행복한가요?

Answer - 1. 새로움을 느낄 때 2. 오늘 내가 뿌듯할 때, 스스로 잘 했다고 생각할 때 3. 햇빛을 볼 때 나는 언제든 행복하고, 어디서든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이다.

Answer-author - .미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문장은 무엇인가요?

Answer - 의미있는 타인

Answer-author - 조영진

기억에 남는 여행지는 어디인가요?

Answer - 하와이

내가 편안함을 느끼는 공간을 소개해주세요.

Answer - 내 침대만큼은 나만 사용하는 나만의 것. 온전히 내것이고 나만의 영역이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기분이 든다. 안전하면 편안하고 편안하면 안전하다.

Answer-author - 덕덕

연인을 만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Answer - 말이 잘 통해야 한다 매너있는 행동과 말투는 필수 서로를 존중할 줄 알아야 하며 상대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으면 좋겠다

Answer-author - 사라

나는 언제, 어디에서 행복한가요?

Answer - 햇살 맞으며 걸을 때 좋아하는 노래를 큰 볼륨으로 흠뻑 파묻히듯 들을 때 땀흘리며 운동 후 뺨에 시원한 바람 맞으며 집으로 돌아올 때 나답게 행동해도 되는 사람들 곁에서 구체적인 따뜻함을 느낄 때 내 생각과 느낌을 온전히 표현하고 정확한 주파수로 이해받을 때 전율이 느껴질 만큼 아름다운 글귀를 볼 때 신나는 일을 나만큼 신나하는 사람들과 함께 벌일 때 하고 싶은 일을 해냈을 때 가장 나다울 때

Answer-author - 헤일리

오늘을 기억하는 사진 한 장을 찍어보세요!

Answer - 찍었어!

Answer-author - 내가 흠모하는 그 사람을 생각하며며

나는 언제, 어디에서 행복한가요?

Answer - 행복이란 중용? 목표한 일을 해냈을 때 편하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있을 때

Answer-author - 헤일리

살면서 꼭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nswer - 가족과 함께 오로라를 보고 싶다.

진심을 다해 사랑한 사람은 어떤 기억으로 남아있나요?

Answer - 나의 진심은 너 하나였는데, 너는 내가 여럿중 하나였을거야. 내가 먼저 시들걸... 오래걸렸어. 그리고 괜찮아. 시간이 흐르니 또 다른 사람이 왔으니까 나도 이제는 시작할거니까 그때의 나보다 더 성숙한 진심으로

나를 나답게 만드는 일은 무엇인가요?

Answer -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을 때

Answer-author - yeons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무엇인가요?

Answer - 나를 내려놓고 상대의 행복을 바라는것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나요?

Answer - 마음이 따뜻하사람

인간관계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Answer - 상처 받지 않고 상처 주지 않는 것

Answer-author - 빵끗

살면서 꼭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nswer - 제주도에서 살기(3개월이상)

당신이 기억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Answer - 엄마의 음식, 아빠의 글씨체, 그의 목소리, 친구들의 웃음

Answer-author - 내 주변 모두들

진심을 다해 사랑한 사람은 어떤 기억으로 남아있나요?

Answer - 내 서투름을 다 받아주었기에 미안한 사람. 그 사람을 생각하면 다음 사람에게는 더 나은 사랑을 나눠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나를 지탱해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nswer - 어찌됐든 더 재미있고 나은 삶이 있을 거라는 믿음. 그걸 가르쳐준 사람들.

나를 나답게 만드는 일은 무엇인가요?

Answer - 나만이 할 수 있는, 의미있는 일을 할 때 나다워지는 것을 느낀다.

Answer-author - 김영깡

일을 통해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Answer -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실험해보기. 돈 벌기.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nswer - 카모가와 동창회

Answer-author - ヨジン

삶 가운데서 나는 지금 어느 시점에 서있나요?

Answer - 오래 생각만 해온 일을 드디어 행동으로 준비하는 시점

Answer-author - 여진

나에게 가장 소중한 사진을 묘사해보세요.

Answer -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서 연인과 찍은 사진

Answer-author - DJ

나에게 깊은 영향을 끼친 콘텐츠(책, 영화 등)는 무엇인가요?

