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을 보았을 때, 딱 떠오른 루틴은 출근해서 갖는 나만의 의식들이다.

일찍 출근하는 편이라 항상 1등인데, 그 고요한 시간을 좋아한다. 출근하면 컴퓨터 부팅 되는 동언 우선 책상을 싹 닦고, 물 한잔, 커피한잔을 준비한다. 맹물보단 둥글레차나 결명자차 등 그날그날 땡기는 티백을 우려 마신다. 그리고 그 뒤엔 메일, 업무포털, 관리하는 시스템을 접속한다. 밤새 온 메일이나 시스템에 올라온 신청건들의 제목을 눈으로 훑고, 다음에 업무 수첩을 꺼내 그날 해야할 일들을 정리한다.

그리고나서 업무를 시작한다.

이 과정없이 업무에 바로 들어가면 하루종일 정신이 없는 느낌이다. 그래서 가능하면 루틴대로 하려고 노력한다.