Answer - 침묵의 봄

삶 가운데서 나는 지금 어느 시점에 서있나요?

Answer - 오를 궤도를 정비하는 시점

Answer-author - SK

삶 가운데서 나는 지금 어느 시점에 서있나요?

Answer - 중년을 넘어서 노년으로 가는 길목

나를 나답게 만드는 일은 무엇인가요?

Answer - 숨기지 말고 이제 드러내어 끼도 발산하고 추억도 되새김질해 기록하기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나요?

Answer - 정확한 사랑을 준 사람

나를 나답게 만드는 일은 무엇인가요?

Answer - 혼자가 되는 일

진심을 다해 사랑한 사람은 어떤 기억으로 남아있나요?

Answer - 아쉬움

Answer-author - 혜민

나에게 깊은 영향을 끼친 콘텐츠(책, 영화 등)는 무엇인가요?

Answer - 영화 와일드, 책 이것은 이름들의 전쟁이다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나요?

Answer - 만족할 줄 아는 사람. 남으면 나눌 줄 아는 사람. 억지스럽지 않은 사람. 주관이 뚜렷한 사람. 고집이 있는 사람. 웃길 줄 아나 우숩지 않은 사람. 편하지만 함부러 대할 수 없는 사람. 의지할 수 있는 사람. 부담되지 않는 사람. 항상 반가운 사람. 언제나 그리운 사람.

Answer-author - saintface

내가 일을 지속하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Answer - 생활을 하기 위한 수입 만들기. 수입이 없으면 살기가 어려우니까. 작업을 계속하는 이유는 아직 원하는 만큼의 완성도를 이루지 못해서. 스스로 인정하는 완성도와 타인에게서 받고 싶은 완성도가 충분하지 않다고 느낀다.

Answer-author - saintface

5년 후의 나는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Answer - 소소하게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만큼의 일을 하면서 의미 있는 사진을 찍고 전시하고 출판하면서 지내면 좋겠다.

Answer-author - saintface

타인과 함께한 즐거운 기억을 적어보세요.

Answer - 모여서 맛있는 걸 먹고 웃고 떠들고 또 맛있는 걸 먹으로 이동하고...

Answer-author - saintface

인간관계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Answer - 상대방의 기분에 나를 맞추는 것. 기분이 안 좋거나 화가 나있거나 짜증을 내는 상대에게 나를 맞추는 것이 어렵다. 왜 내가 그들의 기분에 따라 웃지도 못하고 소리도 내지 못해야 하는지. 그들이 원하는 것은 공감이 아니라 화풀이 대상인 것 같다.

Answer-author - saintface

기억에 남는 실패의 순간은 언제였나요?

Answer - 학교 입학 시험. 첫 시험에 실패했지만 준비가 부족했고 새로운 시도여서 실패가 수긍되었다. 다음 시험을 위해 충분히 공부했고 시험도 잘 봤다고 생각했는데 또 실패했다. 수긍이 가질 않았다. 무력함을 느꼈고 절망감도 느꼈다. 포기와 재시도의 갈등이 심했다. 희망이 무너지는 느낌을 느꼈다.

Answer-author - saintface

나에게 깊은 영향을 끼친 콘텐츠(책, 영화 등)는 무엇인가요?

Answer - 오스카와일드 말하는 나무 /그림책

가족과 함께한 기억 중에 가장 행복했던 기억은 무엇인가요?

Answer - suv차를 구매하고 뒷자석을 넓혀서 도시락먹은 일. 한강에서.

Answer-author - 아내, 아이들

내가 진심을 다해 임했던 일은 무엇인가요?

Answer - 대학교 1학년 y 선생님 수업의 과제를 했을 때. 갈피를 잡지 못하고, 이 방향이 아닌 걸 알면서도 계속해서 과제를 해갔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못했구나 싶은데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매주 준비했던 것 만큼은 스스로 대단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나는 언제, 어디에서 행복한가요?

Answer - 초여름 날, 일찍 퇴근하고 방에 가만히 누워 음악 들으면서 선선한 바람 느낄 때

나와 가족의 닮은 점 세 가지를 모아보세요.

Answer - 웃는 모습, 웃음 소리, 하품 소리

Answer-author - 지수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나요?

Answer - 적극적으로 도전하는데에 망설임이 없는 사람. 유쾌한 사람.

Answer-author - 지수

나를 나답게 만드는 일은 무엇인가요?

Answer - 전시회

Answer-author - 나와 모두

내가 진심을 다해 임했던 일은 무엇인가요?

Answer - 1년간의 편입준비. 정말 진심이었던건 면접보는 그 순간. 학원 선생님과의 트러블때문에 힘들었지만 많이 성장했고 그 기간동안에 작가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분명해져서, 지금껏 꿈에 대해 충만한 감정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면접보는 그 순간엔 작업하는 사람으로서 존중하고 내 의견을 나와 같은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에게 아낌없이 말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힘든만큼 벅찼다.

기억에 남는 실패의 순간은 언제였나요?

Answer - 내가 헛된 노력을 했다는 걸 깨달았던 순간

Answer-author - 원영

살면서 꼭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nswer - 페리토 모레노 빙하에서 빙하 조각을 넣은 위스키를 먹는 것

Answer-author - 수진

당신이 기억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Answer - 아빠와 엄마의 삶

나는 언제, 어디에서 행복한가요?

Answer - 평범한 하루의 저녁시간, 가족들과 둘러앉아 저녁을 먹을 때 행복함을 느껴요. 함께 같은 이유로 웃고 대화하는 순간이 다른 그 어떤 것 보다 넉넉한 풍요로움을 느끼게 해줍니다!

Answer-author - @j22222sooda

나는 언제, 어디에서 행복한가요?

Answer - 유명한 식당을 찾아가 맛있는 음식과 술 한잔을 하는 저녁 시간, 자유로운 주제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행복합니다

Answer-author - @sseu1_015

나는 언제, 어디에서 행복한가요?

Answer - 이른 새벽, 아침 해가 떠오르는 하늘과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이 나에게 닿아 반짝거리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행복해요-!⛅️

Answer-author - @ssunnydays

나는 언제, 어디에서 행복한가요?

Answer - 팀장님이 연차써서 안계시는 어느 금요일 저녁, 7시 정각이 되자마자 미리 싸두었던 가방을 가볍게 들고 회사 문 밖을 나서는데, 채 저물지 못한 어스름한 하늘아래 코끝에 살짝 스치는 바람이 기분좋을 때 😀

Answer-author - @2d_yun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무엇인가요?

Answer - 기꺼운 마음? 역시 어렵다!

나와 가족의 닮은 점 세 가지를 모아보세요.

Answer - 얼굴과 말버릇, 그리고 늘 누워있고 싶은 마음

평소의 나와 일할 때의 나는 어떻게 다른가요?

Answer - 평소 나는 아쉬움이 많은 사람이다. 일 할 때 나는 미련 없이 일하려고 하고, 아쉬움이 생기더라도 안타까움으로 연결짓지 않으려고 한다.

나는 언제, 어디에서 행복한가요?

Answer - 복닥복닥했던 하루를 마치고 잠이 든 아이들의 옆모습을 바라볼때, 다컸다고 생각했는데 쌔근쌔근 아기처럼 자는 모습이 신기하고, 그리고 이 순간 참 행복하다! 느껴집니다♥

Answer-author - @europa_jh

나는 언제, 어디에서 행복한가요?

Answer - 내 마음을 흔드는 한 구절을 발견한 책 앞에서

나는 언제, 어디에서 행복한가요?

Answer - 나는 문득문득 행복해요. 제게 언제 어디서든 행복할 수 있다는 마음이 있다는 건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Answer-author - 땡땡

내게 힘을 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반대로 내 힘을 빼앗아 가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Answer - 삶에는 재미도 있고, 명랑함도 있고, 단순함도 있고, 맛있는 것도 있다고 말하는 사람 삶에 어둠만 있다고 말하는 사람

5년 후의 나는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Answer - 5년 후의 나는 서른이다.

살면서 꼭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nswer - 스위스 여행

내가 꼭 지키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요?

Answer -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하지 않는 것

내가 일을 지속하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Answer - 즐거움 그리고 즐거움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nswer - 맛있는 음식 많이 시켜먹기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나를 지탱해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nswer - 엄마

타인과 함께한 즐거운 기억을 적어보세요.

Answer - 가족들과 떡볶이 만들어 먹었던 저녁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